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2025년 어르신 보청기 구입 지원사업 및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사업을 신규 발굴하여 추진한다. 보청기 구입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그 외 기초연금 수급자로 고성군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 중 난청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지원한다. 보청기 구입비 111만 원을 한도 내 일부 차등 지원하며, 청력이 손실되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난청 진단을 받은 경우 읍면 맞춤형복지팀을 방문하여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는 65세 이상 재가 어르신 중 병원 진료가 필요한 분들의 전반적인 보호자 역할을 수행·지원하는 사업이다. 집, 병원 간 이동, 접수, 각종 검사실 및 시술실 이동 안내, 예약, 약품 수령, 진료 정보 보호자 전달 등 만나는 시간부터 헤어지는 시간까지 동행한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으로 기본 1시간에 추가 30분당 1,5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기본 1시간에 1,000원, 추가 30분당 5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되는 신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고성군은 관내 취업 취약계층과 청년층에 실업 및 복지대책의 일환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25년 행복일자리’ 참여자 5명을 2월 1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사업 공고일 현재 18세 이상 근로 능력자로 2인 이상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재산(토지, 건축물, 주택, 자동차 등 재산액 합계)이 4억 원 이하인 고성군민이다. 특히, 업무 특성을 고려해 청년층(18세 이상 ~ 39세 이하)을 우선선발하며, 한글 및 엑셀 등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주민들을 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사업신청서와 신분증 등 필수 서류를 군청 경제체육과 일자리 육성팀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후 3월 6일까지 참여자를 확정·통보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3월 1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 5일, 1일 7시간 근무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복일자리 사업으로 관내 취업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시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2월부터 '2025년 찾아가는 시민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생애주기별로 5대 안전분야를 중심으로 세대별·분야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 효과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10명 내외)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교구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한다. 또한,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의 교육 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나의 안전지수’ 진단을 통해 교육 전후 시민들의 안전 역량 변화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9,098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10,000명이상을 목표로 각 신청기관에 분야별 전문강사들이 방문하여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대상 교육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어린이집과 학교, 복지시설 등 기관에서는 서귀포시청 안전총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인프라 조성을 위하여 지역 내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및 버스승차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2월 4일까지 4주간 진행할 예정이며, 서귀포시 관내시설된 교통안전표지판 16,156개소, 도로반사경 2,765개소, 횡단보도 조명시설 54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3년 20명에서 2024년 23명으로 다소 증가한 상황이며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시는 야간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조명등의 작동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도로 이용자에게 교통안전정보 제공을 위한 각종 교통시설물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내 교통사고 발생 위험요인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전수조사 결과 단순 오작동 등 경미한 사항은 현지 조치 및 유지보수업체를 통해 조치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며, 신규 설치 및 전면 교체등 많은 사업비가 소요될 경우는 별도 대응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교통사고 예방은 서귀포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영어교육도시 인근지역에 대해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 위하여 지난 1월15일 ‘서귀포시 성장관리계획구역 및 성장관리계획’을 고시(서귀포시 고시 제2025-12호('25.1.15.))했다. 성장관리계획은 개발수요가 많아 무질서한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수립하는 계획으로서 서귀포시에서는 영어교육도시 인근 및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도로 확장지역 일원 총 2곳에 최초로 성장관리계획구역을 결정했다. - 1구역: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의 대정읍 구억리 및 안덕면 서광서리 일원 - 2구역: 제주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로에 접한 대정읍 안성리 일원 이번에 수립한 성장관리계획은 양호한 주거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인허가시 기반시설 확보, 건축물의 용도·배치, 경관계획 등에 대한 내용이며, 성장관리계획 이행시 건폐율·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다. 기반시설 확보(의무사항)은 차량 교행을 위해 도로 폭 6m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예)현황도로 폭 3m인 경우 양측 3m(편측 1.5m) 도로 포장(신청인), 건축물 용도는 정주여건을 고려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원활한 하수 처리 및 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25년 총 42억 1천만원을 투입하여 상·하수도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 분야는 배·급수관 정비(2.5km) 6억원, 노후계량기 교체(200개소) 3천만원, 긴급보수(유지보수) 2억원, 개인급수공사(200여 건) 7억원 등 총 18억 6천만원을 투입하여 급수 불편 등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며, 배·급수관 정비 대상지는 지난 12월 읍·면 수요조사를 거쳐 누수다발, 노후관로, 출수불량 등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추진 중이다. 하수 분야는 23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우수처리 시설 미비 및 노후·역류 맨홀 등 하수도 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소규모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15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침수지역, 오접하수도 등 노후 하수관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하수도 준설(103km) 3억원, 맨홀 정비(140개소) 2억원, 긴급보수 3억원을 투입하여 안전한 통행환경 조성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수 역류 및 악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동부,서부,동지역 3개 권역으로 하수도 준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은 2월 5일 조천체육관 강당에서 열린 제주시 동부노인대학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동부노인대학 졸업생(20기) 35명과 내빈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보고, 졸업증서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 시장은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 동부노인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졸업생들의 노고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배움을 지속하며 활발한 사회 참여를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부노인대학은 