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 11일 국립 통일교육원에서 강북지역자활센터 주최 ‘통일과 공동체, 그리고 삶’을 주제로 한 인문학 교육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북구 주민과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강의는 통일을 주제로 민통선 주민의 삶, 독일 통일 사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통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오후 강의에서는 단순한 설화가 아닌, 개인의 삶과 사회적 윤리를 비춰보는 거울로서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가치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여 주민들의 감정과 사고를 자극해 내면의 성찰과 상호 간의 토론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경주 강북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주민 자립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사가정시장이 ‘2025년도 제2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특성화 첫걸음시장 기반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첫걸음기반조성 공모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권의 내·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사가정시장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2억 4천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장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결제 편의성 개선 ▲가격 및 원산지 표시 정비 ▲위생·환경 인프라 개선 ▲상인 조직 역량 강화 ▲시장 내 안전관리 등을 중심으로 기반 조성에 나선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가격·원산지 디지털 표기, 사가정 플리마켓 운영, 사가정 클린데이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돼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가정시장은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돼지불백·손두부·만두 등 대표 먹거리와 전통적인 정겨운 분위기로 지역 주민들의 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중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취약계층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놀이e음’사업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놀이e음’은 지난 2022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된 놀이 지원사업으로, 지난 3월 시작됐으며 12월까지 진행된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와 연계해 복지플래너가 가정의 양육 환경을 점검하고, 놀이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각 가정을 방문해 영유아의 나이와 발달 수준에 맞춘 놀잇감, 도서,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놀이꾸러미’를 제공하고, 놀이 방법 안내와 양육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역 내 16개 동 중 8개 동의 가정을 선정해 월 1회 정기 방문하며, 필요 시 전문 양육 코칭도 연계하고 반기별 전수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보다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선제적으로 위기‧취약계층을 지원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서비스 실현 및 지역사회 내 ‘함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본격적인 냉방기 가동에 앞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복지서비스를 시행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돌샘사회복지회(대표 유재방)와 함께 관내 경로당 44개소를 대상으로 에어컨 무상 점검과 수리를 실시한다. 최근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폭염일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의 냉방기기 정상 가동 여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이번 점검은 에너지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돌샘사회복지회는 재활용품을 수거·가공·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녹색사람들의 자회사로, 에어컨 수리 전문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남구와 협약을 통해 경로당 에어컨 무상 점검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지난 4월 8일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전문 수리기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냉매가스 충전, 송풍기·필터·냉각핀 등을 점검하고 내부를 청소한다. 아울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으로 총 1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 보조금은 서울시와 환경부의 국·시비 지원에 더해 강남구가 구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이륜차를 대상으로 1억여 원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올해는 지원 예산을 50% 늘리고 대상도 전기차(영업용)까지 확대해 보다 폭넓은 수요를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주소를 둔 개인, 관내 사업자, 법인 등으로, 영업용 전기차에 대당 100만 원의 정액 보조금이 지급된다. 개인용·렌트·리스 차량은 전기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이륜차는 차종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며,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경우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70대로, 이 가운데 30대는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소상공인, 다자녀 가구, 또는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한 이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신규 등록된 차량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차량은 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천구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양천공원 일대에서 ‘온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평생학습도시’를 비전으로 ‘평생학습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05년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도시’에 최초 지정된 이래 올해로 20년째 그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주년이 된 ‘평생학습도시 양천’의 다양한 성과와 변화를 공유하고 미래평생학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Y교육박람회 2025’의 한 축을 담당할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 어르신 백일장’부터 특집 릴레이 강연회 ‘세바시’, ‘평생학습 거리전시회’, ‘평생학습 체험부스’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배움의 장으로 펼쳐진다. 먼저 15일 오전 10시 양천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평생학습 어르신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지역 내 성인 문해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7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노력과 삶이 담긴 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 작품을 선정해 상장을 수여하고 실버 레크리에이션 등을 함께 진행해 ‘배움으로 빛나는 백세인생’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nbs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주민들이 인공지능(AI) 분야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2025 서초 주민 생활실험 아이디어 공모전’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 전반에 두루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와 주민과 함께 발굴하고 실증하는 ‘주민주도형 스마트도시 정책’의 일환이다. 참여자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 중 선택해 공모할 수 있는데, 지정주제는 AI 기술을 접목한 교통·안전·복지분야 등의 지역문제 해결 방안이다. 이밖에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기술의 활용 방안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자유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지정과제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서초구 주민이거나 서초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개인 또는 5명 이하로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위해서는 접수기간 내에 구 홈페이지 또는 서초 스마트시티앱에 제안 아이디어를 입력하고, 신청서 등을 업로드하면 된다. 구는 공모에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해 1차 내부 평가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4일 마로니에 공원(대학로 104)에서 '2025년 종로구 어울누림 축제'를 개최한다.