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국립국제교육원, 제주대학교가 제주를 글로벌 체류형 교육의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행보에 나선다.
제주도는 18일 국립국제교육원, 제주대학교와 배움여행(런케이션) 활성화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전자서명으로 대체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교육부 산하 국립기관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제 장학사업 운영,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등 국제교육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고등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과 협력해 세계 각국에서 한국 유학박람회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글로벌 역량 지원센터는 국립국제교육원의 부설기관으로 기숙사와 강의실, 연구시설 등을 갖춘 국제교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국제교육 자원과 운영 역량을 연계해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국제교육 모델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역량 지원센터를 공동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계절학기 및 단기 연수, 교류학점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역량 지원센터 내에 ‘런케이션 교육원’이라는 명칭의 거점 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세 기관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국제 박람회와 입시설명회,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주를 유학 거점으로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연중 주관하는 한국 유학박람회 등 국제 행사와 온라인 테마박람회, 유튜브 채널, 사회관계망(SNS) 홍보망을 활용해 제주의 교육 환경과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유학생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외국 교육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해 실질적인 유학생 유입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이제 관광 중심지를 넘어, 세계인이 배우러 오는 ‘글로벌 교육의 장’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국립국제교육원, 제주대학교와 함께 국제교류, 교육, 문화,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체류 학습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