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3월 28일 오전 10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천안함 피격(2010년), 연평도 포격전(2010년) 등 서해 수호 과정에서 목숨을 바친 55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참전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거행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을 슬로건으로, 속초시 보훈·안보단체장, 국가유공자,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안보 관련 영상물 상영, 서해수호 55용사 소개 영상, 추모 헌시 낭독, 시립합창단의 추모 공연 등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빛나는 용기와 투혼, 뜨거운 애국심으로 국가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55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속초시는 앞으로도 호국영령과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은 28일 삼성콘크리트(주), 삼성산업(주)의 유태성 대표와 함께 군수 집무실에서 장학금 기탁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약정식에서 두 회사는 2035년까지 10년간 매년 500만 원씩 각각 5,000만 원, 총 1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과 함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콘크리트(주), 삼성산업(주)은 이번 약정 외에도 2018년부터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에 꾸준히 기탁해 왔으며, 올해 1월에도 500만 원씩 1천만 원을 기탁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탁액은 각각 3,500만 원으로 총 7,000만 원에 이른다. 약정식에 참석한 유태성 대표는 “장학금을 기탁하고 약정식을 진행한 이유는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약정 취지를 밝혔다. 심재국 (재)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 기부 약정은 지역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재향군인회(회장 최해철)는 3월 28일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우홍 부군수, 박세호 제20기갑여단장. 이영욱 도의원, 홍성기 도의원,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이영복 여성단체협의회장, 관내 보훈 및 안보 단체장, 향군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영상 시청과 국민의례, 55 용사 롤콜 추모, 보훈단체별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추모사 순으로 서해수호의 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해철 재향군인회장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우리는 서해수호 전사자의 희생과 유가족의 슬픔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안보의 소중함을 각인하는 계기로 삼자”라고 말했다. 최우홍 부군수는 “오늘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가능한 것은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서해수호 55 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제2연평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대형 산불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경상북도에 재난 구호물품을 긴급히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경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까지 경북에서만 32,98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이다. 급격히 증가한 이재민들로 인해 체육관, 학교 등 대피시설에는 임시 주거용 텐트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령층 이재민들이 바닥 냉기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도에서는 이러한 현지의 상황을 고려해 3월 27일 밤, 이재민 생활에 필수적인 텐트와 바닥매트를 1만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청송군 지역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물품은 총 1억 원 상당으로, 이날 밤 25톤 트럭 2대에 나누어 실려 청송국민체육센터로 긴급 수송됐다. 도는 2019년과 2022년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겪었던 아픔과 따뜻한 도움의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며, 이번 경북 대형 산불 발생 직후 소방장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은 일하는 저소득층의 자립과 목돈 마련을 위해 ‘희망저축계좌Ⅱ’신규 가입자를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희망저축계좌Ⅱ는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또는 차상위계층의 저축금액에 정부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입대상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급여 수급 가구 및 차상위 계층 가구이며, 가입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 지원금 매월 10만원(1년차), 20만원(2년차), 30만원(3년차)을 더해 근로소득장려금을 받게 된다. 가입자는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해야하며 통장 적립 유지,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이수, 자금 사용계획서 제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5년에는 총 3회에 걸쳐 모집하며 각 차수별 모집 일정은 추후 횡성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가구는 모집 기간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복지로’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보건소는 엄마와 아이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모자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먼저 오는 4월부터는 생후 6개월~12개월 아이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발달에 도움을 주는‘숲속아이 오감놀이터’와 지역 임산부 대상 간식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6월에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우리아기에게 딱 맞는 육아스킬 키우기’부모교육이 마련돼, 신체 발달 과정과 모유 수유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보건소 방문 교육이 어려운 임신부들을 위해 분기별로 ‘비대면 손끝 태교 교실’을 열어 태아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키트를 제공한다. 김영대 소장은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임산부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수요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면서“임산부와 아기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혈액 수급난 해소와 지역사회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 독감 유행으로 인해 부족해진 혈액 공급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평창군보건의료원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이 협력해 평창군청 광장에서 진행했다. 평창군은 지역 주민과 군청 직원의 자발적 헌혈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따뜻한 생명나눔을 실천에 함께했다. 헌혈 참여자들에게는 혈액형 검사, 간염 항원 검사, 간 기능 검사 등 10여 가지 혈액검사 혜택과 함께 봉사 시간 4시간 인정, 헌혈 증서 발급, 소정의 기념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올해 첫 단체헌혈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지난 27일 청년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될 청년정책에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열린 ‘2025년 평창군 청년 톡톡(Talk Talk)’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과 청년을 잇는 Policy & Connect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평창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했으며, 30여 명의 청년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간담회에 직접 참여하여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하고 현실적인 제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5년에 추진될 5개 분야, 33개 세부 사업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제1차(2025~2029) 평창군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중간보고를 발표했다. 