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용암서원보존회는 7일, 합천군 삼가면 용암서원에서 김윤철 합천군수, 장진영 경남도의원, 성종태, 신경자 군의원 등 내빈 및 유림과 관람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남명뇌룡문화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축제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남명 조식 선생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고 용암서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7일 시조창 및 민요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 남명 조식선생 향례 봉행, 9일 남명 선생 정신수련법 ‘주일관(主一盥)’ 체험, 10일 남명 조식 특강과 함께 축제 기간 동안 남명 조식선생 어록 및 서예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임장섭 회장은 “조식 선생께서는 단순한 이론적 학문이 아닌, 실제 삶에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하는 유학을 강조하시며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남기셨다”며 “용암서원보존회는 이러한 조식 선생의 정신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축제가 남명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 사회에 그 가치를 전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농산물 가공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군민들을 위해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 18기 교육생을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자가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나만의 가공식품을 만들고 싶은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실전 교육으로, 5월 13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6시, 총 10회에 걸쳐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복합교육관 2층 중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포장디자인 전략 △제품 개발 실전 컨설팅 △해썹(HACCP) 기본 이해 △국내 유통시장 진출 전략 △가공장비를 활용한 실습 등 가공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중심 수업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교육일정과 신청 서류는 군청 홈페이지 입법/공고/고시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경제산업담당으로 4월 30일까지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창진 미래농업과장은 “농식품 가공은 단순한 가공이 아니라 농산물에 스토리를 입히는 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올해 3월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제12대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최상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면서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최근 사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내 협력을 이어갈 제12대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숙경 제12대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사업, 구슬모음 어린이집 등 특색 있는 보육사업으로 유네스코 인증 아동친화도시의 품격에 맞는 진주시의 세심한 보육정책 지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보육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협력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믿음 가는 어린이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진주시는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공한 초소형위성의 개발과 발사로 우주산업 생태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녕군 성낙인 군수가 지난 7일 창녕군산불대응센터를 방문해 산불진화대원들을 찾아 위로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산불진화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청군 대형 산불 진화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잃은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하동군은 올해 지적불부합지인 3개 지구(악양면 성두·노전, 진교면 월운) 1032필지 51만 434㎡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2025년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은 경남도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3일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지적재조사사업은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상의 등록 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책사업이다. 올해 사업지구는 현재 토지현황조사 및 지적재조사측량 중이며, 향후 토지소유자 간 경계 조정 및 경계 결정·확정, 새로운 지적공부의 작성 등을 거쳐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에 대한 경계분쟁을 해소하고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지적재조사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2012년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37개 지구에 대해 사업을 완료했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가 주요현안사업인 사송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사송하이패스 IC 양방향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원활한 양방향 추진을 위해 ‘부산방향’을 먼저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서울방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타당성 용역 시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골든타임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부산방향은 2023년 9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사송지구 하이패스 IC 관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부산방향 사업비는 하이패스 IC 설치용역에서 사송지구 내·외 하이패스 IC 이용수요 분석해 양산시와 LH가 각각 부담하기로 하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로공사에 타당성 보고서 제출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방향은 LH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만큼 양산시에서 시비로 타당성 용역비 확보하고, 향후 시행할 용역에서 B/C분석 등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사업비 절감방안을 최대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단계별 추진 계획은 실제 대구와 달성군을 경유하는 유천하이패스 IC도 1단계 금호방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의회 의원 일동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7일 성금 100만 원을 남해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정영란 의장, 박종길 부의장, 강대철 의회운영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남해군의회 전 의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만원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되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예정이다. 남해군의회 정영란 의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보탬이 됐으며 한다.”고 밝혔다. 박영규 부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남해군 의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위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지난 3일 동남해노인대학 학생 일동이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군수실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최태정 학장, 박정녀 사무국장, 정영진 학생회장이 참여했다. 최태정 학장은 “노년의 삶 속에서도 나눔을 끝나지 않는다.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은 세대와 나이를 초월한다.”