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증평군 황영희 행정복지국장이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지역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황 국장은 지난 26일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며, 지역 내 아동돌봄기관인 '행복돌봄나눔터'에 100만 원 상당의 장난감을 기부했다.
이번에 후원된 장난감은 행복돌봄나눔터 10개소에 골고루 전달돼, 아이들이 보다 즐겁고 창의적인 놀이 환경 속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황영희 국장은 “마지막 인사를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작지만 따뜻한 후원으로 대신하고 싶었다”며 “증평형 아동돌봄서비스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임식에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황 국장의 두 아들인 조용현 씨와 조용호 씨가 어머니의 오랜 공직생활을 기념하며, 증평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한 것이다.
두 자녀는 “오랜 시간 어머니가 헌신해 온 증평군의 미래를 응원하며,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한 실천의 의미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군수는 “어머니를 향한 존경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나눔으로 표현한 두 자녀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황영희 국장이 증평에 남긴 헌신과 사랑을 군정 전반에 걸쳐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영희 국장은 35년간 증평군 행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군정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견 간부다.
복지와 행정을 잇는 조율자로서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 왔으며, 특히 아동·노인·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행정 강화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