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독거어르신 100명에게 ‘IoT 스마트 화분’(이하 스마트 화분)을 지원하며 반려식물을 통한 우울감과 정서적 고립 해소에 나섰다. 스마트 화분을 활용한 반려식물 지원은 서울시 최초다. 스마트 화분은 LED 생육 시스템과 온도 제어, 자동급수 기능 등을 갖춰 햇빛이 부족한 반지하나 노후주택 등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식물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지난 4월 한 달간, 조경기능사와 원예심리상담사 자격을 보유한 케어매니저가 어르신 댁을 방문해 스마트 화분을 설치하고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첫 반려식물로는 상추 등 재배가 간편한 채소류를 식재해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식물 돌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2개월마다 케어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식물 상태를 점검하고, 어르신 의견을 반영해 식물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어르신은 생활지원사와 함께 반려식물을 돌보게 된다. 생활지원사는 주기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일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가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7일에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주최로 어르신 400여 명을 모시고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오월愛에, 어버이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진행했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된 이 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으로 이웃에 헌신한 어르신 3명, 어르신 돌봄을 실천한 효행자 2명, 노인복지 증진에 공헌한 노인복지기여자 3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니어합창단 ‘하모니어스’의 공연과 동화나라어린이집 및 경동어린이집의 축하공연도 마련되어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당·유락·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5월 8일 각 기관별로 취약계층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정성껏 준비한 특식 제공과 함께,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 구순잔치,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5월 한 달 내내 각 동주민센터, 단체와 개인별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가 지난 4월 24일과 5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직급과 직무별 맞춤형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부패 취약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지난 7일에는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상 갑질 금지’ ‘부당 지시 제한’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주제로 한 청렴 교육이 진행됐다. 강의는 안영진 강사가 맡아, 규정에는 없지만 일상 속 쉽게 놓칠 수 있는 갑질 등에 관해 짚고 책임 있는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4월 24일에는 문양근 강사가 부패 취약 분야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중 마주할 수 있는 윤리적 고민과 법적 딜레마에 대해 교육했다. 다양한 실무 사례를 통해 부패 위험 요소를 명확히 인식하고, 간과하기 쉬운 행동 기준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들은 교육 대상을 세분화해 직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론보다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해 실천력 또한 높였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막연했던 개념이 구체적인 상황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송파구가 지난 7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지역 내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경제적 보탬을 주고자 ㈜뉴트리원,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기준 송파구 거주 저소득 한부모가정은 1천 4백여 가구로, 이들은 어린 자녀 양육으로 생계유지에 전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를 겪는 한부모·미혼모 가정을 돕기 위해 관내 기업 ㈜뉴트리원, 밀알복지재단과 맞손을 잡았다. 기부 물품을 판매해 기금을 조성,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미혼모 가정의 생계비로 지원하는 것이 협약의 주된 골자다. 주체별로 구는 대상자 추천, ㈜뉴트리원은 기금 후원, 밀알복지재단은 기금운용 등을 맡았다. 우선, 관내 기업 ㈜뉴트리원은 자사 제품인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고, 기부 물품은 밀알복지재단이 전국에서 운영 중인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에서 판매해 사회공헌기금 1천만 원을 조성한다. 이를 재원으로 구가 추천한 관내 한부모·미혼모 가정 중 12가구가 연 75만 원의 생계비를 받게 된다. 지난 7일 협약식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권진혁 ㈜뉴트리원 대표이사, 정형석 밀알복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가 5월 14일까지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도봉구 청년창업센터는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체계적인 창업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관 이래 27개의 유망 청년 기업을 지원하며, 지역 내 청년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추가 모집 대상은 19세~45세 청년으로 예비창업자(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사업자등록 가능자) 이거나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다. 3개 사(社) 내외를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첨단 미래 산업 분야(인공지능, 로봇, 바이오헬스 등), 창조산업 분야(확장현실, 영상, 1인미디어, 웹툰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분야(문화, 디자인, 환경 등) 총 3개다. 