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취지를 담았다. 종로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다름을 이해해 봄(春), 함께 살아 봄(春)’을 주제로 10시 30분부터 15시까지 치러진다. 장애인 인권 선언문 낭독과 문화 행사, 표창 수여 등으로 구성했다. 장애인 인권 선언문 낭독은 지체, 청각, 지적, 시각 총 네 가지 유형별 장애인 낭독자가 맡아 의미를 더한다. 장애인 난타공연팀 ‘울림소리’와 시각장애인 가수 이아름의 특별공연 또한 예정돼 있으며, 장애인 복지 증진에 앞장선 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총 22개의 장애인 관련 시설과 단체, 유관기관이 참여해 ‘시청각’, ‘발달’, ‘지체’, ‘연합’, ‘이벤트’ 등 5개 영역의 체험 부스를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보조기구 시연, 영상물 상영, 마음 건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역-대학 상생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1일 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진행된 이번 보고회는 구에 소재한 대학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와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등 관내 주요 대학 관계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구는 각 대학의 역량을 구정 전반에 전략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실행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현재 대학 협력사업이 주로 참여 중심에 머무는 상황에서 대학을 지역 문제 해결의 핵심 주체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7개월간 진행되며, 성북구 전역과 주요 대학을 과업 대상으로 삼아 ‘대학도시 성북’의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인재 양성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 도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승로 성북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최근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주최로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 50여 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신숙경 강사(영유아 성교육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부모 상담 사례를 토대로 영유아의 성 발달과 이해, 부모의 성교육 인식, 성 행동에 대한 대처 능력 향상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와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 인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자녀를 양육하며 겪는 어려움 속에서 부모님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4월 15일,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에 새로운 의료기관이 참여함에 따라, 신규 협력 의료기관인 속편한내과의원과 함께 현판식을 개최했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성북구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건강주치의를 연계해 건강 상담, 복약 지도, 생활습관 개선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정기적인 가정 방문과 건강관리 교육, 복지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일차의료기관 주치의,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보건소 전담 간호사가 한 팀을 이뤄 통합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에 협력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한 속편한내과의원은 성북구 내에서 만성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판식 행사에는 성북구 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이 참석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의지를 나눴다. 이승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16일 은평 너른마당에서 민관 합동으로 ‘국민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의 날’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2015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은평구청, 은평소방서 등 관계기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여성민방위대 등 안전 활동 단체 300여 명이 참여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의 중요성을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행사 주요 내용은 화재 시 소화기·완강기 사용 방법,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등 실습을 통한 체험교육 등이 진행됐다. 2025년 집중안전점검에 관련된 주민점검신청, 주택·다중이용업소용 자율안전점검표 배부와 구민안전보험 안내 등 다양한 안전 관련 활동을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안전 문화 확산과 재난 발생 예방을 위한 뜻깊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한 은평을 만들기 위해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매뉴얼 보완과 재난담당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이달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발열, 두통,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신속진단키트검사(RDT)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Malaria)란 대표적인 모기매개체 감염병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열원충속(Genus Plasmodium)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일에서 30일이다. 국내에서는 삼일열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이 나타나고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우선 퇴치 국가이다. 은평구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 및 ‘2025년 말라리아 관리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며, 구민 대상 말라리아 예방교육과 신속진단검사 등을 추진 중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라리아 환자 중 민간인은 505명으로 2023년보다 38명인 7%가 감소했으나, 제대군인은 2024년 기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총 13,931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68.7% 달성을 목표로 한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책은 ‘지속가능한 은평형 ESG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이다. ‘구민 곁에 힘이 되는 은평의 내 일(job)’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특성, 고용 여건 등을 고려해 청년·여성·어르신·중장년·장애인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 중이다. 일자리 정책은 ▲복지‧고용‧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은평형 사회서비스 일자리 지속 확대 ▲생애주기를 고려한 지역·계층별 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고용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직무역량 강화 및 분야별 일자리 연계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립형 고용 창출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통한 신성장 분야 일자리 육성 등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은평구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청년, 여성, 어르신, 중장년 등 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바라건대, 고려에서 태어나 한 번만이라도 이 산을 보고 싶구나” (송나라 시인 소동파)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명산 ‘금강산’에 대한 이야기다. 실재하지만,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가본 이에게도, 가보지 않은 이에게도 끊임없는 상상과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명산. 자랑스러운 내 산천이건만 닿을 수 없어 더 그리운 그 이름, 금강산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이다. 서울 강서구가 오는 24일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6주년 기념 특별기획 '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을 개최한다. 전시는 22일부터 6월 2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금강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유수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과 이응노, 변관식 등 근현대 동양화 거장들의 주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소장 《겸재정선화첩》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전(傳)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와 같은 희귀 소장품들이 구립미술관에서 최초로 전시돼 많은 관심이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