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농도 발생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해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집중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로 지난 2019년 도입됐다. 경남도는 제6차 계절관리제 추진한 결과, 계절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3월)에 비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8㎍/㎥에서 16㎍/㎥으로 32.8% 감소되고, 제5차 기간 평균농도(16.5㎍/㎥) 대비 3%(0.5㎍/㎥) 개선됐다. 또한, 좋음일수는 9일 증가, 나쁨일수는 1일이 감소하여 계절관리제 시행 후 최저치 및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기질이 개선된 이유는 대기확산 원활 등 일부 유리한 기상 여건이 작용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과 계절관리기간 강화된 대기오염 저감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계절관리기간 동안 ▲수송 ▲산업·발전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울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광역시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울산광역시 김석명 교통국장과 함께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이 사업의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건의했다. 경남·부산·울산 지역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불균형 발전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다. 2025년 4월 기준 경부울의 총인구는 약 760만 명이다. 수도권 다음의 인구 규모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약 50만 명이 감소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실정이다. 이에 3개 시도 국장은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방소멸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다”라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차질 없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오는 17일 거창창포원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제2회 거창군수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하며,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드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대회는 거창의 대표 봄축제인 ‘거창에 On 봄축제’와 연계하여, 축제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열린 ‘제1회 거창군수배 유소년 드론축구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참가팀은 Class40(프로·마스터즈 리그) 10개 팀과 Class20(청소년 클럽) 8개 팀을 확정해 전국 단위 대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회는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군드론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대한드론축구협회연맹의 대회 규정을 준용하고, 협회 공인 심판이 배정된 가운데 공인 경기로 치러진다. Class40 경기는 풀리그 방식으로, Class20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각 부문별 1~4위 팀에게는 거창군수상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와 함께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5월 17일부터 18일 오전 9시부터 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생활개선회는 지난 12일, 미래농업복합교육관에서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한국생활개선회 거창군연합회 농작업 안전리더 현장활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농업인 안전재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거창군생활개선회 농작업 안전리더들은 오는 9월 말까지 농촌 현장을 순회하며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 실천과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농작업 안전관리 결의문을 낭독하며 농작업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고, '농업인 365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안전 수칙 준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농작업 안전장비인 조끼, 모자, 안전마스크 등이 회원들에게 배부됐으며 이어진 교육에서는 한국농어촌안전연구소 강사가 기본적인 농작업 안전 수칙과 현장 위험 요소 자가 진단 방법, 사고 예방 및 개선 방안 등을 설명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오늘 출범하는 농작업 안전리더들이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부산지방기상청과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1일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생일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지역 아동과 시민을 초청해 진행하는 특별 이벤트로, 1·2부 행사로 진행된다. 1부 행사는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주관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2층 야외테라스에서‘기상현상 목측 관측’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 후 국립밀양기상과학관 1층 중앙홀에서 5월이 생일인 아이들과 함께하는 케이크 커팅식,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구름 사탕 만들기 체험, 5주년 기념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2부 행사는 오후 6시 30분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루카(이문용) 작가와 함께하는 북 토크 콘서트‘좀비 영화 속 생명과학 빼먹기’, 좀비 분장 체험, 야간 천체관측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밀양통합예약서비스를 통해 2부 참여자 60명을 14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20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12일 조명래 제2부시장 주재로 도시공공개발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도시공공개발국 관계 부서장들이 참석해 △대형 사업 설계 추진현황 △생활밀착형 공사 추진현황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현황 △공공시설사업 추진체계 개선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제1회 추경예산 시의회 의결 시기에 맞춰 하반기 공공시설사업 수요조사를 신속히 시행하고, 여름철 우수기 대비한 공사장 안전점검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대형 사업 설계 추진현황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주민의 기대가 큰 내서도서관 및 창원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지역소방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마산회원소방서 건립사업의 설계 진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내서도서관 및 창원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마산회원소방서는 12월 설계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생활밀착형 공사 추진현황 대산파크골프장 조성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골프동아리-버디버디'를 5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만 9~24세 청소년 중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청소년 중 양산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되어 있으면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다. ‘골프동아리-버디버디’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신규 편성한 자기 계발 프로그램으로 30시간의 프로그램 중 80%이상 참여할 시 수료증이 교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골프연습장 및 골프채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2024년 체결한 MOU를 통하여 진행하게 됐다. 