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 제주들불축제가 3월 14일 오전 10시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2년 만에 개최됐다. 이어 오후 1시 새별오름 앞 광장에서는 김완근 제주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제주들불축제의 성공과 제주의 풍요,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가 봉행됐다. 3월 16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축제장 곳곳에서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새별오름 광장에서는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한 줄다리기와 집줄놓기 경연 등이 펼쳐졌으며, 주무대에서는 제주 헤리티지 갈옷패션쇼와 제주농요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 등이 첫째 날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름불놓기 폐지로 인해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서 많은 방문객들은 새별오름 등반과 함께 주변 풍경을 만끽했다. 특히 오름꼭대기 콘서트, 새별오름 마당스탁 등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10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은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광장 동편 말테우리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상마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봉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추념식 당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하는 유족과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59대의 수송 버스를 지원한다. 버스마다 각 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 관련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추념식 장소인 제주 4·3평화공원을 연결하는 명림로에 대한 도로포장 및 차선 도색공사를 완료해 한결 편안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족과 시민들에게 청결하고 쾌적한 행사장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변 예초 작업, 평화공원 추모비 세척, 행사장 주변 환경 방역소독을 사전에 실시할 예정이며, 추념식 당일에는 행사장 주요 장소에 임시 클린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이용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응급상황을 대비한 구급차량 및 의료지원반도 배치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도민들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집중 추모기간 동안 제주시 SNS, 자생단체 회의 등을 통해 제주 4·3의 숭고한 의미를 최대한 전파할 계획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4·3희생자 추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7일 라마다제주시티홀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은 50명을 제주‘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위촉되는 명예교사들은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전하고 세대 간 역사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생들과 함께 지켜나가야 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북촌 너븐숭이, 터진목, 정방폭포 등 제주 4·3유적지에서 현장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제주4·3의 역사적 배경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제주 공동체의 강인한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문가교원과 함께하는 명예교사 수업, 어르신과 함께하는 4·3이야기 등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4·3을 기억하고 그 속에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명예교사들과 함께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독일 데트몰트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Detmold)로부터 교수진을 초청해 함덕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집중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클라리넷 및 오케스트라·앙상블 지도 토마스 린트호스트(Thomas Hans Friedrich Lindhorst) 교수, 트럼본 오트마르 스트로벨 (Otmar Strobel) 교수, 마림바 후미토 누노야(Fumito Nunoya) 교수, 성악 클레멘스 잔더(Klemens Sander) 교수, 피아노 이수미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음악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데트몰트국립음대 교수진과의 협력을 통해 음악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협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수 교육감은“이번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함덕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해양 환경 변화로 인한 어업 위축을 극복하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2025년 어선 현대화 및 안전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은 친환경·에너지 절감 장비 보급, 스마트 어로 장비 지원 등 186척을 대상으로 총 11개의 어선 지원사업을 추진, 1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탄소중립 실현과 어업 비용 절감을 위해 고효율 어선 엔진 교체, 친환경 LED 집어등 보급, 연료 절감 장비 지원 등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조업 효율성 강화를 위한 최신 어로 장비 지원, 어선 자동항법시스템 도입, 어선사고 예방시스템(구명조끼, 선박용 CCTV 등), 소형 연안 어선 수리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업인의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급변하는 해양 환경 속에서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조업 안전 강화, 경영 부담 완화 등 어업 현장의 요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3월 중순에 내린 폭설에 속초시가 다시 한번 제설작업 총력전을 전개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속초시의 3월 16일부터 17일 새벽 6시까지의 적설량은 ▲설악동 20.0cm ▲조양동 17.1cm ▲중앙동 16.0cm를 기록했다. 시에서는 지난 16일 19시 20분 속초 평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후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또한, 폭설에 대비하여 대설특보 관련 안내 사항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제설제를 상차한 차량들을 정위치 시켰다. 이후, 같은 날 21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변경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여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12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나섰다. 17일 새벽 6시부터는 6대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총 18대의 제설장비가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며, 주요 도로의 소통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7시 40분부로 속초시청 공무원 800여 명 전 직원을 투입하여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통학로 확보를 시작으로 골목길과 인도, 버스정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은 지역 내 의료요양 돌봄 서비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맞춤형 업무 연찬을 시행하고, 통합 지원창구 역할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연찬은 각 읍면에서 의료요양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선별평가에 대하여 안내하고 협력 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통합 지원창구의 역할과 기능을 상세히 안내하며, 의료요양 돌봄 대상자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요양‧돌봄이 될 수 있도록 분절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목적을 두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업무 연찬을 통해 각 읍면의 실무자들이 더욱 전문성을 갖추고, 촘촘한 지역 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천군은 향후 노인 의료‧요양‧돌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약 및 통합 안내 창구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며, 돌봄 대상자를 위한 지역 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체계 구축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이 행정의 능률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하여 ‘홍천군 행정지도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부재했던 행정리 경계를 지번 단위로 명확히 구획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공서, 재난 대피소, 문화‧교통시설 등을 포함한 주제도를 제작하여, 마을별 행정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나타낼 계획이다.