선발된 기업에는 최대 2년간 사무공간과 스마트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등 다양한 창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직접 지원금 등도 제공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지역을 혁신하는 기술이 있다면, 도봉구 청년창업센터에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도봉구가 ‘2025년 도봉구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세부 대책을 추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또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추진 기간 구는 폭염, 폭우 등에 따른 구민 피해가 없도록 구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 총 16개 세부 대책으로 구성됐다. 먼저 폭염 대책으로 폭염대책 상황관리 특별전담반(T/F)을 구성‧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반을 24시간 운영해 각종 상황에 실시간 대응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위해서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158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독거어르신, 노약자, 노숙인 등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을 활용해 안부 확인과 방문건강관리를 진행한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풍수해 대책으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본부는 상황총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다양한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대표 세대 공감 인문학 프로그램 ‘2025년 월간 사람책’ 강연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월간 사람책’은 ‘모든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는 슬로건과 함께 2022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온 인물을 초청해 지식과 경험을 직접 듣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그동안 월간 사람책을 통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정은혜 배우, 박준 시인, 김혼비 작가, 정우철 도슨트, 이지선 교수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강연자로 나서 총 1,200여 명의 지역주민과 만나는 등 강북구립도서관의 대표 인문학 강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월간 사람책' 강연은 11월까지 9월을 제외한 매달 1회씩 진행된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전수미 배우와 호조 디자이너(카카오프렌즈)가 강연을 진행했으며 ▲5월 우희준(카바디 국가대표, 특전사, 작가) ▲6월 김겨울(북튜버, 작가) ▲7월 백경(소방관, 작가) ▲8월 김가람(다큐멘터리 PD) ▲10월 닥터베르(네이버 웹툰작가) ▲11월 최하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강북탐험대’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북탐험대’는 초·중등 마을 알기 배움책과 연계한 강북구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202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탐방은 참여 대상에 따라 맞춤형 코스로 구성됐다. 세부 연계코스는 ▲(초등과정) 화계사-근현대사기념관-국립4·19민주묘지 ▲(중등과정) 봉황각-근현대사기념관-국립4·19민주묘지이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강북창의체험버스가 운영되어 편의성도 더했다. 현장에서는 전담 강사가 각 탐방지의 역사적 의미와 인물 이야기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전달하며, 순국선열 추모, 태극기 손도장 찍기, 체험소감 작성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구의 ‘지역문화 전문 교육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한 마을교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 강사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불법촬영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2025년 성북구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시민감시단은 성북구 여성단체 회원 10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관내 특별 점검 관리 대상 화장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불법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주민들의 높은 안전 의식과 지역사회 참여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감시단은 지난 4월 18일 직무 교육을 이수하며 전문성을 갖춘 활동을 준비했다. 교육을 통해 불법촬영 기기 탐지 장비 사용법과 현장 점검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성북구는 최근 종암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협력해 합동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동덕여자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동인관, 인문관,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어 5월 2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의동, 예술정보관, 이어령예술극장 등에서 전자파 탐지기와 렌즈 탐지기를 이용해 화장실과 샤워실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7일 오후 3시, 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 꿈빛극장에서 2025 성북구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구는 매년 5월 7일 성북구민의 날을 기념하여,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날 행사는 명품도시 성북,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 아래, 주요 내외빈 및 구정기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지만,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에 헌신한 5명의 구민에게 ‘구민대상’ 수여 ▲다이바 슬레파비치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부인에게 ‘명예구민증’ 수여 ▲유공 구민 표창 등을 통해 ‘공동체의 품격’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식전에는 동덕대 풍물놀이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의 문화공연이 분위기를 돋웠고, 본행사에서는 이승로 구청장의 기념사, 국내외 교류도시 및 홍보대사의 영상 축하 메시지, 그리고 국민대학교 관악단과 성북구립 여성합창단의 기념공연이 이어져 더욱 풍성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이승로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북의 진정한 품격은 평범한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와 연대에서 비롯된다”라며, “우리가 함께 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 행정안전부 주관 1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는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와 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 특히 이번 평가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연이은 국정 혼란으로 심화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1분기 목표’를 별도 설정하고, 신속 집행 실적과 소비, 투자 부문 집행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인 예산 운용에 힘쓴 결과, 구는 행안부 1분기 신속집행 목표액인 760억 원보다 90억 원 많은 850억 원(집행률 약 111.9%)을 집행했다. 