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는 오는 8월 29~30일 이틀간 지리산 천은사에서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It’s not your faul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9일 첫날은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천은사 저수지에 마련된 수변무대에서 싱어송라이터의 감성과 기타 트리오의 밀도 있는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현용선 밴드’와 채소밭 밴드라는 이름처럼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브라질리언 재즈를 전하는 ‘반다지 오르타’ 가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시작을 알린다.
30일 둘째날은 소나무림에 펼쳐지는 천은사 일주문 야외무대로 장소를 옮겨 자유롭고 세련된 감각으로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월드 클래스 가수이자 재즈피아니스트인 ‘마리아 킴 퀄텟’과 라틴 퍼커션의 감각적인 접목으로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이규재 재즈 컴필레이션’이 이른 가을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리산 천년고찰인 천은사는 2021년부터 클래식, 가요, EDM,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를 열며 지리산의 대표적인 문화사찰로 거듭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매년 두차례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통해 지리산의 찾는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슬로건인 ‘It’s not your fault(네 잘못이 아니야)’는 영화 ‘굿월헌팅(Good Will Hunting, 1998년)의 명대사로 천은사 주지 대진스님은 “요즘 시대상황과 맞물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아픔과 슬픔이 내게 다가올 때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이들이 많다”며 그런 대중들에게 “It’s not your fault” 따뜻한 말한마디를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소나무 숲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윤슬이 아름다운 천은사 일원에서 펼쳐지는 재즈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자신을 괴롭히는 번뇌를 내려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