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지난 2월 27일, 배상요 부시장 주재로 시청 별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합동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며 산불방지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영동지방의 건조경보 및 강풍주의보 발효 등 산불의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산불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회의에는 속초시를 비롯해 속초경찰서, 속초소방서, 양양국유림관리소,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한국전력공사 속초고성지사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산불조심기간에 집중되는 봄철 대형산불과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산불 발생 및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속초시는 산불 예방 홍보를 위해 오는 4월 4일 ‘식목일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와 4월 12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영랑호 벚꽃축제’ 행사장에서 산불방지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며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를 비롯한 동해안 전역에 대형산불 위험이 있으며, 4월부터는 벚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민프로축구단 강원 FC에서는 3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경기를 ‘영월군의 날’로 운영한다. ‘영월군의 날’을 맞이하여 영월군민은 입장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하고 경기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교환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영월군 유소년 축구클럽을 대상으로 강원FC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행사를 진행하며, 장외에서는 농촌유학 및 제58회 단종문화제,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홍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 예정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강원FC 영월군의 날 행사를 통해 많은 영월군민이 경기를 즐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은 위험도로 개선,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교통안전 홍보와 캠페인을 추진하여 교통안전도 제고와 교통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한 도로 환경 및 보행환경 조성 △교통약자 안전 도시 추진 △운전 위험 요소 정비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여건 조성 △어린이 보호 구역 정비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이 있다. 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중상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어, 올해는 차량 운전자에 대한 정기안전교육 이수와 안전 홍보를 통해 교통안전 의식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시설물 관리 소관 부서와 긴밀한 협조하에 사고위험 지역과 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표지판, 도로포장, 노후 차선도색 등 교통시설 유지보수 및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정비, 희망택시 및 특별교통수단 운영으로 교통약자 대중교통 편의를 도모하고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합동 캠페인 전개로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은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자주와 자강,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홍천군은 홍천읍 연봉리에 소재한 무궁화공원에서 10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기관·단체장, 군인과 유족 등을 초청해 숭고한 독립 정신을 함께 되새긴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단체장의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선열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역사적 이정표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존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민이 하나가 되어 군정 발전과 군민 화합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같은 날, 홍천군 내촌면과 영귀미면에서도 각각 기념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내촌면 동창만세운동기념행사 운영위원회는 오전 11시 30분에 내촌면 기미만세공원에서 3·1절 동창만세운동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영귀미면에서는 민씨 종가 주최로 영귀미면 성수리 3.1 열사 묘역에서 3.1 열사 위령제가 열린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립박물관은 오는 3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숲과 역사 이야기'교육 수강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4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주 1회 총 13주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숲과 함께 소통하며 숲의 가치와 그에 얽힌 역사 지식까지 넓힐 수 있는 교육이다. 특히나 올해는 ‘소나무’라는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역사·미술·건축을 아우르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 내용은 △한국인은 왜 소나무를 ‘가장’ 좋아하는가?(배재수 前국립산림과학원장) △옛 그림 속 소나무 이야기(김태휘 조경디자인연구소 맥 대표) △민화 속 소나무: 염원과 꿈을 그리다(유미나 원광대학교 교수) △조선의 숲을 지키다: 봉산과 금표 이야기(김희태 『한국의 금표』저자) △조선왕릉과 소나무 숲(김은경 『식목왕 정조의 위대한 나무 심기』저자) △소나무와 마을숲, 그 역사와 이야기(황동규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천연기념물과 소나무(김철응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왜 소나무로 경복궁을 지었을까?(정현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팀장대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강의 주제와 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2025년 3월부터 시민 참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2025 탄소중립 시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전’이 개최된다. 이 공모전은 탄소중립과 관련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공모 기간은 2025년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이며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대학생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25 찾아가는 탄소중립 시민교육’도 운영된다. 