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3일 오전 10시부터 호반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이정식)의 주관으로, 장애인과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단체 회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김민준의 노래, 샌드아트팀 ‘멋진여성’의 공연, 난타팀 ‘도래샘태양’의 공연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농아인협회 박영철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장애인 인권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유공자 표창은 춘천시장상 23명, 춘천시의회 의장상 5명, 연합회장상 5명 등 총 33명에게 수여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의 날은 하루가 아닌, 365일 모두가 되어야 한다”며 “춘천은 장애인 정책에서 전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와 비장애는 차이가 있을 뿐,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교육지원청은 4월 23일 오전 10시 정선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관내 공립 단설·병설 유치원 원아 및 학부모 2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유아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의 협력 활동을 통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놀이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유치원 누리과정 운영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선교육지원청은 “소규모 공립 단설·병설 유치원 간의 협력을 통하여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실천하고, 유아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유아교육을 구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의회는 2025년 4월 23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덕군과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방문하여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과거 산불피해 경험이 있는 동해시가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것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지역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민귀희 의장은 “동해시도 과거 산불로 인한 큰 피해를 여러 번 입었던 만큼,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동해시의회는 앞으로도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따뜻한 발걸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이 4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4주간 청년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청년 아카데미는 5월 24일 개강을 시작으로 7월까지 총 7회, 횡성읍행정복지센터와 365채움관에서 진행된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은 경제, 드론, 크리에이터(글쓰기,AI·SNS활용) 등 전문분야 특강과 현장 답사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요일과 토요일을 병행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모집인원은 25명으로 횡성군에 거주하는 18세~45세의 청년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횡성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재도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횡성군 청년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이번 아카데미로 활동 기반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의회는 23일 시설사업소, 스포츠과에 대한 의원간담회를 개최하여 △태백석탄박물관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5년 스포츠대회 개최 및 유치 현황에 대하여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또한 스포츠대회가 특정 월에 집중되어 숙박시설 이용객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회를 분산하여 개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욱 부의장은 “스포츠대회 개최 시 식사와 숙박 등에 지역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연태 의원은 “바둑대회 개최 시 바둑판 등 행사물품 임차 비용과 구입 비용 간의 차이를 파악하여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대회를 추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미영 의원은“스포츠대회 개최 시 대행업체와 협의를 통하여 선수 중심의 대회가 운영되어 선수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홍지영 의원은“KBF 바둑리그 유치 시 관내 스포츠대회 비수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이경숙 의원은“작년에 스포츠대회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립도서관이 오는 4월부터 ‘강릉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강릉 작가와의 만남’은 강릉에 연고를 둔 지역 작가들과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올해 강릉 작가와의 만남은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소설가, 수필가 등 다양한 문학 장르의 작가를 초청, 행사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더했다. 행사는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모루도서관 3층 하슬라 강당에서 진행된다. 문학을 사랑하는 강릉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모루도서관으로 오면 된다. 오는 4월 26일(토)에는 김선우 작가가 올해 첫 번째 강릉 작가로서 만남의 문을 연다. 강릉 출신 김선우 작가는 지난 1996년 《창작과비평》에 『대관령 옛길』로 등단하여, 시집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등을 펴낸 시인이자,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등을 집필한 소설가이자 산문가로 현대문학상,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아트센터는 더 많은 시민들이 공연과 전시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5~7월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5월 2~3일(금~토)에는 강릉시립합창단이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합창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마녀’를 선보인다. 오페라를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카운터테너 장정권과 강릉시립합창단원이 함께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4일(금)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강릉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여 좌석의 50%를 강릉시민에게 선배정하고 관람료는 조성진 공연에서는 볼 수 없던 전석 2만 원으로 더 많은 시민이 저렴하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와 학교 탐방 연주회를 통해 공공기관, 군부대, 학교 등 시민들과 학생들을 직접 방문하여 음악을 통한 정서적 울림과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릉아트센터가 직접 제작하고 기획한 미디어퍼포먼스 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이 5월과 6월에 걸쳐 사임당홀 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릉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의 교육 여건에 대한 우려가 마을 침체화로 이어지는 확산되는 가운데, 마을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 육성을 위해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참여한 '학교·마을 활성화 지원 TF(전담조직)'를 본격 운영한다. '학교·마을 활성화 지원 TF(전담조직)''는 대정서초 · 신례초 · 창천초, 해당 학교 마을대표 및 총동창회, 서귀포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참여하여 학교 및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발굴과 정주여건 