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청년 창업가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시는 24일, 속초시장 집무실에서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창업가들은 속초시에서 초기 창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정착을 위해 시행 중인 ‘생애 첫 창업 지원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업체는 점포별 2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전하는 초기 창업 시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강한소상공인에 선정된 선배 창업가이자 속초시 로컬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러브마린 이시현 대표와 함께 판로 개척 및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시현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창업 청년들의 경영 안정과 정착 지원에 많은 힘을 보탰다. 한편, 2025년 속초시 생애 첫 창업지원금 지원사업은 공고 이틀 만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엄윤순 위원장(인제)이 24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인제군 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엄윤순 위원장은 인제군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인제군 지체장애인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엄윤순 위원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감사패를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이 4월 24일 오후 2시, 구(舊) 서문어린이집(양양읍 고치물길 18)에서 양양지역자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양양군은 자활근로 사업장 근무 환경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한국자활복지개발원(보건복지부 산하)의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양양지역자활센터 이전 및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양양지역자활센터는 구(舊)양양서문어린이집을 리모델링되어 지상 1층에 479㎡규모로, △도시락 사업단 △푸드뱅크 물류창고 △사무실 △교육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개소식에는 탁동수 부군수, 이종석 양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들과 정해식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 및 광역·기초 자활센터 유관기관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양양지역자활센터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식 △자활센터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 단장된 양양지역자활센터는 자활센터 참여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통해 자활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양양 그란폰도’가 오는 4월 26일 토요일 아름다운 남대천과 동해바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양양군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개최되는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이다. 군은 지난 2023년부터 그란폰도 대회 개최를 통해 양양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높은 수준의 체육행정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이 동해의 탁 트인 해안길과 설악산의 산길을 달리며 양양의 천혜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1km의 그란폰도 코스와 68km의 메디오폰도 코스,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동해안의 시원한 바다 풍경과 설악산 자락을 배경으로 하는 특별한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2,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할 예정이며, 오전 7시 30분 양양 웰컴센터를 출발해 낙산대교, 하조대사거리, 현성삼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과 취약 보육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속초형 안심보육센터 2호점을 지정하며 공보육 기반 강화에 나선다. 속초시는 4월 24일, 속초형 안심보육센터 2호점으로 도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하며 취약 보육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적극 당부했다. 속초형 안심보육센터는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 안정적인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야간연장 보육, 시간제 보육 등 취약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취약 보육 거점기관 지정을 통해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3년에는 롯데캐슬 어린이집이 안심보육센터 1호점으로 지정되어 취약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안심보육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보육 여건의 어려움 등으로 출산율이 낮아진 환경에서 속초형 안심보육센터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속 가능한 속초시 미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속초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4월 23일 오후 16시 철원군청 4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철원 부군수 주재로 초고속 산불 대비 분야별 주민대피 계획 회의를 실시 했다. 이번 계획은 산불 확산 속도의 급증 추세에 대응하여, 기존 체계보다 더욱 신속한 주민 대피와 함께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안전 확보를 통한 ‘골든타임’ 내 대응을 위하여 진행됐다. 이 날 회의에는 부군수 및 철원군청 직원, 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요양시설 등 관계 기관이 참석 했으며, 대피 우선지역 선정, 교통통제 및 안전시설 확보,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등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보호대책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중점 논의 됐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 불편 환자가 다수 거주하는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안전확보를 위해 읍·면 담당자 공무원을 지정하고, 이동지원 차량 사전 확보, 인근 군 부대와 직접 연결계획 수립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화했다. 철원 부군수는 “산불은 초기 30분이 골든타임”이라며, “특히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민 모두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23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제주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 라이브 콘서트 및 음주운전 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의 어렵고 경직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는 공연 형식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청렴 라이브 콘서트에서는 판소리 조애란 명창과 김철준 고수의 청렴을 접목한 퓨전 판소리‘신 별주부전’이 펼쳐져 직원들의 몰입을 이끌며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음주운전 사고 예방교육에서는 제주경찰청 고광도 경감이 강사로 나서 도로교통법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은 “청렴을 직접 눈으로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청렴한 공직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 역량이 강화되고, 청렴 감수성 또한 더 확장되길 바라며 음주운전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제주시가 되도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신산머루 다함께돌봄센터의 위탁기간이 오는 5월 31일 자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센터를 운영할 수탁기관을 공개모집 한다. 2022년 7월 21일 개소한 신산머루 다함께돌봄센터는 189.01㎡ 규모로 신산로8길 16(일도2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동의 정원은 20명, 종사자는 2명(센터장, 돌봄교사)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탁기관 신청 자격은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따라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며, 신청은 제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여 오는 5월 8일까지 주민복지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한 법인(단체)을 대상으로 공신력, 재정능력, 사업운영실적, 전문성 및 운영의지, 다함께돌봄센터 운영계획, 지역사회 연계 등을 평가하고,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수탁기관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 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의 안전한 보호, 돌봄서비스 제공, 체험활동 및 교육·문화·예술프로그램 연계 제공, 다함께돌봄센터 시설물 관리 등 다함께돌봄센터 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관내 준공된 개인오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개인오수처리시설은 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침전 및 미생물 분해 등의 방식으로 자체 정화하여 방류하는 소규모 정화시설로 최근 처리시설 설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개인오수처리시설 처리수의 수질기준 적합 여부를 준공 직후부터 철저히 확인하는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검사는 하수처리 외 지역의 지하수 보전을 위한 핵심 시설인 개인오수처리시설의 초기 수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방류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다. 