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제1회 CCTV 통합관제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CCTV 통합관제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CCTV 통합관제를 통해 지역 안전을 향상시킨 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대회다. 전국 시‧도를 통해 접수된 우수사례 총 44건 중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4개 지방자치단체(서울 서초구, 전북 군산, 제주도, 경기도)가 이날 본선에서 경쟁했는데, 서초구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역 안전관리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한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구의 CCTV 통합관제 역량의 우수성과 선도적인 역할을 다시금 입증한 결과다. 구는 2023년 강남역 일대 다중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AI 영상분석 기반 혼잡도 관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혼잡도를 LED 전광판에 단계별로 표출해 보행자도 쉽게 실시간 혼잡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CCT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영업 중이던 소상공인을 위해 가맹사업 건축규제를 푼다. 구는 지난달, 가맹점주를 위한 ‘가맹사업 영업허가 업무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소매점(편의점)과 휴게음식점(커피전문점)에 한정해 입지를 허용키로 했다. 대상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운데 북촌, 익선동, 혜화·명륜동, 부암동, 경복궁 서측을 포함한 총 5곳이다. 해당 지역은 지나친 상업화로 임대료가 급증하는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독창적 콘텐츠를 가진 생활·문화 점포가 사라지며 지역 정체성을 잃는 문제가 발생해 2016년부터 가맹사업에 대한 영업을 제한했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영업 제한 전부터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가맹점주에게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면, 가맹본부로부터 불리한 계약조건을 적용받게 돼 민원이 제기돼 왔다. 대표적 예로 재가맹비 인상을 들 수 있다. 이에 종로구는 2월부터 소매점(편의점)과 휴게음식점(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맹사업 허가 기준을 도입하게 됐다. 허가 조건은 ‘기존 가맹사업의 용도와 변경된 가맹사업 용도가 동일’, ‘변경된 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료 방송 이용요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 14일 유료 방송 이용요금 지원사업을 위해 ㈜딜라이브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코노미형 상품(약 160여개 채널) 요금을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방송 기본요금 월 11,000원과 방송케이블 설치비 전액을 금천구와 ㈜딜라이브가 나눠 부담한다. 지원되는 채널은 지상파, 드라마, 스포츠, 어린이, 다큐 채널 등 160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기초생활(생계·의료)수급자 중 중증장애인(舊1-3급) 300가구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딜라이브 설치 기사가 방문해 케이블 설치를 진행하고, 당일 즉시 무료 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하고, 문화사각 지대를 해소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저소득 주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5년 자치구 특화 돌봄SOS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 8천만 원으로 ‘방문재활운동’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방문재활운동’은 수술 후 퇴원환자,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회복기 돌봄 가구를 직접 방문해 재활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별 간호직 돌봄매니저가 신청자의 건강 상태를 직접 조사한 후, 전문 재활 기관과 연계해 1인당 총 10회의 방문 재활운동을 지원한다. 신체기능 강화, 균형 훈련, 운동 교육 등이 진행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금천구민이며, 돌봄SOS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는 서비스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3~4월 제공기관을 모집한 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방문재활운동’ 서비스로 대상자들의 근력 강화와 통증 완화를 돕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 교육을 제공해 꾸준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 인력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초등학교 5곳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학기를 맞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초등학교 저학년의 하교 시간인 12시 30분부터 14시까지 진행한다. 금천경찰서, 서울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초등학교 5개교(문백초, 안천초, 시흥초, 탑동초, 금나래초)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홍보물을 배부한다. 홍보물에는 아동학대 신고 및 상담 기관, 긍정양육 원칙, 아동학대의 유형과 의심 징후, 아동 징계권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긍정양육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양육하는 것이다. 자녀 알기, 나 돌아보기, 관점 바꾸기 등 9가지의 실천 방법이 적혀 있다. 또한 신체학대뿐만 아니라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및 유기 등 아동학대 유형을 제시했다. 학대가 의심되면 신고할 수 있도록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상처나 비위생적인 신체 상태, 늦은 귀가 등 아동학대 의심 징후도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아동학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무상 설치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구는 2019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제도화되면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집·운반 시스템을 갖춰, 고부가가치 재생 원료를 확보하는 데 일조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는 지난 3월 14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 운영사인 ㈜이노버스(대표 장진혁)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인회수기 설치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노버스는 2028년까지 10억여 원을 투자하여 강북구 공동주택에 최대 100대의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강북구는 총 13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기 비용뿐만 아니라 1대당 연간 396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설치 지원서 접수, 설치 지역 선정, 주민 참여 독려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계획 성과평가위원회를 열고, 음식물 쓰레기 감축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민단체 대표,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추진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정책의 효과와 문제점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 목표 달성 여부, 정책 실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주민 참여 확대 방안 등 주요 평가 내용을 점검했다. 퇴비‧사료화 등 음식물류 폐기물의 자원화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개선책도 제안했다. 구는 이번 평가위원회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으며, 앞으로도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구민 참여 확대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 도입과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성과평가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 13일 삼양동복합청사에서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가구에 대한 개입 방향과 지원 방안,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력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관 통합사례회의'는 지역 내 다양한 민관 기관이 협력해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에 처한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의 주요 욕구와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효과적인 서비스 연계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번 회의에는 강북구 복지정책과(희망복지팀), 강북구 청소년과(드림스타트팀),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수유초등학교, 강북구 가족센터, 수유1동 주민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기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신건강 문제와 자녀 양육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성 지능 한부모 가정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서비스 지원 시기 및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 