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민선8기 청주시는 도시의 공간구조를 시민 중심으로 재편하며 ‘머물고 싶은 도시’, ‘도농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도시계획의 틀을 바꾸고 도심과 농촌을 아우르는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청주의 도시 공간은 보다 편리하고 머무르고 싶은 구조로 바뀌고 있다.
‣ 고도제한 완화로 원도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청주시는 2023년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원도심의 경관지구를 폐지하고 2024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고도 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원도심 내 용적률은 130%까지, 높이제한은 130m까지 확대돼 고밀복합개발이 가능해다.
또한, 정비기반시설 설치 부담 완화를 위해 정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탑동2 재개발과 율량사천 재건축 등에 총 29억원을 지원했다. 남주남문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7개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은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90억원을 확보했다.
‣ 문화로 골목 곳곳이 다시 살아나는 원도심
원도심의 일상을 문화예술로 채워 사람이 모이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3개 문화예술 공간(소공연장갤러리)을 조성해 연 120일 이상 전시·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원도심 골목길 축제, 청소년 주말 버스킹, 시민공모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주민 참여형 콘텐츠도 확산 중이다.
2023년부터 시작한 원도심골목길 축제는 봄, 여름, 가을 연 3회 계절별 테마로 누적 관람객 17만명을 기록하며 대규모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청주국가유산야행 역시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K-컬쳐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 신청사와 역사공원이 품은 청주의 미래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청주시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닌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이자 원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844면의 주차시설과 함께 대공연장, 잔디광장 등 시민들의 여가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통합 청주시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공원 일대에는 ‘중앙역사공원’도 함께 조성돼 역사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3월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임시청사가 신청사에 입주하는 2028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도시재생사업과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만든 도심의 새로운 변화
내덕1동, 운천신봉동, 영운동 등 침체된 원도심 지역에는 도시재생을 통해 커뮤니티센터와 생활 SOC시설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내덕1동에는 덕벌나눔허브센터와 덕벌모임터 등 협동조합 운영 공간이 마련돼 주민 자치 기반을 다졌으며, 운천신봉동은 청년 문화가로와 디지털 체험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수암골이 있는 수동, 청년 창업 중심지로 조성 중인 모충동,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되는 금천동 등 나머지 도시재생 사업 예정 지역들도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순차적으로 변화될 예정이다.
‣ 새로운 도시재생 복합거점 조성,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문화·주거·상업 기능이 융합된 복합거점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방식을 직접시행에서 공공출자형 도시재생 리츠로 변경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여,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도시 거점으로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해 올초 출범한 청주시활성화재단이 도시재생과 농촌, 상권 활성화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통합해 운영 중이다.
‣ 지키는 농촌을 넘어, 다시 살아나는 농촌으로, 청주의 도농상생 전략
농촌과의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냈다. 청주시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북이면 장양지구(180억원), 옥산면 소로지구(100억원)에 다목적광장, 마을회관, 복합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고, 농촌협약(흥덕·상당생활권)을 통해 약 900억원 규모의 정주 기반도 개선했다.
생활여건 개조지원 사업으로 가덕면 삼항2리, 문의면 두모1리 등 8개 마을에는 207억원을 투입해 빈집 철거, 기초 인프라 확충 등도 추진 중이다.
‣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기술 접목, 농산물 판로 개척 적극 추진
더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도시 유휴인력을 농가로 연결하는 도시농부 프로그램,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지원을 두텁게 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드론, 스마트팜 ICT 시설 기반 구축 등 스마트 농업 시설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은 12개소로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공급체계 현대화를 위해 2026년 준공 목표로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오창읍에 조성되는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도시공간의 변화는 외형의 변화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작점”이라며, “침체됐던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며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는 사람과 환경, 삶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며 도시의 미래를 하나하나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