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식물원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거제시 대표 관광지로, 최근 웨딩사진 및 스냅촬영을 위한 전용 장소로 정글돔 대관 운영을 시작했다. 정글돔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열대식물 전시 온실로, 사계절 푸르른 열대식물과 자연광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해외 정글 속에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천창을 통해 부드럽게 스며드는 햇빛, 다채로운 식물 배경은 예비부부에게 감성적이고 특별한 촬영 장소를 제공한다. 정글돔 대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에 한해 사전 협의를 통해 제한된 시간과 구역에서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 후 이메일 신청 및 담당자와의 일정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특히 정글돔에서 촬영된 웨딩 사진은 SNS,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며, 거제식물원은 물론 거제시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도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글 속에서 펼쳐지는 인생사진 한 컷이 곧 거제를 찾고 싶게 만드는 강력한 관광 콘텐츠로 작용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18일 시 접견실에서 경남은행과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특례시와 BNK경남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시는 우리 지역 기반 은행인 경남은행과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담보력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권에서 대출 실행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4천만 원 이하 관내 개인사업자로, 무담보·무보증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상환방식은 5년 이내 할부 상환(원리금균등상환)조건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따로 없다. 단, 현재 연체 중이거나 신용불량자, 은행 신용평정등급이 낮은 사업자는 제외된다. 대출은 4월 9일부터 시행 중으로, 창원지역 소재 BNK경남은행 영업점에 사전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가는 경남은행에 감사드리며,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모집한‘2025년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밀양시는 2023년부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부산대와 협업해 왔으며, 박상웅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학과이다. 현재 서울대, 고려대(세종), 한양대, 경희대, 전주대, 전북대, 전남대, 포항공대 8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해당 학과 운영을 위해 학생등록금(총액의 65%), 학과 운영비 및 현장 애로 기술 해결 과제 수행비 등을 지원한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는 식품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과정(2년 4학기제)을 오는 9월 개설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이 밀양 식품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며, 시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상남도는 물론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지난달 25일부터 4월 16일까지 8회에 걸쳐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e-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통영정보화농업인연구회 회원 및 교육희망자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라이브커머스 운영 관리, AI를 활용한 상세페이지 작업, 네이버 쇼핑라이브 활용 방법 습득 등으로 전문 강사와 함께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했다. 특히 농업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고, SNS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AI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익혀 더욱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과 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안익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실질적인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가 다가오는 우수기를 대비해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예방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수도과장은 17일, 장평동, 수양동, 동부면 일대 준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공사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은 작년 집중 호우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곳으로, 시는 우수 배수 시설 정비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박원석 상하수도과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각 사업 현장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시공 관리를 통해 우수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현재 고현지구, 장평·중곡지구 침수예방사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사업 추진과 함께 우수기 대비 상황 점검 및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거제시 농업개발원 일원에서 ‘2025 거제 정원산업박람회 with 거제식물산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 피크닉 가나 봄’이란 주제로 따스한 봄날의 봄꽃과 함께 정원전시, 정원산업전,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소통하며 정원·식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정원전시는 사전에 모집된 가족들의 참여로 완성된 우리가족 미니정원을 비롯해 박람회 주제에 맞게 봄과 어울리는 주제정원, 쇼가든정원, 기업참여정원, 시민참여정원 등 다양한 정원작품을 선보인다. 정원산업전시에는 기존 식물, 정원도구・용품을 비롯한 봄과 어울리는 피크닉, 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전시기획과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정원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관련 상품의 상담과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행사는 정원·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계획으로, 시민들이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가져와 식물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이동식 반려식물 클리닉(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스칸디아모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녕군가족센터는 창녕군시설관리공단 본사에서 군민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상생하는 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창녕군가족센터 정동명 센터장과 창녕군시설관리공단 신용곤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녕군가족센터는 공단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녕군시설관리공단은 영·유아를 위한 생존수영 체험교실 운영 등 지역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정동명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군민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녕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앞두고 안전관리 사전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축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상남도, 창녕경찰서, 창녕소방서, 창녕군 안전관리자문단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진행됐다. 합동점검반은 유채꽃밭 관람로와 주차장, 무대시설, 전기·소방시설, 화장실 등 관람객이 주로 이용하게 될 주요 시설물의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했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소방장비와 구급차 배치 상황, 안내판 설치 여부 등도 함께 점검했다. 