어르신들의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돕기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은 2월 5일 시정시책공유 간부회의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원사업의 내실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감귤원 토양피복재배사업과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 등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원사업은 지난 십수 년간 도·시정 정책으로 계속 추진해 온 사업이자 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감귤을 생산하는 모든 농가가 지원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선사고, 폭설 등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입춘이 지났지만, 재난은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는 양상”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오는 9일(일)까지 강설이 예보되어 있는 만큼, 면밀하고 정교한 제설대책을 추진해 주고, 근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신속히 수립해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산불 등 화재에 대한 예방·대응 체계 마련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진화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전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이 2월 4일‘신바람 민생안정 읍면동 소통의 날’ 첫 일정으로 한경면을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1일 홈치해결상담사로 나섰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건의한 폐교된 신창중 부지 파크골프장 조성, 양돈장 악취 저감대책 마련 요청, 판포포구 교통질서 개선, 낙천리 야외 공중화장실 설치 등 4건의 안건에 대해 행정차원의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 시장은 한경면 지역의 민생 현장들을 직접 찾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민생 안정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새벽, 한경면 클린하우스 환경미화 활동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생태환경 선도 마을인 한경면 산양큰엉곶을 방문하여 곶자왈 보전에 애쓰는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또한 저지진료소를 방문하여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격 협진 서비스 사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점심에는 한경면 직원이 다자녀, 워킹맘, MZ직원들과 오찬을 하며 직장‧육아 병행에 따른 고충을 청취하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가 5일 청주시(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최익순 사무총장(강릉시의회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해를 돌아보고, 선진 지방의회 구현을 위해 2024년도 업무추진 실적,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2025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안건을 처리했다. 최익순 사무총장은 “2025년을 실질적인 지방자치 구현의 원년으로 삼고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창의적 정책 발굴 및 개선에 전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5일 상수도관망 전문 유지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시민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 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속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시 상수관로를 26개의 소블록으로 나누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심 일원 노후 관로 25km를 교체하며 사업 대상지 유수율 목표치인 85%보다 월등히 높은 92.4%의 유수율을 달성한 바 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된 상수도 총 수량 중에서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으면 정수장에서 각 가정으로 수도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누수율이 낮음을 의미한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속초시 상수도관망 전문 유지관리 용역’을 추진하여 유량·수압·수질에 대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누수 및 수질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3년간 총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현대화 사업으로 나눈 26개 소블록의 유수율 85% 달성과 유지를 목표로 한다.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는 2월 5일자로 제1대 이율범 센터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율범 센터장은 환경부에서 유역총량과장, 환경산업경제과장, 원주지방환경청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최초의 국립공원 구역조정,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UNCBD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해외주재관으로도 근무하면서 개도국과 선진국간 생물다양성 기술협력 매칭을 위한 BBI(Bio-Bridge Initiative) 로드맵을 2016년 수립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율범 센터장은 취임사에서“4대 국제보호지역을 보유한 제주의 특성과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보호지역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통합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관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훈련체계를 갖추기 위한 큰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대학교는 2월 5일 10시 30분 춘천 베어스타운호텔 컨벤션홀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내 고등학교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 170명, 대학 입학전형 관계자 3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연계 대입제도 개선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심층 분석하고, 이에 따른 고교학점제 운영 및 진로진학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고교학점제 운영 활성화와 대입전형 개선을 주제로 △2025년 고교학점제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입전형 개선 방안(김정현 경포고 교사)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른 학생부위주전형 운영 방안(이재원 동국대 입학사정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른 수능위주전형 운영 방안(황지영 서울대 입학사정관) 등의 주제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대입 준비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2028 대입제도 개편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중요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의회는 민귀희 의장이 2월 5일,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대상’은 지방 의정 발전 및 주민화합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민귀희 의장은 지역의 사회복지 현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한편, 존중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귀희 의장은 “의미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원 신분 이전의 사회생활에서 얻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십분 발휘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의회는 5일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2월 17일까지 13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25년도 시정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태백시 지역상권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과 2025년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 등 총 2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고재창 의장은“한 해의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여 주시고, 집행부에서는 계획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