수질검사는‘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방류수 시료를 채수하고,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하여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총질소(T-N), 총인(T-P), 총대장균군수 등 5개 항목에 대해 법적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즉시 시설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개선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그 외 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정기점검 대상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4월 25일 시청 6별관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회와 업무연찬을 개최한다. 이번 연찬은 건축 인·허가 단축 방안을 마련하고, 업무처리 시 불합리한 규제나 절차 등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연찬에서는 건축인허가 담당자와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사협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건축행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건축사협회와 건축 인·허가 처리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처리지연 사유에 대한 단축방안을 업무처리에 반영해 올해 건축인허가 처리기간 10% 단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매년 건축인·허가 담당자 대상 업무연찬을 연 1회 이상 지속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민관 합동 연찬회를 정례화하여 업무처리 개선과 불합리한 규제 발굴 등을 중심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고숙 건축과장은 “민관 합동 업무연찬을 통해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단축·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과적으로 인한 차량통행의 위험을 방지하고, 도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월 24일부터 과적(운행제한) 차량 수시 단속에 나선다. 과적 차량 운행은 도로 파손을 가속시킬 뿐만 아니라, 적재물 낙하와 제동거리 증가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제주시는 화물차량 운행이 빈번한 제주항 제5부두 서측, 임항로 등에 대해서 단속 지점 확대 및 단속 횟수를 늘리고, 대형 공사장 주변과 민원 제보 현장 도로에 대해서는 수시로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대상은 총중량 40톤, 축중량 10톤, 길이 19m, 폭 3.3m, 높이 4.5m를 초과하는 차량으로 위반 운행 시 횟수에 따라 30만 원에서 최고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303대를 단속한 결과, 법적 기준을 초과하여 운행한 차량 1대(축중량 초과 1대)를 적발하여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홍선길 건설과장은 “화물자동차 과적 행위 근절을 위해 연중 수시로 과적 차량 단속을 펼치는 한편,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관련 법규 안내와 계도 활동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3일 대회의실에서 초등학교 교감 및 늘봄지원실장 등(총 17명)으로 구성된 청렴 서브전담조직인 방과후학교 청렴 개선팀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13일까지 도내 방과후학교 강사 474명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업무개선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는 이같은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개선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렴 개선팀은 방과후학교 강사료 지급 관련 기준, 방과후강사 채용 개선 사항, 교육안전 종합계획, 모니터링 및 컨설팅 등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대책을 준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내 방과후 강사 및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청렴한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4일 남원중학교 등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를 대상으로 맟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지원 주요 내용은 행정업무 처리 안내, 고위기 및 복합적인 어려움을 지닌 학생을 위한 통합사례회의, 지역자원 연계를 활용한 교육복지 상담 및 지원 방안 모색 등이다. 이번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학생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원중학교 업무 담당 교사는“학생맞춤통합지원회의를 앞두고 학생별 지원 가능 정보와 관리 방법 등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며“교육지원청의 세심한 지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옥화 교육장은“서귀포시교육원청은 올해부터 3년간 교육부지정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 지정됐다”며“학교현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계 구축 및 지원을 통해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1일 제2회의실에서 이주배경학생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한 ‘다문화가족 통합지원단’ 위촉식 및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위촉된 다문화가족 통합지원단은 서귀포시청, 서귀포시가족센터, 서귀포시교육지원청 Wee센터, 교수학습지원과 등 지역 내 유관기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되며 이주배경학생과 그 가족이 겪는 양육 고충 해소와 자녀교육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교육 및 양육 문제 해소를 위한 사례 회의가 진행됐으며 다문화가족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성장 프로그램과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 등 특화 프로그램의 운영과 홍보에 있어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다문화 통합지원단은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과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맞춤형 지원과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4일 오는 11월까지 따뜻한 인성과 특별한 지성, 아름다운 감성을 담은 이동식 북트럭 ‘학교로 찾아가는 인지감 별난 북트럭’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마을, 지역 축제 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며 지난 22일 태흥초등학교와 흥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14개교(초등학교 12교, 중학교 2교)를 방문해 78학급 1220명의 학생을 만날 계획이다. ‘찾아가는 인지감 별난 북트럭’은 북트럭과 책보따리 체험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서 제주의 문화·역사·환경·생태·제주어·진로 등 16개의 다양한 주제 중 하나의 주제로 책보따리 체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급별 소그룹으로 나누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며 각자 원하는 책을 한 권씩 받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책을 매개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지역의 문화와 자연, 다양한 가치와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지성·감성 역량을 고루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학교와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