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보존하기 위한 제주역사정립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1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사회교육실에서 ‘제주역사정립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제주역사정립위원회는 지난 1997년 2월 국내외 사학자 등 구성된 ‘제주사정립추진협의회’의 취지와 활동 결과 등의 기반을 이어받아 제주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하고자 발족됐다. 위원회는 역사, 지리,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2025. 03. 14 ~ 2027. 03. 13)이며, 제주 역사 정립을 위한 정책 제안과 조사·연구, 콘텐츠 개발 등 주요 사업 심의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위촉식에서 “역사는 흘러간 옛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제주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제주인들의 역할”이라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8일 오전 10시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됐다. 제주도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을 주제로, 현충탑 참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헌정시 낭독, 전사자 호명(롤콜),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양윤삼 도교육청 행정국장,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 좌태국 해병대 제9여단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군 관계자, 보훈·안보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 전사자인 고(故) 문규석 원사의 유족 유준호 씨와 고(故) 차균석 중사의 동생인 차균진 씨 등 서해수호 용사의 유족들이 함께해 서해수호 55용사의 넋을 함께 기렸다. 오영훈 지사는 “55명 영웅들의 충성과 용기의 발자취는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께 마땅한 예우를 다하며 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3월 28일 벤처마루 대강당에서 공직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자치, 지방재정, 지방의회 운영 및 자치법규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켜 공직자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소양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운영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7~9급 직원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총 6시간 동안 지방자치의 이념과 자치분권의 이해, 지방예산 및 지방교부세 제도, 지방의회 운영 실무 및 자치법규에 대한 이해 등 실무 중심의 강의로 이어졌다. 아울러, 제주시는 이날 교육 내용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제주시 온라인 학습센터에 업로드하여 제주시 전 공직자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은 3월 28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에 참석해 이·통 사무장 100여 명에게 동백꽃 배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77주년 4·3 추념식을 맞아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공직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이·통 사무장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주며 4·3의 아픔과 치유의 기억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캠페인은 4·3 추념 기간인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동백꽃 배지는 제주시 종합민원실과 본관 1층 안내데스크,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동백꽃 배지 전달에 이어 이·통 사무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사무장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웃음요법 강의를 시작으로 마을총회 등 회의에 적용 가능한 회의 규칙 및 기법, 사무장의 역할 등 실무와 관련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됐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지난 3월 28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민·관·군·경 및 소방 등 통합방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1분기 고성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고성군수를 비롯한 고성군의회 용광열 의장, 김종필 고성경찰서장, 김진문 고성소방서장, 육군 제22보병사단 석용규 부사단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와 주요 기관, 단체장 등 16명이 참석하여 지역 통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 2025년 고성군 통합방위협의회 지원 계획 보고 ▲제58차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요 내용 공유 ▲ 기관별 건의 사항 협의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 안보 정세와 북한의 군사적 위협, 지역 내 안전 대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민·관·군·경, 소방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고성군수는 “안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고성군은 앞으로도 민·관·군·경, 소방이 협력하여 탄탄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군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의 인위적인 확산을 방지하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관내 소나무류 취급 업체 6개소와 화목 사용 농가 255가구를 대상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군은 3월 24일부터 3월 30일까지 사전 안내 기간을 거쳐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14일간 양양국유림관리소와 협동하여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단속반은 소나무류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소나무류 원목 등의 취급·적치 수량, 조경수의 불법 유통 여부, 소나무류 생산·유통에 대한 자료 및 대장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화목 사용 농가의 경우 적치된 화목 등의 출처와 매개충 침입공 및 탈출공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위법 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과태료 등 사법 처리할 계획이며, 무단 이동된 감염목 등에 대해서는 방제 명령 등의 사후 조치할 예정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우리 군도 이번 특별단속을 철저히 시행하여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산림 보호와 생태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지난 27일, 속초우체국과 돌봄 사각지대 치매 환자의 발굴‧지원을 위한 '치매 안심 돌봄 등기우편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치매 안심 돌봄 등기우편 사업은 고성군치매안심센터에서 돌봄 위기가 의심되는 등 확인이 필요한 치매환자를 중심으로 매월 대상자를 선정하여 치매 관리 지원사업 안내 우편물을 발송하면, 이를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과 함께 치매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실태를 확인하여 결과를 치매안심센터에 회신하는 사업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대상자를 분류하여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센터 내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 및 복지자원의 연계 등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 안심 돌봄 등기 운영에 앞서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조성을 위해 4월 중 집배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실시한 후 간성우체국(속초우체국 소속)을 치매 극복 선도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치매 어르신들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가 지역 내 벚꽃 축제 행사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8일 오후 1시 벚꽃축제 위원회, 시민단체 및 관할 읍면동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로 아픔을 겪었던 도시로써, 강릉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벚꽃축제의 각종 축하 행사와 공연은 취소하고 기타 프로그램은 최소한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고통받는 피해자분들과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진화대는 물론, 실의에 빠진 국민의 마음과 함께 한다는 뜻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포벚꽃축제를 비롯하여 솔올블라썸, 남산벚꽃축제 등의 공연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체험 프로그램 등은 방문객 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등을 고려하여 차분하게 운영한다. 