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문화예술회관은 문화예술교육단체 쿤스트파이(대표자 고영호)와 함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44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지역의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기(3~5세)는 창의성과 감수성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하는 것이 감각발달, 정서적 안정, 표현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유아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아들은 단순히 예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 예술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표현력을 키우고, 예술적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쿤스트파이는 문화예술교육사로 구성된 문화예술교육전문단체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음식점의 주방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2025년 일반음식점 대상 주방 위생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영업장소에서 2년 이상 계속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 중 환경개선이 필요한 일반음식점 15개소 내외를 선정해 업소당 시설개선비의 70%(최대 35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개선의 대상에는 영업장 주방 내 비위생적인 벽면, 타일, 후드시설, 주방기기 등의 도색·교체·청소 비용 등이 해당된다. 단, 동일·유사 사업의 지원을 받은 업소,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체납 또는 위반건축물이 있는 업소 등은 제외된다. 사업을 희망하는 업소는 4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천시보건소 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으로 방문하거나 사천시 홈페이지에서 사업신청서 등 양식을 내려받아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방 위생 상태가 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 지역의 화학안전사고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천시 화학안전관리위원회’가 출범했다. 사천시는 지난 25일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사천시 화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이동근 명예교수, 한국항공우주산업 최태은, 사천시의원 강명수, 사천경찰서 박정용, 사천소방서 박태환, 낙동강유역환경청 심승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진주지청 권은혜, 사천교육지원청 이수진 위원에게 위촉장을 각각 수여했다. 김제홍 사천부시장은 당연직 위원장이고, 이숙미 복지환경국장과 곽정란 재난안전과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했고, 향후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계획수립 시에 토론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사천시 화학안전관리위원회는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주요 정책과 그 이행사항에 대한 심의·자문 기구이다. 김제홍 위원장은 “화학사고는 어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문화원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5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함안군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20명(선착순 모집)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교육은 장구의 장단과 민요 학습을 비롯해 야외 수업과 현장 학습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 4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1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신청과 문의사항은 함안문화원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26일 거창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3층 정신건강프로그램실에서 제1회 정신건강 위기대응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신건강 위기대응 지역협의체’는 정신건강 위기대응 강화를 목표로 거창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거창경찰서, 거창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1차 회의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묻지마 범죄, 경제상황 악화 등에 따른 자살시도자 증가 등 다양한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 시 기관별 역할, 위기대응 현황 및 통계자료 공유, 정신질환자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유관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정신건강 위기 대응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응급상황에 대응하며 주기적인 협의체 회의를 통해 군민의 정신건강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지난 26일 웅양면 죽림마을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이홍희 군의원, 웅양면 이장단,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에 배관망을 연결하여 마을 단위 가스 집단 공급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웅양면 죽림마을은 2024년 추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주민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2024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25년 2월 28일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억 7,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1톤(t)의 저장탱크 2기와 750m의 가스 배관망을 구축했다. 2025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스 집단공급이 시작됐으며, 마을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약 30%), 가스안전사고 예방,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한 연료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LPG 소형저장탱크는 거창군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의령군은 2025년 의령군농업인대학 입학식이 지난 25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태완 군수와 군의원, 교육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제17기 의령군농업인대학은 ‘스마트 특용작물과정’과 ‘여성농업인 틈새 과정’ 2개 과정으로 주 1회 운영되며, 과정별 24회 100시간 동안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현장에서 진행된다. ‘스마트 특용작물과정’은 다양한 특용작물의 재배기술과 수확, 유통, 가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여성농업인 틈새과정’은 리더쉽 향상, 농산물 포장법, 푸드 스타일링 등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대학을 통해 배운 체계적인 농업이론을 바탕으로 농업기술을 실용화하여 맞춤형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령군농업인대학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0개 과정 1,0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의령군농업인대학은 디지털농업 실천 능력을 갖추고 미래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밀양시여성단체협의회가 26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여성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16대 신영하 회장이 이임하고, 제17대 장명희 회장이 취임해 여성단체협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영하 이임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여성단체협의회의 오랜 숙원이던 단체 사무실을 마련해 자긍심을 높였으며, 자원 재활용 사업인‘아나바다 장터’를 꾸준히 열어 마련한 수익금으로 대학을 입학하는 지역의‘학교 밖 청소년’에게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타의 모범을 보였다. 