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는 지난 4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구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구민 안전 확보 중구는 대규모 집회가 집중되는 시청역 일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구청 내에 ‘안전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14개 실무반이 실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892명의 인력이 안전관리에 투입된다. 특히, 시청역·을지로입구역 주요 출구에 인력을 배치하고, 지능형 CCTV 12대를 운영하며 인파 관리에 힘쓴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청계광장 인근에는 의료지원반과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또한, 집회 현장 주변의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광고물 등을 집중 단속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외국인 도시민박업소와 한복 체험업체 등 여행업계에 집회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해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도 챙기고 있다. 집회 예상 경로 인근 공사장 11곳은 긴급 점검을 통해 낙하물, 소음, 보행 위험 요소 등을 사전 제거하고, 주변 도로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13시 30분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탄핵 선고 이후 집회 인파가 모이고 있는 시내 곳곳의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금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예의 주시해 줄 것”을 지시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는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에 대비하여 주요 인파 밀집지역에 ▴현장대응요원 일 최대 2,400명 투입 ▴안국역 폐쇄(오후 2시 현재) 및 무정차 ▴안국‧여의도 등 현장진료소 4개 운영 ▴소방차량‧대원 700여 명 집중 배치 등 대책을 가동 중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시민의 교통, 안전 관리 등 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오세훈 시장, 행정1‧2 및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재난안전실, 교통실, 자치경찰위원회, 시민건강국, 디지털도시국, 소방재난본부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맡고 있는 실‧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오 시장은 “120 다산콜 실시간 신고내용을 토대로 인파 변화와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급박한 상황일수록 상황에서 맞는 과학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 하며, 인파 분산과 유연한 이동 등 관리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찰, 소방, 공무원, 의료진 등과 촘촘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금일 11시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에 대비하여 주요 인파 밀집지역에 ▴현장대응요원 일 최대 2,400명 투입 ▴안국역‧한강진역 폐쇄(오전 10:30 현재) 및 무정차 ▴안국‧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4일 마곡 어울림공원에서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나무를 심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진 구청장은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했는데 현재 이 수치를 넘어섰다”며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나무 심기”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보건기술연구원, 서울에너지공사, 롯데중앙연구소, 이스타항공, 귀뚜라미보일러 등 환경단체와 기업체 직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더함, 미래, 나눔, 강서 4개 그룹으로 나눠 나무를 심고 각자의 소망을 적은 기념 표찰을 걸었다. 이날 식재한 나무는 이팝나무, 양버들, 목수국 등 3종 3,200주에 달한다. 지역 어린이집에서도 함께 동참했다. 나무와열매, 해솔, 어울림 어린이집 원아 4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데이지, 아네모네 등 4종류의 꽃을 심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흔들림 없는 구정 운영을 당부했다. 진 구청장은 이날 간부 공무원을 소집해 주민 불안 해소, 민생경제 안정 등 현안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탄핵 국정 속에서 불안정성이 지속됐으며, 현재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매우 엄중한 시기이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은 무엇보다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가 60일 이내에 치러지는 만큼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와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법령과 절차에 따라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원 처리나 대민 서비스와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분야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구는 탄핵 정국 등으로 어려워진 민생경제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먼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광진구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아차산 일대에서 ‘탄소중립 직원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심 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녹지공간을 확대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80여 명이 참여해 앵두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등 유실수 100그루를 구획별로 나누어 식재했다 식목일 행사 전에는 자율방재단과 함께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는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감시 및 취약지역 순찰 등 산불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은 행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푸르고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광진구가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 직후인 4일 금요일 오후 2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탄핵 심판 인용에 따른 지역 내 혼란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 조기 대선 준비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강화 ▲ 행사 일정 조정 ▲ 지역 안전 대책 ▲ 민생경제 활성화 등 5가지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에는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현재 시행 중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예산 등을 면밀히 점검해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심판 인용 직후 선거기간에 돌입한 만큼 공정하고 차질없이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주변에 선거법과 관련된 문제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총괄적으로 점검해 조기 대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공정하고 차질 없는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해 ‘금천구 선거사무추진반’을 구성한다. 선관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광진구가 고령층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낙상 예방 안전물품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낙상 등 안전사고 방지가 필요한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300여 가구다.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생활 실태를 반영한 맞춤형 안전물품을 설치한다. 지원 물품은 ▲고정형 안전 손잡이 ▲욕실 안전매트 ▲LED 센서등 등 총 14종이다. 