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기계 고장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농업기계 자가 정비 기술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농업기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3월 28일 합천군 용주면 장전마을을 시작으로 9월 11일까지 총 18회 진행되며, 도내 오지 마을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곳에서 이루어진다. 교육 내용은 경운기, 관리기, 예취기 등 소형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한 자가 정비 기술과 안전 사용법을 포함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농업기계 정비 역량을 키우고, 고장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농업기계의 도로 주행 안전과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새마을교통봉사대 등과 협력하여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는 경남사회서비스원의 협조로 스마트 건강돌봄 체험을 위한 똑띠버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소방본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2023년도 154건으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대표도서관은 도내 독서저변확대를 위해 3개 분야별로 각 한 권씩'함께 읽어요!! 2025 경남의 책'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운영되는'함께 읽어요!! 경남의 책'은 선정도서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독서운동이다. 올해 경남의 책은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도민의 추천을 받은 후보도서 221권 중도서의 대중성과 확정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도서 16권을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도서 16권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경남대표도서관 운영위원회에서 각 분야별 경남의 책이 최종 결정됐다. 2025 경남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일반 분야 ‘나의 돈키호테’(김호연) ▲어린이분야 ‘언제나 다정죽집’(우신영) ▲경남분야 ’참 좋았더라‘(김탁환)이다. ◆ 일반분야) ’나의 돈키호테‘(김호연) 중학생 시절 비디오 대여점'돈키호테 비디오'에서 꿈을 키웠던 솔은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그곳에서 사라진 돈아저씨를 찾는 모험을 시작한다. 어른이 되어 길을 잃은 이들에게, 가슴 뛰는 무언가를 간절히 찾는 이들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도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대기오염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동형 측정시스템을 이용한 보다 정밀하고 광범위한 대기오염 감시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사용되는 측정시스템은 차량에 탑재된 자동 측정장비로 초미세먼지와 오존 등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첨단감시장비이다. 조사는 대기환경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대기오염 민원 발생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등 도내 14개 지점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한다. 특히, 광양·여수 등 경남 외부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위해 광양에 인접한 하동지역에 측정지점 2곳을 선정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정인호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수집한 대기질 데이터는 대기오염 피해 대응과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도민 피해 예방에 필요한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2025년 첫 기획전시《더하고 나누고》를 6월 15일까지 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04년 개관한 경남도립미술관은 개관준비 단계인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명의 기증자로부터 845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이를 연구 및 전시하여 도민에게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더하고 나누고》전시는 미술관의 역대 기증 현황을 총체적으로 되돌아보며 경남도립미술관의 20여 년 기증의 역사를 정리하는 한편,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며 기증자의 선한 마음을 다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기증이 이루어진 연도별로 주요 기증소장품을 선별하여 구성되어 있다. 전체 기증작품 중 주요 기증자 30여 명이 기증한 작품 6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4전시실부터 시작되며, 2001년부터 연도별 기증 연보를 따라 해당 연도의 주요 기증작품과 기증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 작품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전시 도록을 담은 QR코드를 제공하여, 기증작품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살펴볼 수 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환경재단에서는 28일 경상남도환경재단 분소 2층에서 김해시 국공립 및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와 함께 미취학 아동 대상 영어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판용 경상남도환경재단 대표이사, 김해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 회장, 김해시 민간어린이집 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총 14명이 참석했다. 영어와 함께 배우는 환경 프로그램은 도내 미취학 아동에게 환경에 대한 이슈와 문제점을 영어 연극 형식으로 설명하고, 환경바람개비 등 교구재를 활용하여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상남도환경재단은 4월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여 환경교육이 필요한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는 김해시를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하여 실시하고, 향후 경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판용 경상남도환경재단 대표이사 “기존의 환경교육에 영어를 접목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김해시에서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전국적인 대형 산불 발생으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산불방지 종합대책, 지난 1일부터는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거제시는 지난해부터 산불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야간산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조를 운영하고,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조정해 일몰 시간대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산불 취약지역 및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점검과 마을 및 차량 방송을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를 각각 하루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행위는 집중 단속하며, 위반 시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4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후 직원들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산불감시원, 산불진화대와 함께 평일과 주말 산불 취약지 순찰과 불법 소각행위 감시에 나서고 있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1일부터 산불취약지 21곳을 다섯차례에 걸쳐 직접 점검했다. 28일에는 일운면 서이말등대와 한국석유공사 인근, 동부면 학동리를 찾아 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립 칠원도서관은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연체 끝 독서 시작’, ‘책 읽고 천연비누 받자’,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가죽공예 원데이클래스’ 등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칠원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칠원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배움을 함께 나누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빈집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2025년 빈집우선정비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우선정비구역’이란 빈집이 10호이상 밀집되어 있는 법정리로서 가야읍 검암리·도항리, 법수면 강주리·대송리·윤외리·황사리, 대산면 평림리, 칠북면 덕남리·봉촌리 9개소 122호를 말한다. 