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안전한 수산물의 공급·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9일 식약청과 함께 안전관리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증식하기 쉬워짐에 따라 종사자 위생 관리, 수산물 보관 온도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아 감염되며, 치사율이 50~60%로 매우 높다.
이번 점검 대상은 삼길포항 일원의 횟집과 수산물 유통업체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위해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을 배치, 대상 업체의 수족관 물을 수거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에는 유전자증폭장치 등 정밀 분석 장치가 탑재돼,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여부를 4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다.
점검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된 경우, 수족관 물은 교체하고 어패류는 폐기하거나 가열해 판매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삼길포항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은 “날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비브리오 등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2~3회 씻고 칼과 도마는 머리·내장·껍질 제거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라며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히 가열·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삼길포항과 구도항 일원 수산물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올바른 수산물 안전관리 요령에 대해 홍보물을 배부하며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