가구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의 민관 기관이 협력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미국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이 청소년 문화교류 및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해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성북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부에나파크시 한인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조이스안 시장과 코너 트라우트 부시장, 조종권 자매도시위원장을 비롯해 부에나파크 고등학교 청소년 대표단 등 총 20명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에나파크시 청소년 대표단 고교생 10명이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국어, 영어, 수학,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정규 수업에 함께하며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석관고등학교 학생들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예술, 스포츠, 학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류하며 실질적인 학습과 문화 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부에나파크시 대표단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접견해 자매도시 교류 협력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성북구의회 개회식에 참석 후 의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가 도심 곳곳에 형형색색의 봄꽃을 심으며 봄맞이 단장을 하고 있다. 20일에는 구청 앞 바람마당 바람정원에 설구화, 장미, 라일락, 천리향 등 봄을 대표하는 꽃 2천여 본을 식재했다. 봄꽃 심기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들과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함께 했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최근 정치, 경제, 사회적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꽃을 심는 모습에 심리적 치유가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바람마당에 설치된 포토존과 흔들의자에는 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화롭고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구가 정원작가의 자문을 반영해 설치한 설치물들이다. 성북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쉼터를 적극 활용해 도심 정원을 적극 조성하고 있으며 3월 말까지 모든 정원에 봄꽃 심기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시민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봄꽃을 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 있는 정원 조성을 통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풍부한 성북을 만들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는 지난 19일, 서울시민방위교육장에서 지역 민방위 통대장 및 직장 민방위대장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민방위 교육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지진, 풍수해 등 각종 자연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민방위대장의 역할과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교육에서는 ▲민방위 사태 발생 시 대처요령 ▲화재 대응 및 응급처치 실습 ▲재난 유형별 대응 방안 등을 다루며, 실전 적용이 가능하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또한, 금연·절주 등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제공도 함께 이루어졌다. 구는 이번 특별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16개 전 동을 대상으로 민방위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민방위 통대장은 우리 몸의 모세혈관과 같은 중요한 조직”이라고 강조하며 “각종 재난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제15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결핵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결핵은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객혈, 무력감, 미열,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에게 결핵 예방 수칙을 알리고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5일에는 봉수대공원에서 ‘찾아가는 무료 결핵검진’, 27일에는 동부시장에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핵ZERO, 함께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검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도 함께 홍보한다. 또한, 서울특별시 서북병원과 협력하여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추진, 시민들이 손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결핵 검진을 원하는 주민 누구나 행사장에서 무료 흉부 X-선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촬영 후 현장 판독(또는 사후 판독)까지 제공된다. 중랑구 보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추진하는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이 지난 20일 최종 확정·고시됐다.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은 2024년 4월 공공재건축 사전 기획이 확정된 후, 같은 해 11월 중랑구 최초로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수정·가결로 통과했다. 이후 주민 재공람 공고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이 최종 고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망우1구역은 용적률 271.35%, 최고 25층 규모로 재정비되며, 총 581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받아 기존 정비계획 대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조합원의 재정적 부담이 완화됐다. 아울러, 공영주차장·공공청사·공공 보행로 조성이 포함되어 있어 망우본동의 주차난 해소 및 주민 생활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정비계획 변경이 최종 확정됐다”라며, “앞으로 남은 통합심의도 서울시 규제철폐 확대 적용에 따라 속도감 있게 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랑구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공원 환경 정비에 나섰다. 먼저, 구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무장애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무장애숲길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무장애숲길'은 경사도 8.3% 이내로 조성해 구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산책로다. 평평한 목재 데크로 길을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산책로를 따라 산등성이까지 무난히 올라갈 수 있다. 구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용마산자락길(4.2km)과 봉화산동행길(4.3km)을 조성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을 구축해왔다. 현재 연간 12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더욱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목재 바닥재의 부식 및 파손 ▲철재 구조물 부식 ▲구조물 기초(콘크리트) 균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즉시 보수·보강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공원, 녹지대, 마을마당 등을 대상으로 새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한다. 이번 작업에는 약 150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천구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고 생활폐기물 감축과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비닐 분리배출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폐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종량제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혼합 배출되어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폐비닐은 원재료 포장폐기물, 쓰레기통에 씌운 검정비닐 등 가정에서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이에 구는 올해 편의점, 음식점 등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정착을 위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 우선 구는 일반종량제봉투(50L) 한 묶음(10장)에 자체 제작한 ‘폐비닐 전용봉투’ 3장을 합포장해,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때 전용봉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폐비닐 전용봉투는 분리배출 인식개선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제작했으며, 폐비닐 분리배출 가능 품목을 명시했다. 분리배출이 가능한 비닐류는 과자·커피 포장 비닐, 유색 비닐, 비닐장갑, 페트병 라벨, 에어캡, 스티커 붙은 비닐, 보온보냉팩 등이다. 약봉지, 삼각김밥·빨대 포장지 등 작은 비닐과 양파망도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 단 마트에서 식품을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