가구당 최대 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물품 설치 후에는 사용법과 낙상사고 예방법, 안전 수칙 교육을 시행하여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낙상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난해 총 344가구에 낙상 예방 지원 사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98.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68.2%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도움이 된 물품으로는 실내조명 리모컨, 접이식 목욕 의자, 미끄럼방지 매트, 단차 받침대 등을 꼽았다. 특히, 대상자의 26%가 과거 낙상을 경험했다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의회는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4월 4일 의회 앞 화단에 산철쭉 50여 주를 심는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이규선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선희 의장, 유승용 부의장, 양송이 행정위원장, 우경란, 이성수, 이순우, 임헌호, 최봉희, 최인순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이 함께했다. 정선희 의장은 “나무심기는 미래 세대에 푸른 자연을 선물하는 소중한 실천”이라고 밝힌 뒤 “오늘 심는 나무들이 구민들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영등포구의회는 우리 구의 녹색공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봄을 맞아 송파구가 지난 3일을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지역주민들과 문정동 일대 거리를 말끔히 청소했다고 알렸다. 구는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주민들의 자율적 청소를 독려하고자 서울시 클린데이와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 시범지역으로는 유동 인구가 많고 무단투기 등의 민원이 잦은 문정동 로데오거리부터 문정역까지 약 700m 구간을 선정했다. 대청소 날인 지난 3일 오전 1백여 명의 인력과 청소 장비가 문정동 인도와 차도, 뒷골목 등지에 투입됐다. “새봄이 왔습니다!”라는 구호를 시작으로 서강석 구청장과 주민, 환경공무관 등이 쓰레기를 주우며 마을 곳곳을 직접 청소했다. 대로변에는 대형 살수차가, 좁은 도로는 소형 노면 청소차가 진입해 묵은 먼지를 시원하게 씻어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문정동 대청소는 2025년 첫 서울 클린데이 행사”라며, “이번 달 중 동별 대청소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남은 기간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구는 4월 초까지 각 동의 직능단체, 골목호랑이어르신, 골목길 자율청소단 등 주민들과 힘을 모아 상습 무단투기지역, 학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지회장 임원갑)에서 지난 3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임원갑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장과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무를 식재하며 녹색 환경 조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뜻을 모았다. 임원갑 지회장은 “지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이라 매우 뜻깊고 보람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최근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해주신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행사처럼 우리 모두가 솔선수범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하고 더 큰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에서 320주의 묘목을 지원받아 녹색 공간을 넓히고,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평화의 숲’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더불어 남북 간 산림·환경 분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평화 공존을 추구하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구로구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관내 7개 보훈단체와 함께 4일 오전 구로거리공원에 있는 참전유공자 기념비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 구청장과 월남전참전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재향군인회 등 보훈단체 지회장 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참전유공자 기념비를 참배하고 헌화와 묵념을 통해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가까운 지역 내 현충 시설을 통해 보훈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대문구가 이달 4∼6일 관내 안산(鞍山)과 홍제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대문 봄빛과 함께, 꿈을 현실로 - 2025 서대문 봄빛축제’ 행사 일정을 축소 변경했다. 이는 경북 지역 대형 산불 피해와 기상청 비 예보를 다각적으로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서대문 오케스트라의 봄빛 음악회’는 취소됐고, 5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가곡으로 만나는 봄’은 다음 날인 6일 오후 5시 30분으로 변경됐다. 4일 오후 2시 ‘서대문 벚꽃 한마당’과 오후 5시 ‘동춘 서커스’ 그리고 6일 오전 11시 ‘가족뮤지컬 반쪽이전’과 오후 3시 ‘서대문 봄빛 노래자랑’은 예정대로 운영된다. ‘체험부스’는 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제천 산책로에서 정상 운영되고, ‘홍제폭포 멍 챌린지’는 당초 5일 2회에서 6일 오후 1시 1회로 축소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구청 문화체육과(02-330-141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대문구는 이번 행사 때 산불 피해지역을 위한 성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대문구가 봄을 맞아 4~5월 2개월간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신촌역로22-5)에서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인근 이화여대와 연세대를 포함한 대학생들과 지난해 4월 신촌민자역사에 입주한 SM그룹 직원들은 이곳에서 5천 원 이상의 음식을 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2층 운영지원실에 대학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화여대 학생처에서도 쿠폰을 비치했다. SM그룹 직원들은 명함을 제시하면 된다. 한편 지난달 선발된 다섯 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4∼5월 인큐베이팅, 교육, 입점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들은 쿠바식 식사 세트, 유부·우동 세트, 스페인 가정식 백반, 오픈 샌드위치, 비건 스테이크 덮밥 등의 음식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선발된 창업가 중에는 일제강점기 때 쿠바로 건너간 독립유공자 이승준 선생의 고손녀인 엘리자베스 주닐다 산체스 리베로 리(33) 씨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2017년 한국으로 귀화한 그녀는 선발 심사 때 쿠바, 유럽, 미국 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동구는 한강으로 바로 넘어가는 산책길인 ‘암사초록길’이 4월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됐던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덮개 보행길이다. 강동구에서 진입도로(폭 5m, 길이 272m)를 조성하고 서울시(미래한강본부)에서 상부녹지(규모 6,300㎡) 및 산책로의 조성을 완료하면서 이달 4일 주민들에게 개통이 결정됐다. 이번 개통으로 주민들은 자전거나 도보로 올림픽대로 위를 건너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암사초록길은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유적지와 한강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림픽대로 위에 조성된 상부 공원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황금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은 2013년 잠정 중단됐다가, 강동구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7년 만에 재추진된 만큼 강동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기도 하다. 구는 이번 암사초록길의 개통으로 주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