이성미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더 많은 청소년들의 꿈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문의사항은로 문의하면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란 고온 환경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감시로서, 기온상승과 관련된 건강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군민에게 정보를 제공해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성군에서는 고성 강병원, 더조은병원과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신속 보고를 통하여 폭염으로 인한 건강 폐해를 사전 예방관리 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군의 경우 온열질환 발생자는 8명으로 2023년 7명에 비해 증가했고, 특히 올해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예방을 위해 5월 8일 전 부서장 보고회 개최에 이어 5월 12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읍면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폭염 등)에 대비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 주재 하에 14개 전 읍면장이 참석하여 사전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각 읍면에 위치한 인명피해우려지역, 재해취약지역, 건설공사 현장에 풍수해를 대비한 대처사항과 담당자 지정 및 주민대피계획을 확인하고, 본격적 무더위 시작 전 선제적 폭염에 대비하기 위하여 무더위쉼터 관리,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관리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는 “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사전 대비하는 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장의 역할이 중요하고, 신속하고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과 점검을 통해 선제적 대응체계 추진 등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가족센터는 2025년도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1학기 0단계, 1단계, 4단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5월 14일부터 2학기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Korea Immigration & Integration Program)은 이민자의 한국 사회 적응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교육 과정으로 한국어, 한국문화, 사회 이해 등 기본 소양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프로그램 이수 시 귀화 신청 면접심사 면제, 영주자격 신청 시 기본소양 요건 충족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25년 2학기(5월 26일 ~ 7월 23일)는 ▲2단계(월 ~ 목, 13시 ~ 16시 / 총 100시간)와 ▲5단계(매주 화, 수, 목 9시 30분 ~ 12시 30분 / 총 7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수강 인원은 단계별 선착순 25명이다. 참가 신청은 2단계 5월 14일, 5단계 6월 3일부터 가능하며, 사회통합정보망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타 지역 및 다른 기관의 교육 일정도 5월 12일부터 사회통합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지난 1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4대 폭력 예방 교육은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법정 의무 교육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4대 분야에서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직장 내 성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과 성희롱 2차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포함한 산하기관 직원과 공무직, 기간제근로자, 사회복무요원 등 거제시 소속 전 직원을 포함했다. 이날 초빙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인 허영희 강사는 ‘폭력 예방을 위한 인권감수성 UP!’이란 주제로 사례 및 최신 확정판례와 국가인권위 결정 중심의 강의로 폭력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정석원 거제시부시장은 “최근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 폭력 등 신종 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배려와 존중이 살아 숨 쉬는 직장문화를 함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 9일, 광양서울병원 임직원과 한국미래경제연구원의 이종우 책임연구원이 하동군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하동군을 직접 찾은 서보라 원장은 “병원은 단지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삶의 터전 회복을 위해서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종우 책임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재난지역의 빠른 회복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이번 기부로 함께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부금을 직접 전달받은 이삼희 하동 부군수는 “이웃 지역 기업의 고향사랑기부는 우리 사회가 함께 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기부금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산불로 하동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세액공제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 6월 24일까지 기부자는 지방소득세 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지난 12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 재정 전문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재해복구 재정지원금 7천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동군은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같은 달 2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정송학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상임감사 등 관계자는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재정지원금이 조속한 산불 피해복구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전국 자치단체와 출자·출연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자치단체에 재해복구 재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예기치 못한 재난을 한 건의 인명피해 없이 극복한 만큼, 이번 재정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피해복구 성금을 활용해 복구 또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귀중한 유물들을 의병박물관에 기증했다. 12일 기증한 유물은 오 군수의 선대 조상으로 조선중기 임진왜란 의병장이자 대학자였던 죽유 오운(竹牖 吳澐)의 문집 『죽유문집』 정고본과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문세영의 『조선어 사전』 1953년판 이다. 죽유문집은 1783년(정조 7년)에 죽유의 7대손인 오사중(吳司重)이 편집한 초본을 1824년(순조 24년)에 8세손 오경정(吳慶鼎)이 수정 보완을 거쳐 목판으로 간행한 정고본이다. 죽유 오운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함께 활약한 의병장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인 『동사찬요』를 저술한 대학자다. 이번에 기증한 정고본은 학문적·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의병박물관 의병유물전시실에 상설 전시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함께 기증한 문세영의 『우리말 사전』은 1953년에 간행한 것으로 지난 2021년 경북대학교 백두현 교수가 의령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에 기증한 1954년 판보다 1년 먼저 간행된 것이다. 우리말 연구사 및 국어사전 발전사 측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녕군은 지난 12일, 전국적인 대형산불과 탄핵정국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소득 향상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남지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지역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낙인 군수를 비롯해 홍성두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NH농협 창녕군지부장, (사)창녕군새마을회장, 군 공무원 등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지역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창녕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과 관내 업소 이용 장려 ▲창녕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긴급 생계지원을 위한 경남동행론 추진 ▲공공요금 등 물가 안정 관리 ▲중소기업 지원사업 확대 및 기업 애로사항 발굴·상담 등 다양한 민생경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군에서도 다각적인 시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으며, 군민들께서도 창녕사랑상품권 사용과 전통시장 이용 등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