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보건소는 5월 7일, 신규 채용된 방역소독 기간제 12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방역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약품 노출 및 이동 수단 사용 중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안전 수칙과 대응 요령 중심으로 진행됐다. 방역소독 업무 특성상 살충제 및 소독제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며, 차량 및 오토바이를 이용한 이동형 방역 작업이 주를 이루는 만큼, 근로자들에게는 일반적인 현장 안전 외에도 화학물질 취급 안전, 교통사고 예방, 개인 보호장비 착용, 응급상황 대응 요령 등 폭넓은 안전 지식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소독약품의 올바른 희석 및 사용법 ▲작업 중 유해 물질 흡입 방지 ▲차량·오토바이 운행 시 주의 사항 ▲폭염 및 고온 환경 대응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방역소독 업무는 지역 주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일인 만큼, 방역 기간제들의 안전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를 통해 근로자와 지역 주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시는 어업인의 보편적 소득안전을 도모하고 수산업·어촌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수산공익 직불제 신청·접수를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직불제는 소규모어가 직불금, 어선원 직불금, 조건불리지역 직불금 3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원 대상별로 맞춤형 직불금을 제공한다. 소규모어가 직불제는 연간 130만 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데, 신청 대상자는 5톤 미만 어선을 이용하는 연안·구획어업인, 연간 수산물 판매액이 1억 원 미만인 양식어업인, 신고어업인 등이다. 그리고, 최근 3년 이상 어업에 종사하여야 하며, 어업 외 종합소득 2천만 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어선원 직불제는 대한민국 국적의 어선원으로 연간 6개월 이상 어선에 승선한 어선원에게 연간 130만 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장기간 승선 등으로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경우는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어선의 소유자 등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어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여건이 불리한 지역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사천시에는 동서동과 서포면의 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7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군민요리교육관에서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조리 분야에 관심 있는 군민을 대상으로 개설되었으며,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교육은 지난 2월 4일부터 3월 6일까지 위생 관리, 재료관리, 조리 이론 등 10회의 이론교육을 진행했으며, 3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는 해파리냉채, 유니짜장 등 15회 동안 40종의 실기교육을 실시하여 총 25회의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과정 교육을 운영했다. 교육 결과 현재까지 13명의 수료생 중 10명의 수료생이 필기시험을 합격했다. 김재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함양군은 군민의 직업 능력 향상과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지원을 이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제64회 천령문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5월 7일 오후 1시, 상림공원 일원에서 행사장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리는 천령문화제의 안전사고 예방과 관람객 편의 확보를 위한 사전 조치로, 행사장 내 미비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국장, 관련 부서장, 천령문화제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종합안내소 ▲체험부스 ▲특설무대 ▲농·특산물판매장 ▲먹거리 장터 ▲전시부스 ▲어린이 놀이시설 ▲포토존 ▲야시장 등 주요 동선을 따라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우천이 예보됨에 따라, 군은 주변 환경 정비는 물론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 이동 동선과 대피 경로, 교통 흐름, 안전 취약지 등을 세심히 점검하며 미비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함양군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천령문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김해시 공공기관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해시 관내 4개 공공기관 임직원 450여 명이 참여해 노사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종목별 체육 활동과 단체 게임 등을 통해 평소 업무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체육대회 현장을 방문한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최기영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도 “노사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땀 흘리며 웃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공사 내부는 물론, 기관 간에도 상호 이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번 행사를 주관한 주갑열 김해시공공기관노동조합협의회 회장은 “공공기관 간 교류와 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문화관광재단에서는 문화도시조성사업 5주년을 맞아 김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대규모 야간 빛 축제가 열린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빛 축제 영원`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개최한다. 가야테마파크는 축제기간 동안 무료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빛의 랑데부`를 주제로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야`, 현재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김영원`, 그리고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일루미네이션`을 결합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축제로 진행된다. `빛 축제 영원`은 네 가지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웰컴존`에서는 빛의 탑, 빛의 꽃길 등 시간의 흐름을 담은 미디어아트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티스트존`에서는 가야왕궁을 배경으로 김영원 작가의 대표작 `중력 무중력 도시의유랑객`(1984) 등 작품 15점에 환상적인 조명 연출을 더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놀이존`에서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빛의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일루미네이션존`은 3D입체조명과 함께 화려한 빛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의회,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진영읍행정복지센터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4월 30일 진영읍 저소득 소외계층 3가구를 대상으로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세 기관이 손을 맞잡고 추진한 의미 있는 협력사업으로, 전기안전점검, LED 전등 및 수전설비 교체, 방충망과 기타 불편요소 등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그동안 주기적으로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진영읍 47가구, 한림면 162가구, 상동면 1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며 활동에 참여한 송재석 행정자치위원장은 "시민들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세심히 챙기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김해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수 진영읍장은 "이번 합동 봉사활동은 관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진영읍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는 7일 ‘씨름의 본고장’ 창원을 방문한 몽골 아르항가이주 씨름단을 맞이해 환담을 나누며,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손태화 의장은 이날 오후 아르항가이주 씨름단과 한·몽골 문화교류협회장 등 10명을 맞이했다. 손 의장은 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국제 교류 및 상호 우호 증진에 기대감을 표했다. 