특히,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벚꽃을 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과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는 계획대로 시행키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난 2023년 강릉산불로 고통을 겪었고 국민의 성원을 받은 도시로써,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축제운영위원회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24년 전국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S)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6-1-3)에 따라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 수행 수준을 평가한다. 최소 또는 적정서비스 제공 기준 마련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전국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238개소를 대상으로 기관운영(▲종사자 자원관리 ▲이용자 권익보호 ▲지자체 참여도)과 사업 운영(▲사업계획 ▲사업수행 ▲사례관리 ▲사업성과)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춘천센터는 전국 평균에 비해 12.9점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김미정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춘천센터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기관운영과 사업 운영의 질 향상을 위해 종사자와 함께 노력했고, ”춘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앞으로도 센터의 발전과 춘천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1998년에 개소해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회복지원사업 ▲가족지원사업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위더스합창단’이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에서 주최하는 ‘2025년 제3회 정신건강 합창경연대회 - 세상을 바꾸는 소리, 우리들의 노래’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오는 9월 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 등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위더스합창단은 ‘서로 위하고 더하며, 회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라는 의미를 담아 2024년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들이 함께 창단한 합창단이다. 2024년 정신건강의 날 및 송년회 행사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2022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자립능력 향상 및 지역사회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지원 △건강지원 △취업지원 △주거지원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미정 센터장은 “위더스합창단이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음악을 통한 치유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북산치안센터 경찰관 배치에 따른 주민 치안 공백 우려 해소에 대해 강원경찰청과 춘천경찰서에 감사와 환영 인사를 전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3월 28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북산치안센터를 찾아 치안센터 경찰분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면담했다. 북산치안센터는 지난 2024년 12월 31일 이후 최근까지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았다. 또한 배치된 경찰관의 근무 기간이 2023년에는 6개월, 2024년에는 5개월로 각각 6개월과 7개월 공석 기간이 발생했다. 이에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2월 주민들과 치안 부재 해결을 약속하고, 그동안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와 협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7일부터 북산치안센터에 경찰관이 현장 배치됐다. 새로 현장 배치된 경찰관은 공석 기간 없이 북산치안센터에 상주할 예정이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경찰서장님을 비롯해 이번 인력배치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상경 춘천경찰서장은 “육동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귀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7일 강릉시 구정면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구정면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범 귀래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구정면 주민과의 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박인순 구정면장은 “불우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귀래면 주민자치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금은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구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왕산면 및 성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한 환경정화 활동이 28일 강릉솔향수목원 일원에서 실시됐다. 3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환경 및 생태계를 보전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합동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3개면 주민자치위원들은 진눈깨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며 강릉솔향수목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김나경 구정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환경정화 활동에 함께 해주신 왕산면과 성산면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환경정화 활동이 3개면 주민자치위원회 간의 화합을 이룬 자리가 되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가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생수 부문 대상을 10년 연속 수상했다.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만족을 달성한 국내 명품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국내 소비 수준 및 품질을 향상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리서치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고객 평가와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제주의 자연이 빚어낸 대한민국 대표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취수된 제주삼다수는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청정 원수로,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원지 보호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로 출시 이후 단 한 번의 수질 문제도 없이 깨끗한 물을 공급했다. 축구장 약 100개 규모(71만6600㎡)의 토지를 매입해 수원지의 잠재적 오염을 원천 차단하고, 취수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산림 및 산림 인접 지역 내 소각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온의동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 행위를 한다는 119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후 춘천소방서와 춘천시는 현장으로 출동했고, 춘천시는 소각 행위를 한 A씨에게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했다. 이처럼 춘천시는 산림과 산림 인접 지역 내 소각 행위를 엄벌하고 있다. 특히 경남 및 경북 지역 대형산불로 인해 산불 발생이 높은 상황인 만큼 춘천시는 산림 및 산림인접지역 내 감시 인력을 배치해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 및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운 사람에게는 1차 30만 원, 2차 40만 원, 3차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견 제출 기한 내(10일 이상) 과태료 자진 납부 시 20% 감경한다. 실수로 산불을 발생하게만 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고, 고의로 산불을 내면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산림 및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