등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구성했다. TF(전담조직) 구성에 앞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9월 적정규모 육성 권장 대상인 6개 소규모학교를 방문하여 기본계획 안내 및 실태 조사를 진행 했고, 이어 11월에 대최한 지역교육행정협의회에서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소규모학교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을이 참여하는 TF(전담조직) 구성에 합의했다. '학교 · 마을 활성화 지원 TF(전담조직)'는 서귀포시청 별관 셋마당에서 2025년 4월 23일 오순문 서귀포시장, 강옥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대정서초, 신례초, 창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2025년 4월 24일 제주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복지시설 및 기관 · 단체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3회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행사로, 서귀포시장애인단체 연합회 주관으로 6개 단체가 함께 참여하며,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함께 참여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복지 유공자 32명에 대한 표창(감사패) 수여와 감사패 전달이 있을 예정이며, 2부에서는 노래자랑, 장기자랑, 팀별 대항 윷놀이 등 장애인고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제23회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를 준비하며, "평소 장애인 권익 증진에 힘쓰시면서 장애인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님과 소속 6개 단체장님,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학교와 지역여건에 알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마을 활성화 지원 전담 조직(TF)이 23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이날 서귀포시 관계자, 학교·마을 활성화에 참여하는 대정서초·신례초·창천초 교장, 마을 대표,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청 별관 셋마당에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어촌 유학 활성화, 소규모 학교 빈집 정비사업, 통학구역 조정 등 학교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학교와 마을의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교·마을 활성화 지원 전담 조직(TF)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학교 육성을 목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마을, 총동문회,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가 함께 참여해 학교와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전담 조직구성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적정규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622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도교육청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한 것으로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 등은 오는 30일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오는 26일 지원청 제2회의실에서 관내 초‧중학교 교원 10명을 대상으로‘블로그로 독서 수업 디자인하기’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교사의 독서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블로그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소통 중심의 독서 수업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앞서 19일 연수에서는 '블로그의 이해, 블로그 글쓰기 전략,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블로그 글쓰기' 등 실습 중심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연수 참여자들은 직접 블로그를 개설하고 독서 기록을 작성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오는 26일 연수는‘교사의 블로그 운영 전략, 나만의 독서노트 만들기, 교사를 위한 블로그 디자인’의 주제로 진행되며 학교 현장에 블로그 기반 독서 수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교 교사는“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싶어서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며“온라인에 글 쓰는 데 거부감이 없는 학생들과 함께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기에 블로그만큼 좋은 도구는 없다”고 말했다. 강옥화 교육장은“앞으로도 교원의 디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4월 23일 오후 2시, 제437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41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지난 4월 4일부터 시작한 2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제437회 임시회에서는 제1차 본회의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도지사와 교육감의 제안설명이 있었고,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관한 조례안 재의요구의 건을 상정하여 재의결했다. 제2차 본회의부터 제6차 본회의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22명 의원의 도정 질문과 10명 의원의 교육행정 질문에 대해 도지사와 교육감의 답변이 이루어졌다. 제7차 본회의에서는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41건(조례안 20, 동의안 13, 예산(기금)안 4, 결의안 1, 의견제시 3)의 의안을 심의ㆍ의결한다. 한편, 제42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6월 10일부터 6월 2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의 건 등의 심사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산림조합는 4월 23일 정선군 읍‧면 지역의 마을회관 등에 살기 좋은 산촌, 도시민들이 찾아가고 싶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 나누어주기 및 식목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읍‧면 지역의 마을회관 주변의 유휴토지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지역민들에게 녹색경관 조성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마을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등 마을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10여개의 마을을 선정하여 지원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전학규 정선군산림조합장은 직원들과 함께 나무의 식재 및 관리요령에 대한 지도활동을 펼치며 “최근 산불로 인해 주민들이 녹색경관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아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인제군이 ‘기본형 공익직불금’ 사업 대면 신청 기간을 확대 운영한다. 공익직불제는 식품안전,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농촌의 공익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농업인에게 면적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당초 방문 신청기간이 4월 30일까지였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농가의 접수 지연을 방지하고, 이달부터 개정 시행된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5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직불금은 농지 면적에 따라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나뉘며 소농직불금은 5,000㎡ 이하의 농지를 소유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130만 원을 정액 지급한다. 면적직불금은 지급단가가 지난해보다 5% 인상돼 경작 면적에 따라 1ha당 136~215만 원 범위에서 차등 지급한다. 직불금 최종 지급액은 농지의 형상과 기능유지, 교육이수 등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방문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와 올해 농업인 경영체 등록정보에 변경사항이 있는 농업인, 신규 신청자,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