청년들은 다양한 의견과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간담회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2025년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를 오는 3월 29일부터 시작한다.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는 지역 가수, 도립서귀포예술단 등 공연팀이 음악회 개최를 원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연을 펼치며 시민 모두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시행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읍면동과 마을,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연 신청을 받았으며, 원하는 장르와 장소, 일정 등 조율을 통해 3월 29일 대륜동 호근·서호 마을을 시작으로 16개 마을과 학교에서 소규모 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4월 4일에는 동홍동 8번가 일원에서 도립서귀포합창단과 관악단, 하비오, 쥬낸드가 출연하여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과 동홍동 소속 직원들이 민생경제 활력 추진을 위하여 소비촉진 활동과 민생경제 활력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며 내수침체로 위축된 지역상권을 살리기에도 앞장 선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는 시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8일 강승민 교육장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을 주제로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및 전문가가 함께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승민 교육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김명기 제주교육박물관장과 현연숙 탐라교육원장을 지목했다. 강승민 교육장은“우리 모두는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지킬 책임이 있다”며“제주시교육지원청은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기 위한 모든 역량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한민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임정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서귀포시 대천동·중문동·예래동,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농어업인 및 농어업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농어업인 안전보험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임정은 위원장은 27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에 참석해 건의안을 제안했다. ‘농어업인 및 농어업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농어업인 안전보험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은 농어업인이 황사 및 (초)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농어업작업안전재해로 인정하여 보상받을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농어업인 안전보험법'은 농어업작업 중 발생하는 부상, 질병, 장해 및 사망을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황사 및 (초)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3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되는 황사는 농작물 생육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는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여 농어업인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2025년 18,794개*의 지역 일자리와 고용률 68.7% 달성을 목표로,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누리집에 공시했다. 지난해 강릉시는 고용률(15세~64세)에서 역대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청년고용률(15세~29세)과 여성고용률(15세~64세)은 41.7%, 63.8%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상용근로자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재정일자리 창출은 목표대비 113% 초과 달성했다. 올해 강릉시는 ‘경제도시다운 경제도시(더 경제도시), 관광도시다운 관광도시(더 관광도시) 강릉’을 비전으로 2025년에도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①미래산업기반 일자리육성 ②기업지속성장 안정적 일자리 창출③다양한 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④일자리 정책 추진체계 고도화를 4대 핵심 전략으로 정하고, 16개 추진과제와 68개 대표추진사업 309개의 세부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강릉의 미래발전을 위한 산업구조를 신성장 동력산업(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의 사계를 여는 봄 축제인 ‘2025 양양생생축제’가 오는 4월 5일부터 4월 6일, 4월 11일부터 4월 13일까지 총 5일간 양양 남대천 둔치 및 송이공원 벚꽃길에서 열린다. 자연과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생태문화축제 양양군이 주최하고 (재)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양양생생축제는 단순한 방류체험행사를 넘어 생태교육과 체험 중심의 생태문화축제로 전환된다. 이번 축제는 가족단위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벚꽃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양양 남대천의 대표적 어족자원인 아기연어 방류를 중심으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공간 확대 및 야외조각전 개최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의 이동 동선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공간을 구성했다. 작년에는 3월초에 웰컴센터 옆 다목적광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샛강에서 방류했는데, 참여자들이 주차장을 가로질러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고, 아직 쌀쌀한 기온에 장시간 야외 활동이 어려웠던 점, 방류한 아기연어의 생존율이 비교적 낮았던 점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산불 예방을 위해 모든 부서에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한 특별 지시를 내렸다. 최군수는 △산불 취약 지역 및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한 마을 담당 공무원과 마을 이·반장의 예방 활동 강화 △농업 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 소각 행위 단속 철저 △산불 감시원을 활용한 입산 통제 강화 △가두방송 및 마을 앰프를 통한 산불 예방 홍보 강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보고 체계 확립 등 특별지시를 내렸으며, 산불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군은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가 서건희 행정국장을 비롯한 부서장과 읍·면장을 긴급 소집해, 군수 특별 지시에 따른 대형 산불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이창우 부군수를 중심으로 읍·면별 현장 점검과 순찰 근무를 확대하고, 민방위 경보망을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 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지난 3월 28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동해시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동해시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는 ‘동해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기구로, 지역 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 협의와 기관 간 역할 분담을 조율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동해시의회, 동해교육지원청, 동해경찰서 등 관계자 10명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동해시 학교폭력 예방 종합계획 수립 ▲기관별 추진 계획 공유 ▲기관 간 협력 및 지원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위원들은 학교폭력이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지역사회 전체가 공동 대응해야 할 중대한 사회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유형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예방 중심의 정책 추진과 실질적인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는 데 공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