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첫 단계로 홍천읍 51개 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그 후속으로 9개 면의 행정지도가 추가 제작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역주민의 행정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행정리 경계 구획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4월 2일 오후 7시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관내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8년 대입제도 개편안 설명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8년 대입제도 개편에 대비해 고교학점제 도입, 내신 5등급제 변화 등 입시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는 총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EBS 입시대표강사인 정제원 강사가 고교학점제 상황에서 입시 변화에 따른 준비 전략, 교과 선택과 학교생활기록부 설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최형규 진학전문지원관이 지역 맞춤형 전형에 따른 전략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또한 4월 5일에는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 30팀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이 평생학습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컨설팅은 최형규 진학전문지원관 등 진학전문지원관 3명이 지역 맞춤형 전형에 따른 개인별 맞춤 진로·진학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입제도 개편안 설명회는 양구교육캠퍼스 누리집에서 24일까지 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지역의 전통 및 숙련 기술자 중 우수한 사람을 장인으로 선정하여 전통문화 계승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2025년 양구군 장인을 선정한다. 장인으로 선정되기 위한 자격요건은 3월 10일 기준으로 양구군에 3년 이상 거주하며, 동일 분야 및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숙련 기술자로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식과 기술 등을 활용하거나 전승 실적이 인정되는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선정 분야는 생산, 제조, 서비스 분양 등 숙련 기술 분야와 건축, 공예, 놀이, 무용, 음식 제조 등 전통 기술 분야이다. 최종 선정된 장인에게는 양구군 장인 증서 및 명패가 수여되며, 매월 20만 원씩 2년간 기술 장려금이 지급된다. 또한 양구군 주관의 각종 교육 등에 강사로 초빙될 수 있으며, 기술인 단체의 기술 전승 등 기술 보급 사업에 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오는 28일까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준비하여 경제체육과 경제정책팀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선정 분야, 직종 분류표 등 자세한 자격요건은 양구군청 누리집의 고시/공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경감과 농산물의 연중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2억 1000만 원을 투입하여 총 1,400㎘의 면세유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양구군에 거주하면서 농업기계 보유 현황 및 경작 사실을 지역농협에 신고하고 면세유류구입 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며, 지원 대상 농업기계는 동력경운기, 농업용 트랙터, 동력이앙기, 주행형 동력분무기, 고속분무기(SS기), 바인더, 콤바인, 등이다. 지원 대상 유류는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 LPG, 윤활유, 부생연료 1호 등이며, 확정된 사업 대상자에게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사용한 농업용 면세유에 대해 ℓ당 150원을 정액 지원한다. 농가당 최대 16,500ℓ, 247만 5천 원까지 면세유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5월 30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되고, 양구군은 대상자를 확정해 1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권은경 농업정책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지난 12일 삼척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반부패‧청렴 및 갑질 근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진행된 교육에는 삼척시 공직자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의 교육을 통해 반부패‧청렴 의지를 제고하고, 갑질 관행을 근절하는 등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자 마련됐으며 (사)한국청렴운동본부 이지문 이사장의 강의로 진행했다. 특히,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갑질근절’을 주요 주제로 하여 공직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6급이상의 팀장급 이상 공무원의 대다수가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청렴 및 갑질 근절 등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져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삼척시청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주민들이 직접 요구하고 염원하던 도계읍 ‘산기천댐’이 지난 12일 환경부의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삼척시는 가뭄과 대형산불 발생 시 이용가능한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기후대응댐 건설 필요성을 환경부에 여러차례 건의해왔고, 이번에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삼척시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댐 계획 수립 초기과정부터 지역의 요구를 파악하고, 댐의 입지, 규모 등 기본구상 검토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하여 지역공감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후대응댐 후보로 확정된 지역은 기본구상, 예비타당성조사,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댐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한 뒤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삼척시는 댐건설 후 발생하는 막대한 운영유지비를 사실상 지자체에서 부담하기 어려워 ‘산기천댐’의 용도를 용수전용댐에서 다목적댐으로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기후대응댐 후보에 최종선정된 것을 환영하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주민들의 편익이 증대되며, 가뭄대비, 산불진화용수 확보 등 각종 재난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9일까지(20일간) 관내 단독 및 다가구 등 개별주택 10,810호와 3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20일간) 관내 아파트 등 18,029호의 공동주택의 가격(안) 열람 및 의견제출 기간을 운영한다. 개별 및 공동주택가격은 2025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토지와 건물을 포함하여 산정됐으며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국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의 과세자료가 된다. 열람 방법은 주택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이 시청 민원실과 해당 주택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 가능하며, 이의가 있는 경우 적정가격을 기재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의견서의 경우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에서 처리하며, 개별주택에 대해서는 삼척시가 인근주택 및 표준주택의 가격과 균형을 이루는지 여부 등을 재조사하여 감정평가사,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및 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결과를 의견 제출인에게 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척시 관계자는 주택공시가격은 주택시장의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국세와 지방세 등의 과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은 3월 13일 영월우체국과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운동화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영월우체국 봉사단체 ‘그린나래’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새 학기 맞이 물품으로 운동화를 사 복지관에 후원 전달해 주었으며, 복지관 사례관리팀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10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영월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그린나래’는 복지관 사례관리팀과 지역 내 취약 가구를 방문하여 모니터링, 후원품 전달, 노후화된 우체통 교체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는 “영월우체국 후원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새 학기 시작을 응원하는 선물을 전해줄 수 있었으며, 운동화를 받는 아이들도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복지의 중심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