손 의장은 “씨름이라는 전통 스포츠를 통해 공통된 문화를 나누고 있는 두 지역이 교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이 창원시와 아르항가이주 간의 체육 분야 협력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의장단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제144회 제1차 정례회 의사 일정과 창원시 간부공무원 본회의장 배석 간소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올해 제1차 정례회는 6월 5~30일 일정으로, 의회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본회의에 안건과 관련 있는 부서의 실·국장만 참석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보기로 했다. 손 의장은 “정례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는 2025년 제1차 정례회를 대비해 의정활동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연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연수 과정 전반에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반영해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일 진해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에서 열린 연수에는 의원과 직원 9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4대 폭력 예방(정은주 강사) △챗GPT를 활용한 의정활동(김진희 강사) △지방의회 의원 의정활동 노하우(김용석 교수) 등 실무부터 디지털 역량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올해 제1차 정례회는 6월 5일 열릴 예정이며, 2024회계연도 결산과 행정사무감사 등이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ESG 경영 실천에도 주력했다. 강의 자료를 인쇄하지 않고 태블릿PC를 활용해 2만여 장의 종이 사용을 줄였다. 또 돌돌컵과 개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도시락 대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일회용품을 최소화했다. 손태화 의장은 “전문성 강화는 지방의원의 기본 책무”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들이 모여 창원시의회가 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 호텔 아리나(회장 이수창)는 7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 64명을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행사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는 행사로, 이날 어르신들은 호텔 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대접받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수창 회장은“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위로와 기쁨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호텔 아리나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호텔 아리나에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에 개관한 호텔 아리나는 밀양의 유일한 4성급 호텔로 지상 9층, 스위트룸을 포함한 78개의 객실, 전망대(루프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6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해 7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군부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거창군은 선수 527명 임원 180명 등 총 707명의 규모로 군부 최대 인원이 참가했으며, 개회식 선수단 입장상 수상을 시작으로 농구, 사격(11연패),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족구, 바둑 종목에서 1위, 테니스, 레슬링, 역도, 그라운드골프 종목 2위, 배구 종목 3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골프 종목은 20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고, 4연패를 기록한 족구를 비롯하여 배드민턴, 태권도, 농구, 족구, 바둑, 사격, 배구, 테니스 종목들은 경남도 내 군부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U-18 축구부는 고등부 대표로 출전하여 군부 준우승을 거뒀다. 군부 합계출산율 1.20명 도내 2년 연속 1위의 저력으로 우수한 인재풀에서 종목별 다관왕도 쏟아졌다. △역도 3관왕 백금형, 김정산, 최승환, 최승현, 류한나(대성일고) 선수 등 7명 △사격 2관왕 최우혁(아림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이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게이트볼 종합우승, 육상 트랙·마라톤 준우승, 3개 종목 3위 등의 성과를 거두며 ‘작지만 강한 체육 도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도민체전에 함양군은 20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556명을 파견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게이트볼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군부 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고, 육상 트랙과 마라톤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농구, 테니스, 보디빌딩 3개 종목에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군부 게이트볼 강자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듯 신학범, 전경화, 서태주, 이순자, 노정순, 차순자 선수가 출전한 게이트볼 일반 단체에서 1위, 여자 일반부 2위, 남자 일반부 5위를 기록하며 종합 우승의 쾌거를 거둬, 지난해 대회 종합 3위를 넘어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육상 트랙에서는 여자일반부 허상미 선수가 100m 허들, 4×100m 계주, 멀리뛰기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고등부 박지민(800m), 김석주(110m 허들), 여자 고등부 오태화(10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2025 수려한합천 대학동아리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축구동아리연맹이 주최하고, 합천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 전국 대학 축구동아리 48개팀, 1,200여명이 참가했으며, 12개 조로 나뉘어 2일간의 풀리그 예선전을 걸쳐 2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을 치렀다. 6일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스피드(국립경국대)와 하냥FC(한양대)의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스피드팀(국립경국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상에 하냥FC(한양대) 김동영 선수, 도움왕에 UPES(울산대) 한승헌 선수, 득점왕에 파이오니아(부산외국어대) 윤도현 선수, MVP에 스피드(국립경국대) 김정혁 선수가 각각 수상했고, 우수 심판상에 조호근 심판과 최우수 심판상에 이우덕 심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대회 기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준 선수 여러분과 큰 사고 없이 대회를 진행해 준 한국대학축구동아리연맹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양주 ‘함양 송순주’(솔송주)의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공개행사가 지난 5월 3일 지곡면 개평마을 송순주문화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2025년 경남 무형문화유산 제35호 함양 송순주 공개행사’는 함양송순주보존회 주최, 함양문화원 주관, 국가유산청·경상남도·함양군이 후원했으며, 송순주의 역사와 전통 제조 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함양문화원 관계자, 일반 관람객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야금 연주를 시작으로 송순주 기능보유자인 박흥선 명인의 제조 시연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송순주 담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는 국가유산청의 ‘고택의 향기에 젖다’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35명의 참가자들이 함양 고택의 정취를 느끼는 동시에 송순주의 역사와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함양 송순주’는 조선시대 이름난 양반 가문인 하동 정씨 일두 정여창 선생 가문에서 제사나 경조사 시에 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에서 개최된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독창적인 슬로건 아래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 차(茶) 문화에 젊은 감성과 현대적 콘텐츠를 더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축제의 서막을 알린 개막식은 전통 취타대의 연주와 함께 내빈들의 행렬로 장엄하게 진행됐다. 이어진 ‘용기(龍氣)’ 퍼포먼스는 하동의 기상과 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막식에서 상영된 주제 영상 ‘차의 무기’는 지난해 ‘차의 스승 이야기’에 이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세계 무대에서 누비는 젊은 2․3세대들의 활약상을 담아내며 하동야생차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다례 경연대회,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티 블렌딩 대회가 개최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 문화를 선보였다. 젊은 차인(茶人)들이 재해석한 찻자리와 다식 전시, 뉴욕 셰프가 만든 녹차 디저트와 브렌딩 음료, 프랑스인이 참여한 덖음차 체험 등은 하동 야생차의 글로벌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