며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동참해 주고 계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이재민을 위한 생계 지원과 주거 개선에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부모 가정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해 온 한부모가정후원회는 지난 3일 관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을 위하여 현금 56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상환 회장, 하희선 부회장, 이곤 총무가 참여했으며, 기탁금은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7세대 한부모 가정에 8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환 회장은 “한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영남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꽃 피는 남해’ 행사를 오는 4월 18일∼4월 19일 이틀간 충렬사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형산불 피해를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으며, 기존 프로그램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된다. 4월 18일 첫날에는 ‘국민고향 남해 오락관’을 시작으로 삼동난타, 퓨전국악, 바투카타, 남해군 홍보대사 하동근의 축하무대 등이 펼쳐지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충렬사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드론 라이트 불꽃쇼는 산불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취소됐으나, 남해대교 경관조명과 어우러진 드론 라이트 쇼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튿날 4월 19일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매직 저글링쇼, 외줄타기 장인 공연, 통기타 및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는 남해의 자연을 체험하는 ‘2025 남파랑길 함께 걷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완보자에게는 기념 배지와 스카프가 제공된다. 이틀간 1973 남해대교 체험이 시범 운영되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7일 오전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 46명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간부공무원들이 공직사회의 선도자로서 적극행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극행정을 극복하여 군민이 체감하는 혁신적이고 능동적인 행정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적극행정의 의미와 실천 전략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날 특강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자 베스트셀러 '공무원 덕림씨'의 저자인 최덕림 강사가 진행했다. 최덕림 강사는 순천시 공무원 재직 시절 성공적으로 수행한 순천만 습지 복원 사업 등 풍부한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적극행정으로 이룬 성과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전국의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축적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구체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장충남 군수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 드림스타트에서는 7일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루녹스에서 후원 받은 포터블 램프(무드등・수면등) 10세트를 드림스타트 사례관리대상 아동 10명에게 배부한다. 이번 사업은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 중 수면등이 필요한 영유아 아동을 위해 드림스타트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직접 집을 방문해 아동에게 램프를 지원했다. 수면등을 지원받은 아동은 불빛이 나는 등을 보며 신기해 했고, 부모님들은 만족해하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서미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드림스타트 아동들의 가정에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과 부모님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자 아동통합사례관리와 보건·복지·교육·보육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지원, 심리상담, 역사 체험, 가족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이희종)은7일 양산시하수도공기업에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양산시하수도공기업은 양산시의 하수도의 계획 및 하수도시설의 정비·확충, 요금체계 설정 등 하수도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는 양산시 산하 공기업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장학금은 2024년 지방 하수도 경영평가에서 우리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인센티브의 일부를 활용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이희종 이사장은 “기탁받은 장학금은 양산의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에 소중히 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양산시상수도공기업에서 역시 경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받은 인센티브의 일부인 300만원을 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의령에 위치한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2025년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소방공무원의 현장 기술 발전과 체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도내 18개 소방서에서 327명의 소방관이 대표로 참여하여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소방관들의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화재전술, 구조전술, 구급전술, 최강소방관, 화재조사, 생활안전, 소방드론, 구급술기 8개 종목에서 진행되며, 종합 및 분야별로 총 5위까지 시상한다. 각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금이 지급되어 그들의 노력을 치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 1위를 차지한 팀은 오는 6월에 개최되는 제38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전국대회에 1위를 기록한 팀에게는 특별승진의 기회가 주어지며, 2위와 3위 팀에게는 특별승급의 영예가 부여된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이번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소방관들의 꿈과 열정을 펼치는 무대”라며, “모두가 함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박완수 도지사는 7일 오후 2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제2차 준비상황보고회’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운영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남도,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도교육청, 도경찰청, 김해시 등 관계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해 개회식 운영, 안전관리, 경기 운영, 홍보·문화 프로그램 등 체전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는 도내 전 경기장(54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경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구의 구입․임차와 심판․진행요원 등 운영 인력 확보도 확정했다. 또한 개회식 당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 및 주차 대책도 재점검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봄철 특성상 숙소 환경이나 안전 문제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장 시설 점검과 함께 대회 운영의 공정성 확보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며, “경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박완수 도지사가 7일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의 정국 혼란 속에서도 공직자로서의 정치적 중립과 본분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칙에 입각한 흔들림 없는 도정 추진’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금은 정치 지형이 요동치지만, 우리 도정은 흔들림 없이 도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본인이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남의 일에 간섭하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일본 경영컨설턴트 사토 료의 저서 '원점에 서다'를 인용해, “지금은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 역할의 목적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대통령 탄핵 이후 60일 이내 대선이 예정된 상황과 관련해 “공직자 선거 개입 금지 등과 관련한 기준과 원칙을 정리해 각 부서에 신속히 통보하라”고 지시하며, “지자체가 해서는 안 될 행위는 명확히 존재한다. 오해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근 경남과 울산이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