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곡성군이 2025년부터 도시 학생을 대상으로 ‘도시학교 친환경농업 체험 지원사업’을 군비로 추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곡성군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새롭게 시행하는 신규사업으로, 농촌과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와 소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총사업비는 1,200만 원으로, 군비 70%, 자부담 30%의 비율로 구성되며, 올해는 총 3건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동막영농조합법인이 2건, 옥과농협 경제사업소가 1건을 각각 운영하며, 곡성군 관내 친환경 농산물을 도시학교에 공급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위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특히 동막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사업의 계기로 서울시 성북구와 친환경 쌀 공동구매 업체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해당 협약은 2028년 2월 29일까지 유효하다. 이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품평회를 거쳐 이룬 결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정덕초등학교와 석계초등학교 등과 연계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볍씨 파종, 모내기, 논 속 생물 관찰, 이삭거름 만들기, 추수 등 계절별 농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도시 어린이들이 농업의 과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4일에는 서울에 있는 정덕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모야 이사가자~(모내기 체험)’ 행사에는 농정과장, 동막영농조합법인 관계자, 군 행정 담당자 등 5명이 참석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곡성 특산물인 토란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렸다. 토란 배너 전시와 함께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 퀴즈를 통해 토란 판박이 스티커, 토란 쿠키, 토란 화분 등 다양한 홍보물이 제공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도시 아이들에게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군비로 새롭게 시작한 자체 사업인 만큼 지역 농업 활성화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도시학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공급을 확대하여 도농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