탄소중립 전문 강사가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삼척시 내 학교, 기관, 단체 등 15명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을 대상으로 연중 신청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3월부터 ‘당신을 향한 다독(多讀)임’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도서관 정문 출입구에 분기별 새로운 독서 명언을 게시해 시민들의 독서를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도서관을 오가는 시민들을 위한 희망 문구를 지속적으로 게시하며 일상 속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독서 의욕을 고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독서문화기관으로서 시민들이 도서관과 책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오는 3월 4일부터 2025년 우리집 작은도서관 ‘책드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책드림 서비스는 우수 도서 30권을 4주간 대출하는 서비스이며,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생 가족이 있는 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드림박스는 유치원생(6박스), 초등 1∼2학년(5박스), 초등 3∼4학년(5박스), 초등 5∼6학년(5박스) 등 총 21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가족당 한 박스씩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한 후 지정된 대출일에 어린이자료실을 방문하면 된다. 3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 신청할 수 있으며, 3월 4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출 가능 여부와 수령 시간 등은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을 높이고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보건소는 보건소와 함께하는 3월 ‘건강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3월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원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방법은 ‘워크온(Walkon)’ 앱을 설치하고 ‘원주시보건소 워크온 커뮤니티’에 가입해 ‘건강 걷기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단, 챌린지 신청 시 휴대전화 위치가 원주시 내에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걸음 수를 확인하고 커뮤니티 회원과 소통하며 일상 속 걷기운동을 더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 하루 걸음 수는 최대 1만 보까지 인정되며, 챌린지 기간 17만 보를 완보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개인의 건강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보다 나은 걷기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며, “매월 1일 시작하는 건강 걷기 챌린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 특히 아동, 노인 등 감염병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손 씻기 체험교실’과 농업인을 위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바른 손 씻기 체험교실은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씻기 실천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학교·지역아동센터·감염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3월에서 12월까지 운영한다. 뷰박스(손 씻기 교육장비) 대여 및 교육자료(워크북 등) 제공을 통해 기관별 자율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학기를 맞아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올바른 손 씻기 체험교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보건소 담당자가 ‘원주아동센터’를 찾아 입소 아동들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진행했으며, 체험형 장비인 뷰박스를 활용한 교육과 나만의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도 2월부터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지난 27일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원주시 직원들이 ‘우리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켜나갑시다’를 슬로건으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나부터 실천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배부했다. 시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생활에 개인정보 보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지난 26일 원주 자유시장 일원에서 교통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와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원주경찰서, 홍천국토관리사무소, (사)원주모범운전자회와 함께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한 안전속도 준수 ▲졸음운전 방지 ▲교통안전수칙 준수 등의 안내 전단과 함께 홍보물품, 졸음방지사탕을 배부했다. 시 관계자는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내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가 직접 동참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캠페인이 됐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 의식이 정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혁신도시 공공기관 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소개하고 직무를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 및 취업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3일에 걸쳐 혁신도시 6개 공공기관 탐방이 진행됐으며, 2월 20일(목)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시작으로 24일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공원공단, 마지막 26일(수)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를 찾았다. 총 150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해, 기관별 주요 업무와 채용 정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현직자와의 대담을 통해 생생한 직무 경험을 접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이 원주시 청소년들이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4억 9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흥업면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으로 구축된 시 공영전기자전거 ‘e바퀴로’가 동절기 점검을 마치고 3월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2023년 4월 운영을 시작한 e바퀴로는 2024년 말 기준 회원 수 6,808명, 대여 건수 80,374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근거리 이동 시 대중교통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바퀴로는 페달을 밟은 힘으로 모터를 구동해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의 전기자전거로, 흥업면 대학가 일대 및 원주역 등 지정된 25개 대여·반납소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e바퀴로)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권을 구매해 대여할 수 있으며, 기본 요금은 15분에 1,000원으로 15분 이내 반납 후 재대여하는 방식으로 추가 요금 없이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대여 시간(15분)을 초과하거나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지 않으면 1분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므로 반납에 유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e바퀴로를 통해 근거리 이동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3월 4일부터 관내 5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신고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자취하는 등 원주시에 거주하면서도 전입신고를 하지 못했거나 전입을 고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책을 홍보하고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됐다. 홍보부스는 3월 4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를 시작으로 관내 5개 대학교 동아리 홍보 기간에 맞춰 운영되며, 온라인 전입신고와 설문조사 참여 인원에게는 생애주기별 가이드북, 웰컴키트 등 홍보물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홍보부스 운영 외에도 관내 대학교에 전입신고 홍보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고, 생애주기별 가이드북을 행정복지센터와 관내 공공기관에 배부하는 등 인구정책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입신고 홍보부스 운영이 관내 대학생의 전입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