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월남전참전자회 남해군지회는 지난 28일 한우프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제14차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월남전참전자회 회원 등 약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 정기총회, 2부 기념식 3부 오찬행사로 진행됐으며, 1부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주요업무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2부 기념식에는 박영규 부군수와 정영란 군의회 의장,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한 군의원과 보훈단체장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안보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월남전참전자회 활성화와 안보의식 고취 유공자 표창은 △남해군수 표창에 김태석님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장 표창에 한정근님 △월남전참전자회 경상남도지부장 표창에 최태열님 △월남전참전자회 남해군지회장 표창에 한춘길님, 강평실님, 이효경님, 송성웅님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월남전참전자회 경남도지부 김병학 지부장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사업 추진위원회에 철모, 수통, 탄띠 등 물품 5점을 기증했다. 김원근 월남전참전자회 남해군지회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회장 천우주)는 국민고향 남해 방문의 해를 맞이해 ‘꽃길따라 친정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나무를 기증하는 한편, 28일 직접 고향 남해를 찾아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군도 3호선에서 개최된 나무심기 행사는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 천우주 회장과 구덕순 명예회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회원들과 미조면 내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왕벚나무와 황금사철을 직접 심고 이후 미조면 내 해안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고향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2013년부터 꾸준히 남해군에 나무를 기증해오고 있는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의는 고향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국민고향 남해 방문의 해를 맞이해 그동안 기증한 나무가 총 1,000주를 기록하게 됐다. 천우주 회장은 “이번 행사 주제인 꽃길따라 친정가는 길처럼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기증한 나무가 성장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끼며 꽃길을 따라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군은 지난 27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청년농업인 24명과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 공무원 10명이 참석하여 청년농업인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남해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소개됐으며, 이어서 청년농업인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순천시 오앤오팜하우스의 김근수 대표가 정원수 생산 및 판매 등을 하며 체득한 청년 사업가로서의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창의적인 경영 방식과 차별화된 품종 개발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인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이후 장충남 군수 주재로 진행된 토의 시간에는 청년농업인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이 개진됐다. 참석한 청년농업인들은 영농기간이 짧고 재배 면적이 적어 기존 농기계 보조사업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청년농업인을 위한 별도의 지원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9일 경상남도의회는 9일째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산청·하동의 산불 현장 본부를 찾아 방재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유계현 부의장(진주4, 국민의힘), 문화복지위원회 박주언 위원장(거창1, 국민의힘), 김구연 의원(하동, 국민의힘) 김일수 의원(거창2, 국민의힘), 박동철 의원(창원14, 국민의힘), 신종철 의원(산청, 국민의힘), 정재욱 의원(진주1, 국민의힘), 장진영 의원(합천, 국민의 힘) 최동원 의원(김해3, 국민의힘) 등으로 구성된 도의회 방문단은 산불 현장 본부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재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진화 인력들의 방재물품이 부족해 지원이 시급하다는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실상 기관·기업 등 각지에서 구호물품과 성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진화 인력의 방재물품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1급 방진마스크, 코팅장갑 등으로 현장 본부의 요청에 따라 산불 진화 인력들을 보호할 수 있는 물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편, 도의회는 산불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 상황과 피해 지원 대책, 복구 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다. 현재 주불은 진화됐으며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박 지사는 브리핑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헌신적으로 대응해 주신 330만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자원봉사자, 산불진화대원, 공직자 등의 헌신과 성금, 물품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신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네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신속히 행정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발생했으며,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 빠르게 확산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에는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며 중앙정부와 경남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는 하루 최대 헬기 55대, 진화 인력 2,452명, 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9일 산불현장 인근에 있는 시천면사무소에서 산불 피해지역 주민 지원 및 복구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주민의 신속한 지원과 복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도민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며 “지금부터는 한 사람이라도 더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 전 부서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긴급 재난지원금 ▲이재민 생계비 및 주거비 지원 ▲임시주택 제공 ▲재해복구자금 저리 융자 ▲농업 피해 지원 ▲산림 복원 및 제도 개선 방안 ▲문화재 피해 대책 ▲응급 의료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경남도는 피해 규모 확정과 병행해 재난지원금 지급, 임시 주택 지원, 농업·산림·문화재 복구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지원 및 복구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회의에 앞서 박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체육회가 주관한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3월 30일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100리 벚꽃 마라톤코스 일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총 13,207명이 참가를 신청하여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을 세웠고, 역대 최초로 접수 조기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10km 이상 코스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관외 참가자 비율도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대회 운영은 대폭 축소됐다. 합천군은 산불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축포, 축하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예정됐던 부대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대회를 순수 체육행사로 간소화하여 진행했다. 이로 인해 실제 참가자는 약 1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개회식에서는 산불 피해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으며, 합천군체육회 유달형 회장 및 부회장 일동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탁금 5백만 원을 전달하며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종목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산청․하동 산불 진화에 미군 소속 헬기 4대가 28일부터 본격 투입됐다. 이번에 투입된 헬기는 주한미군 소속 시누크(CH-47) 1대와 유에이치-60(UH-60) 블랙호크 3대다. 시누크는 담수 용량이 5톤, UH-60은 약 1.5톤으로, 산불 진화에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종들이다. 