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성취를 응원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합격 축하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안이 최근 요청안대로 협의 완료됐다.
이로써 시는 도내 최초로 해당 사업의 사회보장협의 절차를 마무리한 지자체가 됐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관련 조례 개정 등의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축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미래를 향한 첫걸음, 김해시가 함께 축하합니다”
이 사업은 김해에 거주하는 9~24세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이하 고졸 검정고시) 최종 합격자가 대상이다.
1인당 30만원 상당의 김해사랑상품권을 지급하며 첫 축하금은 내년 12월 중 지급 예정으로 예산은 8,000만원이다.
내년도에 지원을 받으려면 ▲2026년도 고졸 검정고시 최종 합격자 ▲응시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김해시에 거주 중일 것 ▲당해연도 신청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과목 합격자는 제외된다.
고졸 검정고시는 필수 6과목과 선택 1과목, 총 7과목이다.
“도전의 용기에 정책으로 응답하다”
2024년 12월 기준 김해시 학교 밖 청소년은 총 475명이며 이 중 259명(55%)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의 학업 노력과 사회 진입 첫 발걸음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이들의 합격은 단순한 시험 통과가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내딛는 용기 있는 도전”이라며 “김해시는 이들의 첫 도약을 함께 축하하고자 하며 더 촘촘한 청소년 정책을 고민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