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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펼쳐지는 승격의 드라마 ‘K5·K6 리그’ 개막

아마추어 축구의 별들이 모여 K-리그 진입을 향한 본격 레이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전남 지역 생활축구의 최상위 리그인 ‘2025 K5·K6 전남권역 리그’가 스포츠메카 강진에서 5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K6 전남 리그는 총 8개 팀(강진FC, 여수마리너스, 나주시, 장흥군청, 장성적토마, 진도보배, 화순화순사랑)이 참가하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팀별 7경기를 치른다.

 

각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5 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 단계 상위 리그인 K5 전남권역 리그는 총 6개 팀(강진청자FC, 신안FC, 순천금당FC, 진도보배, 여수아름FC, 보성군)이 강진청자2구장에서 리그를 치르고 있으며, 최종 1위 팀에게는 K5 전국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강진에서 치러지는 K5·K6 리그가 한국 축구 리그 시스템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관문이라는 점에 있다.

 

한국 축구는 K리그(K1)부터 K리그(K7)까지 총 7단계로 구성된 피라미드형 리그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상위 리그로 올라가거나 하위 리그로 내려가는 승강제(昇降制)가 적용된다.

 

최상위 리그인 K1리그는 국내 프로축구의 정점에 해당하며, 수원, 전북, 울산 등 유명 구단들이 소속되어 있다. 그 아래인 K2리그 역시 프로리그로 운영되며, K1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이 이동한다.

 

K2 1위 팀은 자동 승격되며, 2~4위 팀은 K1 11위 팀과의 승강전을 통해 K1 진입을 노릴 수 있다. K3, K4 리그는 세미프로 수준의 리그로, 이들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주관 아래 운영되며, 매년 성적에 따라 자동 승강제가 이루어진다.

 

단, 상위 리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경기장 시설, 운영 체계, 재정 건전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K5, K6, K7 리그는 지역 기반의 순수 아마추어 리그다.

 

전국 각 권역별로 나뉘어 리그가 운영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K7에서 시작한 팀이 성적을 쌓고 승격 요건을 갖추면 K6, K5로 오를 수 있으며, 단 K4 리그 진입 시에는 정식 구단 창단이 먼저 이뤄지고 그 후. K3를 거쳐 결국 K리그(K2~K1)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 생활축구팀도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구조가 한국 축구의 특징이다.

 

이러한 도전의 무대가 바로 강진에서 펼쳐지고 있다. K5·K6 전남권역 리그는 각 팀이 실력을 겨루며 승격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경기 일정은 K6 리그가 6월 29일, 7월 13일, 9월 7일, 10월 12일에 강진종합운동장에서, K5 리그는 6월 29일, 7월 6일, 9월 7일에 강진청자2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리그의 승격권을 놓고 펼쳐질 경쟁도 군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K5·K6 리그는 전남 지역 축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생활체육 생태계를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선수 모두가 부상 없이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메카 강진군 이미지를 굳건히 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