이날 진화 현장을 방문한 미2사단 연합사단 부사단장 스콧 우드워드(Scott Woodward) 준장은 박완수 도지사와 직접 만나 산불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진화헬기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지사는 “신속한 헬기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드워드 준장은 “헬기가 산불 진화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미군의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밝혔다. 현재 투입된 미군 헬기들은 산악지형을 중심으로 화선(불길) 차단과 핵심 지역 집중 살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민·관·군의 유기적인 공조 아래 진화 작전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다. 애초 헬기 지원은 27일 오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연무와 악천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28일 오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산청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산불 대응 상황과 이재민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함께 피해 복구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이날 오후, 산청군 단성면 산불현장지휘소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산불 진화 경과, 피해 규모, 복구 계획 등을 보고받고,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박 지사는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매우 커 지역사회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뿐 아니라 국회 차원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생계, 심리 회복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산불로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함께 국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피소 운영 상황과 생필품 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가 28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공 포상식에서 2024년 새일센터 사업 평가 결과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주관하는 새일센터 사업 운영 평가는 전국 159개 새일센터를 대상으로 △ 취‧창업 성과 △ 서비스 제공 수준 △ 센터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경남도는 다양한 여성 취창업 지원 정책과 현장 밀착형 서비스 제공, 경력유지지원 사업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도(道)부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지역 센터 부문에서는 마산새일센터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창원‧김해동부 새일센터는 우수 사례 공모전에 당선됐다. 도내 기업 중 (재)보성테크는 여성 고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실현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기업으로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박현숙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수상은 경남도와 새일센터, 여성친화 기업이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므로 여성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와 (재)경상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가 시행한 '2025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에 선정되어 국비 2억 1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분야는 ①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부터 초·중학 수준의 기초 문해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 ②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기기 활용 교육 프로그램 지원(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선정 결과 총 23개 문해교육기관에서 2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국비 2억 1천만 원과 대응비 약 8억 8천만 원을 포함해 총 10억 9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상남도문해교육센터인 경상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광역단위 관리 역할을 담당하며, 13개 시군은 기초단위 관리 및 지원을 통해 각 문해교육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지역의 성인문해교육 잠재수요는 약 31만 명으로, 이는 20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28일 부산-김해 경전철 철도보호지구 내 행위신고 수리 시설에 대하여 2025년 1분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부산김해경전철 구간(23.8㎞) 중 김해구간(11.5㎞) 내 건축물 등 행위신고가 수리된 시설물이다. 철도보호지구 관리자인 경상남도와 철도시설관리·운영자인 부산-김해경전철㈜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철도보호지구 행위신고 시 신고사항 및 협의조건 이행 여부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작업 시 안전시설 설치 상태 확인 △건설장비, 자재 적정 비치 및 보관 여부 △철도차량의 안전운행 및 철도보호를 위한 조치 등이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위험요소는 신속히 해소해 해빙기철 도민이 안심하고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은 부산김해경전철㈜와 긴밀히 협의하여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철은 야생멧돼지 번식기로 개체수와 활동 범위가 늘어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발생이 가장 많아 양돈농가로 질병 전파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경남도에서는 양돈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실태 점검, 야생멧돼지 포획·폐사체 상시 검사체계 강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도는 시군 및 공동방제단 보유 소독차량(107대)을 동원하여 양돈농장 주변 도로,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위험이 높은 생축·분뇨 운반차량에 대해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화를 준수하도록 하여, 위반 여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경북 등 발생 시도 인접 시군 양돈농장, 양돈밀집단지 등 발생 위험지역에 대해 8대 방역시설 설치 및 운영 현황,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경북 인접 산악지역에 소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위험이 높은 7개 시군 18개 양돈농장에 대해서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해 방역조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28일 오는 4월 1일부터 도내 모든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럼피스킨이 재작년 국내 첫 발생이후 2년간 전국에서 131건('23년 107건, '24년 24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됐고, 올해도 매개곤충 활동시기인 4~11월을 대비하여 도내 전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이다. 이번 일제 백신접종은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도내 소 사육농가 9천여 호 33만 두가 대상이다. 이 중 아픈 소와 임신말기(임신 210일~분만일)의 어미소, 출생 후 90일 미만인 송아지는 분만, 생후 90일이 될 때까지 접종이 유예된다. 백신접종은 농가의 사육 규모에 따라 나뉘어 진행된다. 50두를 기준으로 50두 미만 농가는 럼피스킨 예방접종비 6억 9천만 원을 투입하여 공수의 백신 접종반이 직접 농가에 방문하여 4월 말까지 백신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며, 50두 이상 농가에서는 14일까지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자가 접종 농가는 럼피스킨 백신을 수령 즉시 2~8℃로 냉장보관 하고, 백신접종 전 기포가 발생하지 않게 충분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은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제63회 진해 군항제’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지원 활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재단의 다양한 청소년 사업·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청소년지원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항제 기간 중원광장과 중원쉼터 일대에서 운영되는 재단 부스에서는 재단 산하 5개 기관에서 준비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전화 1388을 홍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 활동의 안전을 지원하고,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일시청소년쉼터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고립 및 은둔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이동형청소년성문화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퀴즈를 진행하며,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