안병구 시장은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패를 전달했고, 단체 회원들도 공로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며 그간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 출발을 알린 장명희 신임 회장은 재임 동안 여성의 권익향상 활동 강화, 지역문제 현안에 적극 동참,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연대 강화 등 3가지의 목표로 단체를 이끌 것을 약속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여성단체협의회가 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백승흥 의장을 비롯한 진주시의원 일동은 26일 산청 대형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창녕군 공무원과 진화대원을 애도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헌신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애도의 마음을 남기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시작돼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 탓에 대형화돼 오늘까지 엿새째 잡히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22일 창녕군 공무원 등 4명이 현장에서 불길에 고립되며 희생됐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백 의장은 “경남뿐 아니라 경북에서도 진화 과정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대응 상황에서도 인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소방당국 등에 당부했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25일에는 진주시 수곡면에도 불이 번져 주민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지역사회를 놀라게 했다. 경상남도는 인근 하동군 옥종면 산불이 바람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진주대곡농협은 26일 조합원, 지역민들과 함께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시의원 및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주대곡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는 기존 하나로마트가 있던 자리에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8월 증축 작업에 들어가 약 6개월간의 공사 끝에 대지면적 1486㎡(449평), 건축면적 476.31㎡(144평)의 2층 건물로 완공됐다. 이어 지난 1월 20일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사무실, 창고 등을 갖추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진주대곡농협은 마트 내부를 구매자의 동선을 고려해 대곡농협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파프리카, 마 · 우엉, 친환경농산물 등 다채로운 농특산물을 진열해 방문 고객이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진주시의 보조금 1억 2600만 원 지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억 1500만 원을 들여 저온저장고와 함께 직매장 2층 일부를 186㎡ 규모의 농산물 꾸러미 온라인 판매를 위한 선별장 등으로 조성했다. 최상경 대곡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제15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이하여 결핵예방주간(3. 23.~3. 29.)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년 3월 24일은 ‘결핵예방의 날’로 결핵 예방 및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결핵을 퇴치하고자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고성군보건소에서는 ‘고성군 결핵ZERO 함께해요!,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 이라는 주제로 결핵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26일 고성읍 시장 일대에서 결핵 예방 캠페인을 통해 결핵의 위험성과 검진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대한노인회 회화면분회 노인대학을 방문하여 결핵 발병 고위험군인 어르신 7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결핵이 의심될 경우, 고성군민이라면 누구나 고성군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검진(흉부 X선 촬영 및 객담검사)을 받을 수 있다.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는다면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을 통해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기침 예절 및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라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3월 26일 고성읍 (구)학우사 버스정류장 옆에서 고성군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자살예방분과와 연계하여 지역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시기(3~5월) 생명존중 행복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꽃 한송이를 전하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인식을 확산시켜, 자살률이 급증하는 봄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하여 실시됐다.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자살 관련 O·X퀴즈를 실시하여 자살예방에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리플릿을 배부함으로써, 마음이 힘들 때 연락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안내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 건강을 지켜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다양한 예방 활동과 상담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돕고,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4월 2일 마암면 복지회관에서 군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무료검진사업’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무료검진사업’은 14종의 의료장비를 장착한 ‘경남 닥터버스’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등 전문의료시설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을 방문하여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검진 당일 마암복지회관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사(교수진) 3명이 방문하여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등 세 가지 진료과목에 대해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운동검사 △전립선 초음파 △요도폐색 및 배뇨장애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경남 닥터버스’를 통해 군민들이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료검진 결과 정밀검사가 더 필요할 경우는 전문병원 진료 안내 및 보건소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하여 사후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70명이 검진하여, 20명에 대하여 전문병원을 연계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3월 25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연구소 2층 소회의실에서 2025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대비 읍·면 산업경제담당 회의를 개최하고 봄철산불대책기간 중점추진대책 보고 및 협조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녹지공원과장, 관내 14개 읍·면 산업경제 담당 등 관계자 19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최근 산불관련 동향 △도지사 지시사항(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소각,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 방지 홍보·계도단속 강화 등) △군수지시사항(오후 취약시간대 산불 계도 단속 철저, 산림 연접지 불법 소각행위 근절 등) 산불 예방·대응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경남 전체에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지정됨에 따라 녹지공원과 직원 및 읍·면 직원의 1/4씩 산불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본청 부서에서는 주말 취약시간대 담당 읍·면 순찰 및 계도를 상황해제시 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전인관 녹지공원과장은 “산불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전국의 산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하이면 와룡리 소재 천년고찰 운흥사에서 3월 26일, 쌍계사 영담스님, 지현스님, 제13교구 본·말사 연합회 이암스님 (문수암) 등 지역 스님들과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정영환 군의원 등 300여 명의 신도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제295회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 의병, 관군 그리고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 숙종 때부터 봉행되어 온 제례로써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295회째 봉행되는 이번 영산대재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재난 위기상황속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산불진화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기리며 조속히 산불이 진화되어 이 나라와 국민들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돌아가신분들을 애도하며 묵념을 함께 올린후 법요식을 진행했다. 법요식은 명종,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묵념, 헌다, 봉행사, 격려사, 축사, 청법가, 영상법어, 사홍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