빈집철거 후 3년 이상 공공활용(마을주차장, 텃밭, 쉼터 등) 동의 시, 최대 400만 원(환경과 슬레이트처리 별도지원)한도로 보상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물량은 13동으로 오는 5월 30일까지 빈집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군 도시건축과에서 신청 접수하며, 사업대상자 여부는 함안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업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도시건축과 주택관리담당또는 각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아이맘 영유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맘 영유아 체험프로그램’은 △오감 퍼포먼스 △베이비마사지 △요리 프로그램 3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평일에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영유아의 건강한 오감 발달과 부모-자녀 간 친밀감 및 유대감 형성, 창의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계획됐으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달 운영 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베이비 마사지, 오감 퍼포먼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아이와 함께 참여하니 유대감이 더욱 올라갔다”,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시간이다”라는 소감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에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영유아와 양육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즐겁고 행복한 양육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매월 영유아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으로 4월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중인 거제여성새로일하센터가 4월 1일(화)부터 고현동 도시재생 이음센터(5층)로 이전해 확대 운영한다.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박재자)는 2011년 지정 이후 거제시여성인력개발센터 내에서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 및 경력단절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번에 도시재생 이음센터 5층으로 이전해 여성들의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취업상담 창구, 강의실, 상담실, 조리실습실, 바리스타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업교육훈련 참여촉진수당 신설과 새일여성인턴 고용유지장려금 확대 및 기업의 실습사원(인턴) 채용기준을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전으로 도시재생 이음센터 내 타 일자리 관련 센터와 연계해 여성들의 취업 지원서비스 제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접근성 확보 및 지원 내실화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더욱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3월 27일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통부모교육’을 실시했다. ‘공통부모교육’은 일관적이고 체계적인 부모교육을 지속․확산함으로써 건강한 양육 및 바람직한 부모역할 정립을 지원하고, 영유아 가정의 안정된 복지를 향상시키고자 개설된 교육으로, 공통부모교육과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녀와대화법-성장하는 아이’부모교육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해소됐다”, “요즘 아이에게 부정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교육을 통해 긍정어를 더욱 많이 사용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통해 부모교육에 참여한 것에 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부모교육을 통해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거제를 실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과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4월에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통부모교육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민원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작성할 수 있도록 큐알(QR)코드를 활용한 민원서류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민원서류 큐알(QR)코드 제작은 민원서식 작성 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서식 샘플과 작성 방법을 제공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민원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원인은 민원서류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민원서류의 작성 예시 및 필수 기재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복잡한 서류 작성으로 인한 불편을 줄어들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에서는 이용빈도가 높은 민원서류를 중심으로 큐알(QR)코드를 우선 도입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민원서류에도 확대 적용하여 보다 많은 군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민원실을 방문한 한 군민은 “처음 작성하는 서류라 어려울 것 같았는데, 큐알(QR)코드를 찍으니 작성방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했다”며,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작성할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했다”고 말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함안 신성장산업 유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를 비롯해 유치단을 이끌어 나갈 허대양 부군수, 함안상공회의소, 경남투자청, 4개 일반산업단지(칠원 용산·군북· 칠북 화천·칠북 영동) 분양사 등 총 15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공동단장인 허대양 부군수와 박종희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행정지원반, 분양지원반을 구성하고 미분양 산업단지 상담 및 투자상담, 기업지원사업 홍보 등 임무를 부여해 유수 기업 유치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등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함안 신성장산업 유치단은 ‘우수천석(雨垂穿石)’의 정신으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 및 근로자 복지환경 개선 등 4개 사업에 28년까지 322억 원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및 신성장산업 활성화를 위해 4개 사업에 27년까지 97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28일 ‘기관장과 함께하는 민원담당 공무원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특별히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최근 민원인의 위법행위 관련한 민원 관계 공무원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하며 법적으로 불가한 고충민원에 대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나누고 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비법정도로와 관련한 토지사용권과 상하수도시설, 동물복지와 관련한 민원 등 민원인의 반복적인 전화응대, 위법행위 유형별 현장 대응과 적용법률 등에 대한 안내도 이루어졌다. 거제시는 앞으로 기관장과 함께하는 민원담당 공무원 소통 간담회를 분기별 1~2회 실시하며 민원담당 공무원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민원과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간담회 건의사항과 민원담당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반영해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행복한 거제시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 사천시지회(지회장 오채연)가 기나긴 철새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정적으로 둥지를 털었다.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 사천시지회는 28일 사천시 용현면 용현4길 62(옛 문화어린이집)에서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관련 기관단체장,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시설관람,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5년 사천읍 소재 옛 동성초등학교에서 문을 연 장애인부모연대 사천시지회는 2020년 안전검사에서 철거 위험 수준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장애인부모연대 사천시지회는 구미마을 인근 옛 커피숍 건물로 이전 임시 이전했지만, 임대 기간 만료로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하지만, 사천시의 협력으로 옛 문화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지난 연말 새로운 둥지에 사무실을 개소하게 된 것. 이번에 이전 개소한 사무실은 지상 3층 건물로 1층 장애인주간이용센터, 2층 장애인평생학교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