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박 헌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일대에서 추진 중이던 대형 관광개발 사업인 ‘라온 에코포레스트’조성사업이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제동이 걸리며 좌초 위기에 놓였다. 해당 사업은 국제 규모의 암벽등반 시설과 레일바이크등을 결합한 체험형 복합관광지로, 양평 동부지역의 인구감소 및 경제 침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컸던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 불투명해진 사업 전망
이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용문지역과 양평 동부권 주민들에게 삶의 활로를 제공할 중요한 계기로 여겨졌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무너질 위기”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라온 에코포레스트’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낳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인지도 상승
자영업자 소득 증가및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출 방지
방치된 지역 자연환경의 경관 회복
지역 균형 발전 및 용문권역의 재도약 기반 마련
“포기가 아닌 해결을”…책임 있는 행정 촉구
현재 양평군 당국은 사업의 안전성 검토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행정기관이 해야 할 일은 포기가 아닌 해결책 마련”이라며, 사업 재개를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사업 하나의 실패가 아니라, 용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끈을 놓는 일”이라며, “양평군은 이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양평군청과 관계 기관에 실행 가능한 대안 마련과 주민 참여형 의사결정 구조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과 개발,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없나
물론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하지만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안전과 발전은 반드시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며, 기술적 보완과 사후 관리 체계의 철저한 구축으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필요한 것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와 해결 중심의 자세다. 전문가 협의, 기술자문, 투명한 절차 등 열린 행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함께 찾는 노력이 요구된다.
‘라온 에코포레스트’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지역 주민들이 꿈꿔온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이며, 침체된 지역사회에 다시 불을 지필 희망의 불씨다.양평군은 이제 그 희망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