특히 구는 민생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에 741억 원을 집행하여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긴급입찰 ▲선급금 집행 활성화 ▲계약 관련 심사 기간 단축 ▲수의계약 한시적 확대 등 신속 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하여 집행 효율성을 높인 결과이다. 또한 구는 부구청장을 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복지플래너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방문상담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25년 복지플래너 위기사례 대응 매뉴얼'을 자체 제작·배포한다. 그동안 방문상담에 대한 세부 지침이 부족하여 신규 및 저연차 복지 담당자가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복지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점검 항목 및 유의 사항을 쉽게 정리하여, 주민센터를 비롯한 일선 복지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매뉴얼을 새로 제작했다. 이번 매뉴얼은 ▲상담 체크리스트 분석 ▲통합사례관리 케이스 분석 ▲관련 실무자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체계적으로 기획됐다. 매뉴얼에는 ▲방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첫인사 ▲외모나 언행을 통한 문제 파악 ▲10대 욕구(경제, 신체·정신적 건강, 안전 등)파악 방법 ▲복지서비스 연계방법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정보를 수록해 대상자의 욕구와 위기상황 등을 빠르게 파악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구는 위기가구 집중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신규 사례관리 대상자 선정 및 관리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칼갈이 등 어르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에게는 생활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리뚝딱 영가이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칼갈이,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주민에게는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8명의 어르신이 영가이버로 활동한다. 전동 연마기와 숫돌을 사용해 무뎌진 칼과 가위를 날카롭게 갈고, 살이 빠지거나 펴지지 않는 우산은 부품을 교체해 새 우산으로 재탄생시킨다. 수선이 어려운 우산은 부품을 분리해 다른 우산 수리에 활용한다. 어르신은 영가이버 활동으로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얻고, ‘도움을 받는 어르신’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어르신’이 되면서 자긍심과 삶의 활력을 회복한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11월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세부 일정은 구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도 운영한다. 자활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서울특별시 주관 ‘2025년 지방세 체납징수 우수사례 심사’에서 ‘소송을 통한 장기체납세금 징수’를 발표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방세 개선과제 발굴과 우수사례 선정을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구는 독창성, 실효성, 효과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구는 조세 정의 실현과 재정 확충을 위해 장기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에 대한 권리 분석과 적극적인 징수 활동을 펼친 결과, 장기 체납 지방세를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 일례로 어느 체납자의 체납액은 9백여만 원으로, 1988년 이후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구는 체납 징수를 위해 체납자 소유의 압류 부동산을 공매하려 했으나, 선순위 가처분이 설정되어 있었고 현재 가처분권자는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이에 구는 채권자 대위소송을 통해 가처분권자의 상속인을 상대로 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등기부상 가처분권을 말소시키고 공매예고 통지를 실시했다. 결국 체납자는 체납액의 일부분을 납부하며, 분할 납부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구는 체납 징수 강화를 위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난 4월 강남역 이면도로인 서초대로74길의 공중선 지중화 사업으로 삼성쉐르빌~EWR빌딩 176m 구간 전봇대 6주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지중화 구간(삼성타운~솔라티움시티)에 더해 서초대로74길 550m 전 구간에 대한 지중화가 완료됐다. 서초대로74길은 삼성타운에서 EWR빌딩까지 550m 구간의 이면도로로, 주요 지하철역인 강남역과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해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다. 또, 수많은 전신주와 공중선이 복잡하게 얽혀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등의 사유로 지중화 요청이 많았던 지역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는 2022년 관로공사와 2023년 선로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전봇대 6주를 철거하는 지중화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강남역 이면도로를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미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도시미관 개선과 ‘걷기 좋은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한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근 3년간 2023년 8월에 양재동 삽준네마을(바우뫼로6길, 330m) 구간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