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약 18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되어 온 건축물의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봉천동 주택가(관악구 보라매동 704-1)에 위치한 해당 건축물은 2007년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에 이르는 근린상가 건물로 계획되어 착공했으나 골조공사만 마친 채 중단됐다. 인근에는 상가들이 다수 밀집해 있어 위험하게 꽂혀있는 철근 등이 방치된 폐건물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도시미관 저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구는 장기 방치된 건축물 해체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결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관계자 면담을 2차례 진행했다. 이후 해체 전 주민 안전을 고려한 정밀 안전점검 등 밑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구는 민간시행사와 협력을 통해 가설 비계 설치 등 단계별 해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체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올해 12월을 목표로 건축물을 완전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해체 공사가 완료된 부지에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구는 건물 해체와 새 건축물 건립을 위한 준비를 병행해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는 2025년도 폐건전지 재활용 교환 사업을 운영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한다고 밝혔다. 폐건전지는 아연,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구는 서울시 폐건전지 수거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며 자원 재활용을 선도해왔다. 올해도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자원순환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폐건전지는 새 건전지 또는 종량제 봉투로 선택 교환할 수 있다. 12월까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폐건전지 30개를 제출하면,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해 준다. 또한 오는 3월 13일부터는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에서 폐건전지 20개를 종량제 봉투(10L) 1장으로 교환하는 ‘쓰다점빵(쓰레기 다이어트 점빵)’ 사업도 운영된다. 쓰다점빵은 영등포구 대표 자원순환 사업으로, 폐건전지 외에도 ▲투명페트병 30개 ▲종이팩‧멸균팩 50개 ▲투명페트병+종이팩 혼합 50개도 교환 대상이다. 8월 혹서기 한달을 제외하고, 11월 27일까지 운영된다.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장소는 구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율적 혁신역량 강화와 주민 체감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실시됐다. 구는 혁신 활동 참여 및 내재화, 주민서비스 개선 및 행정 사각지대 해소, 일하는 방식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개선, 국민체감도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대표적으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세무조사 기법으로 지방세 22억 추징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의 실시간 공개로 청년 임차인 피해 예방 ▲주민 인적망인 ‘영리한 돌봄단’으로 고독사와 복지 사각지대 예방 등 현식적인 정책으로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국민 체감도 지표’에서 주목을 받았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가정에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돌봄 가족의 ‘독박 간병’ 부담을 덜고,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요양보호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주민이 일상에서 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구로구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년 탄소중립 맞춤형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환경교육은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생태해설가와 함께하는 ‘안양천 생태체험교실’은 안양천의 고척교, 오금교, 구일역 밑 둔치 등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평일 오전에 운영한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양천의 풀꽃·곤충·조류 관찰과 학년별 자연물 만들기 등 흥미를 돋구는 실습 위주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알리기 위해 ‘기후위기대응교육’도 마련했다. 기후 강사가 4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교구를 이용한 체험 교육을 진행하며, 기후위기 원인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환경체험교육’은 관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국·영문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노하우를 1:1로 알려주는 ‘2025 서초구 1:1 취업컨설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취업컨설팅은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대비 ‘자기소개서 첨삭반’과 ‘면접 대비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신청자는 이 중 한 개 반을 선택해 1인당 1시간가량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10월까지 매주 월~수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먼저, ‘자기소개서 첨삭반’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함께 훑어보며 그 완성도를 높인다. 각 항목별 보완점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며 효과적인 서류심사 합격 전략도 소개한다. ‘면접 대비반’에서는 자기소개 및 예상 질문을 분석하고, 지원 분야 및 기업별 면접 유형에 따른 개인 맞춤형 면접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1인당 최대 3회로 제한됐던 컨설팅 횟수를 서초구 주민에 한해 무제한으로 확대해 취업 때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양천구는 안양천 유휴 녹지대를 활용해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꿀 수 있는 ‘안양천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정원조성에 참여할 ‘Y가드닝크루’를 1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은 정원에 관심 있는 구민들에게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로 하여금 지역 내 공원·녹지·정원 가꾸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생활반경 내의 유휴 녹지대를 분양하여 구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관리하고, 정원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목동교에서 양평교 사이에 위치한 ‘안양천 힐링가든’으로, 총 20구획을 주민참여형 정원으로 분양한다. 구는 지난해 하천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안양천 힐링매력가든의 일부 유휴 녹지대를 구민과 공유하여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안양천 주민참여정원 조성에 참여할 ‘Y가드닝크루’는 양천구민으로 이루어진 3~5명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며, 공동체당 면적 3.5㎡의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다. 초보 가드너도 자유롭게 정원을 조성할 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5일 회기동에 위치한 상록야학(대표 한윤자)을 찾아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상록야학은 1976년 설립된 성인 문해교육 기관으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0여 명의 학생들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검정고시 교과목뿐만 아니라 생활영어,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에서는 최고령 합격자(78세)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4월 검정고시를 앞두고 학업 열기로 가득한 현장을 찾아, 교사들과 티타임을 갖고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을 응원했다. 한편 상록야학이 5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봉사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동대문구청 이원경 주무관도 그중 한 사람으로, 지난해 1월부터 주 1회 고등반 수학을 가르치며 교육 봉사에 힘쓰고 있다. 이 주무관은 “처음에는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민이 많았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조언 덕분에 1년 넘게 즐겁게 봉사할 수 있었다.”라며 “저보다 나이 많은 수강생들이 엄마처럼, 이모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관내 서점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종로구 지역서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구립도서관에 비치할 ‘도서 우선·정가 구매’, ‘지역서점-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함께하게 된다. 15개 구립도서관에서 매달 필요한 이용자 희망 도서, 신간 도서를 지역 서점으로부터 정가에 구입하는 도서 우선‧정가구매는 2022년에는 21개소, 2023년에는 20개소, 2024년에는 21개소가 참여했다. 