성낙인 군수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제20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축제 기간 동안에도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녕군은 고엽제전우회 경남지부 창녕군지회(회장 송낙균)가 17일 산불진화대 희생자 지원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식에 참석한 송낙균 회장은 “안타까운 사고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회원들이 한 명 한 명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준비했으니, 뜻 깊게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군수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고엽제전우회 창녕군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이 모여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 ‘창녕군365가치나눔’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 희생자들을 위한 지원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거창사건의 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9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을 개최하고, 4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거창사건’은 6·25 전쟁 중인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이 공비 토벌을 이유로 주민 719명을 집단학살한 비극적 사건으로, 국군의 위법행위를 판결로 인정받은 사건이다.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은 ‘거창사건’의 진실,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상처 치유, 평화 정신 계승, 인권 보호, 화해와 상생, 기억과 동행을 주제로 2017년도에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대안학교 포함, 만 24세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와 산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응모 방법은 전자우편 또는 학교별 공문 발송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주제 적합성과 작품의 우수성·독창성 등 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경상남도지사) 2편 △특별상(경상남도교육감) 2편 △최우수상(군수) 4편 △우수상(교육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지난 17일 하동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진주저축은행이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성희 전무이사와 김재훈 본부장은 군수 집무실을 찾아 “이번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기부받은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하동군 산불 피해 지원 및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주저축은행은 ㈜서경방송의 자회사로, 지난 10일 ㈜서경방송 윤태희 대표가 옥종면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찾아 3천만 원을 전달한 데 이은 두 번째 응원이다. 이 외에도 산청군 산불복구 지원금 2천만 원, 진주시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지원 5천만 원, 삼광문화연구재단 설립을 통한 다양한 문화․체육․공익사업 후원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직접 찾아오셔서 보내주신 마음과 성원에 힘입어 산불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4월 18일, 진주시에 거주하는 남옥순 여사(하동 옥종면 출신)와 자녀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지난 3월 22일 일부터 옥종면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산림·주거 복구, 화재진압 장비 확충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남옥순 여사는 고향인 옥종에서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전기·전자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뒤에도 ‘성공은 나눔으로 완성된다’는 신념 아래 옥종면 새마을부녀회(2001년~2006년)와 새마을문고 회장(2007년~2011년)으로 활동하며 지역 봉사에 헌신해 왔다. 노년기에 진주로 거주지를 옮긴 뒤에도 고향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어, 지금까지도 따뜻한 기부로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고향을 떠난 뒤에도 식지 않은 애정이 ‘희망의 씨앗’으로 되살아난 값진 결실이자, 하동 재건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군수는 “남옥순 여사님의 숭고한 나눔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공동체 정신을 다시 일깨워주는 소중한 모범”이라며 “기부금은 이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오는 5월 2~5일 개최되는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명예대회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8호 김동곤 명인을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동곤 명인은 1975년 ‘쌍계명차’를 설립해 50년 가까이 우전차 제조·가공에 헌신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식품명인 28호로 지정된 차 문화의 거장이다. 하동군은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차 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난해부터 외부 유명 인사 대신 관내에서 활동하며 차 문화를 이끌어 온 명인‧차인을 명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있다. 현재 하동군에는 김동곤 명인을 비롯해 ▲박수근 명인(제16호) ▲홍순창 명인(제30‑가호) ▲황인수 명인(제91호) 및 장류 분야 ▲정승환 명인(제67호) 등 총 5인의 식품명인이 활동 중으로, 이들은 하동의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차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 차 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김동곤 명인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1,200년 차 역사를 넘어 2‧3세대 후배 다인들이 새로운 천년을 열어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길 바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와 하동군은 4월 17일 하동읍 광평리 섬진강에서 직접 길러낸 어린 기수재첩 45만 마리를 공동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업인과 주민, 연구소·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천연 재첩 자원 회복을 기원했다. 이번에 방류된 재첩은 2024년 시험연구로 생산된 치패(稚貝)로, 약 10개월 동안 체계적인 종자생산 과정을 거쳐 평균 5mm까지 건강하게 자랐다. 방류 전에는 전염병 검사를 통과해 질병 유입을 차단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가 이뤄졌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기수재첩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첫해 5만 마리를 시작으로 4년간 총 60만 마리를 섬진강에 이식했다. 올해 방류 규모(45만 마리)는 지난해보다 9배 이상 늘어나, 생산 기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제7호)에 지정된 데 이어 2023년 7월 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도 등재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리산 자락 화개동은 천년을 이어온 차의 시배지이자 성지로, 다성 초의선사가 『동다송』에서 극찬한 하동 화개골 야생녹차의 산실이다. 수대에 걸친 명인들이 전통 제다법으로 빚어낸 고유의 맛과 향은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올해로 28회를 맞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화개면 하동야생차치유관·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힙한 슬로건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아래,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역사와 품격을 담다 축제의 첫 시작은 화개동 차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동 티 블렌딩 대회’로 문을 연다. 이어 대렴공의 업적을 기리는 ‘시배지 헌다례’가 전통 의식을 재현하며, 전국 차인들이 아름다운 찻자리를 뽐내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와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가 이어져 세대를 잇는 다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명인들이 한잎 한잎 정성껏 만든 햇차를 겨루는 ‘올해의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