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박 헌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7월 9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이하 ‘지역문화페스타’) 지역문화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에서 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용인형 문화도시 시민주도 환류사업’을 통해, 시민이 제안, 기획, 실행, 연구, 공론화, 정책 환류 등 문화정책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문화협치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는 전국 152개 지역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0개 기관이 본 행사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용인문화재단은 문화협치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용인형 문화도시 시민주도 환류사업’은 올해로 운영 4년 차를 맞았으며, ▲시민 제안 접수 ▲시민 주도의 프로젝트 실행 ▲민·관·산·학 합동 연구 ▲공론화 및 정책 환류의 단계로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시민 아이디어가 다음 해 문화정책에 반영되는 지속가능한 협치 시스템을 지향하며, 참여 시민의 네트워크와 활동영역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만만한 테이블’,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상상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시민기획자를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 및 재실행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지역 문화기획 생태계의 구조적 확장을 이끌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시민들과 함께 용인만의 문화협치 모델을 실현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주도 환류사업의 플랫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더 많은 시민이 지역문화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역문화페스타’는 (사)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와 금정구청이 주최하고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재)금정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해 7월 9일 막을 올렸으며, 12일까지 금정문화회관과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