올해도 20개소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점-도서관 연계사업은 독서 네트워크 구축과 확산을 위해 참여서점이 제출한 프로그램 계획서를 평가하고 운영비를 지급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대비 서점 수와 규모를 확대해 올해는 최대 4개소를 선정하고 서점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 대상은 종로구 소재의 사업자등록증상 소매업, 책·서적(서점)을 표기한 서점이다. 일반도서의 전시 및 판매 면적이 전체 바닥의 50% 이상이면서 공고일(2025. 3. 5.) 기준 1년 이상 영업을 지속 중이고,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서점이어야 한다. 대형 서점이나 중고 서점은 제외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종로구가 담보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중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부담 완화를 위해 281억 규모의 특별보증 및 이자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종로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융기관(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은 지난 3월 5일 업무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필한 중소상공인 가운데 보증금지, 제한업종에 해당하지 않는 업체다. 보증 한도는 업체당 기존 잔액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이고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지만 종로구에서 1년간 2%, 서울시에서 4년간 1.8% 이자를 동시 지원해 주는 만큼, 타 신용보증 상품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상담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종로구 내 협약 금융기관(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지점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어르신 건강증진과 노년기 질환 예방을 위해 어르신 건강놀이터 ‘박미보건지소 건강장수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4년 19.2%로 향후 2050년에 4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천구는 2024년 노인 인구가 20%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구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주민의 건강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노년기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장수학교’를 운영한다. 건강장수학교는 보건지소에서 제공하는 대사증후군 검진과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통합(원스톱)해 체험할 수 있는 어르신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특히, 단순한 건강교육을 넘어 입학 전후 건강검사를 실시해 맞춤형 평가의견(피드백) 제공, 생활 속 건강 실천 지원, 졸업 후 건강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강장수학교는 2025년 상, 하반기 기수당 12~16명씩 총 8기수로, 한 달간 주 2회(총 8회) 교육이 진행된다. 주요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및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다. 프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관내 10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치 계획 수립을 위한 의제 발굴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주민자치 위원들이 지역 특성과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해 주민자치회 공론장을 활성화하고, 자치 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천구 10개 동 주민자치회는 2월 한 달간 2026년 사업 계획을 위한 설문조사, 우리 동네 탐험, 주민 인터뷰 등을 진행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수렴된 주민 의견을 주민센터와 함께 분야별로 정리하고, 주민자치회별 공론장에서 의제로 상정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공론장을 통해 주민 의견이 정식 의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개 동 주민자치회관에서 의제 발굴 교육을 진행한다. 금천구 인구 통계(청년, 1인 가구, 다문화, 고령인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통계, 지역사회 건강 지표, 복지서비스 현황, 동별 특성을 안내하고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6월 중 자치 계획의 수립 과정과 내용을 점검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서울시 최초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탈락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Good Care 모니터링’ 사업을 서울시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Good Care 모니터링’은 수급자 탈락 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재신청 가능성이 있는 가구에 개별 안내를 진행해 복지급여를 적기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복지제도에서는 기초생활보장 탈락 사유가 해소된 경우에도 대상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재신청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탈락된 2,946세대는 수급-비수급 경계선상의 숨은 위기가구로 경제적 어려움에 취약한 계층이다. 구는 이러한 숨은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적기에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모니터링 대상은 선정 제외자 및 중지자 중 연간 소득, 재산 등 변동 내역이 확인된 가구다. 특히, 매년 변동되는 소득, 재산 기준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탈락 사유가 해소된 가구에는 1:1 복지상담을 제공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3월 31일(월)에 구민을 대상으로 ‘Na+를 알고 건강 올리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나트륨의 역할과 과다 섭취의 문제점을 알리고 저염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조리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염 조리법을 배우고, 개인의 나트륨 섭취 상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에서는 ▲ 자기 짠맛 테스트 ▲ 나트륨의 역할과 과다 섭취 문제 ▲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과 식습관 팁 ▲ 천연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저염 쌈장 만들기 실습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영양사에게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받아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교육은 오는 3월 31일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100명으로,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금천구 보건소 보건정책과에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구민들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기본 설계안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신청사 추진 과정과 진행 상황을 구민들과 공유했다. 구는 개청 30주년 기념 ‘강북문화주간’을 맞아 지난 3월 6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신청사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개회사 및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설계사인 해안건축 대표의 강북구 신청사 설계안 설명, 구민 의견 수렴과정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유재득 공공건축관리자, 김태만 해안건축 대표, 강상일 펨코 책임기술인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답변하면서 궁금증 해소 시간을 가져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앞서 강북구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구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사 이용 공간에 대한 시청각 자료와 주민편의시설 도면, 설계안 영상을 제공하고 주민 의견을 접수했다. 또한 온라인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일까지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반려견 및 반려묘의 위탁 보호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원비용은 반려묘의 경우 1일당 5만원, 반려견은 1일당 3~5만원(▲4kg 미만 3만원 ▲4~20kg 미만 4만원 ▲20kg 이상 5만원)이며, 보호기간은 1마리당 최대 10일이다. 단, 지원기준을 초과한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지정된 곳은 ‘H동물병원(삼양로27길 35-21)’, ‘꽃보다개(한천로 1106)’ 2개소이다. 위탁을 희망하는 구민은 동물등록증, 3개월 이내 발급된 사회적 취약계층 증빙서류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강북구 지정 펫위탁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동물 문화를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