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보건소는 요양병원(시설)에 입원한 노인의 구강과 전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요양병원(시설)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흡인성 폐렴 환자 수는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김해시의 고령 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15.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김해시는 해당 교육사업을 2023년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입속의 노화 현상인 '구강 노쇠'는 단순히 치아나 잇몸의 문제가 아니라 씹고 삼키는 근육의 약화, 혀와 입술의 운동성 저하, 침 분비량 감소 등 복합적인 기능 저하를 포함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러한 구강 기능 저하가 영양 불균형, 신체활동 저하, 만성염증을 초래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노인의 경우 조기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노인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흡입될 경우 흡인성 폐렴의 발병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노인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복용 약물의 영향으로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구강건조증과 구내염이 동반돼 폐렴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김해시보건소는 요양보호사와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시설을 방문해 실질적인 구강관리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와상환자를 위한 구강스펀지 사용법, 틀니의 세척과 보관 방법, 잇몸질환과 구취 예방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종사자들은 “이런 구강용품과 관리 방법을 처음 접해 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강보건교육을 희망하는 요양병원, 노인장기요양시설은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문의, 신청하면 된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구강 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요양병원, 노인장기요양시설 노인의 구강위생 관리와 구강기능 저하 개선을 통한 전신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