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설 연휴인 오는 30일 오전 제주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이신 강태선 애국지사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성산읍 시흥리 강태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 세배하고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생존하신 애국지사 5명 중 한 분인 강태선 애국지사는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제의 한국인 차별 대우에 분노해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1990년 애국지사로 인정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김광수 교육감은“일제강점기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후세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 교육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덕담을 나눌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2022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장학자료’를 개발하여 도내 초·중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연계 인성교육 장학자료 개발은 기존 인성 함양 관련 프로그램이나 특정 교과에서 내용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인성교육을 넘어서 모든 교과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교과교육의 원리와 연계하여 인성 덕목이 내면화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을 위한 자료는 ‘국어로 인성 싹을 틔워요’,‘도덕과 함께 숲을 가꿔요’,‘수학에 마음을 더해요’,‘과학을 인성렌즈로 탐구해요’,‘사회 속에서 올바르게 성장해요’등 5권의 별책으로 발행됐다. 교과를 학생들의 삶과 연결하여 교과 원리와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인성 덕목을 실천하며 내면화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제공된다. 중학교 1학년을 위한 자료‘함께 성장하는 수업 속 인성이야기’는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6개 세션으로 구성됐는데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인성교육 요소 추출을 통해 인성교육을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3월 한 달간 입(전)학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조기 적응을 위한‘징검다리과정’을 실시한다. 징검다리과정은 한국에 입국한 이주배경학생이 학기 초에 학교생활과 한국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한국어교육, 학교 적응 교육, 학용품 등 물품 제공, 학부모 교육 등을 실시하며, 표준화된 학교 적응자료(학생수첩 및 슬기로운 학부모수첩)도 이중언어로 지급될 예정이다. 징검다리과정은 중도입국․외국인가정학생이 많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록초와 인화초에서 3월 한 달간 실시될 예정이며, 추가 운영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징검다리과정은 외국인 부모의 언어로 인한 한국어교육이 필요한 국내 출생 학생과 취약계층의 비이주배경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검다리과정은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학교 적응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의 학교생활 조기 적응 및 준비교육 모델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오는 3월말까지‘직업계고 졸업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졸업생 지원 프로그램’은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 후 미취업 또는 이직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정보 제공,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선취업 후학습 안내 등 취업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뿐 아니라 제주고용센터,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 관련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졸업생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31일 제주고용복지+센터 취업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여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청년 일자리 사업을 소개하고 학생 희망 취업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앞으로도 졸업 이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항운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도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참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에 적극 동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 항운노동조합이 31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항운노동조합 박남진 위원장, 허성규 부위원장, 양태삼 조직부장,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지언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작년에 이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항운노동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주 항만산업을 포함한 제주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남진 항운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했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부된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의 관광객이 9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천만 관광 시대를 눈앞에 뒀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춘천을 찾은 관광객은 883만 5,670명이다. 내국인은 780만 929명, 외국인은 103만 4,741명이다. 지난 2023년 춘천시를 찾은 관광객 753만 851명 명에 대비해 약 130만 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춘천시는 천만 관광 시대를 선포하면서 외국인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했는데, 이를 달성했다. 주요 관광거점별 입장객 증가율을 살펴보면 국립춘천박물관 120%, 청평사 57%, 남이섬 47%, 국립숲체원 37%, 막국수체험박물관 23%이다. 이처럼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춘천시는 각종 스포츠대회와 행사 유치와 다양한 관광객 유치 차별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춘천시는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대회 및 자치박람회 개최 등 굵직한 대형 행사가 관광 소비로 이어졌고, 민간 관광사업체 20개소가 상호 연계한 할인 상품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에 더해 정성과 이야기가 담긴 관광기념품 세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은 1월 31일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제주시 동부지역 경로당 4개소를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 시장은 신촌동부경로당, 조천상동경로당, 함덕2구경로당, 대흘1리 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 상태와 경로당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을사년 새해에도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수렴해 노인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얼음낚시 이외에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산천어축제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등 산천어 체험 이외에도 수십여 종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덕분에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곧장 귀가하지 않고, 보다 긴 시간 축제장에 머무르며 겨울철 놀이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축제장 대형 눈조각 작품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백 윈터 카니발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연상케 한다. 또한, 눈썰매와 얼음 썰매, 짚라인 체험과 얼곰이성 앞 드넓은 얼음광장은 주말과 평일 모두 아이가 탄 썰매를 밀어주는 가족들로 문전성시다. 얼곰이성 안에 마련된 산타우체국에서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도 갖춰졌다. 긴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인기 코너다.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타 지자체 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4급 여성 국장들을 전격 발탁하면서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강력한 여풍(女風)을 일으키고 있다. 시에 따르면 25년 1월 현재 4급 국장 11명 중 여성이 6명(55%)이며,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은 39명(42%)으로 22년 7월 민선8기 출범 당시 28명보다 대폭 늘어나 25년 1월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성별 구분 없이 업무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승진 기회 제공에 따른 결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강릉시 공직사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 국과장들은 민원, 복지, 문화예술 부서 등에 한정적으로 배치되어 성(性) 역할 구분에 따른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있었으나,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인사, 기획예산, 정책보좌, 공보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들이 배치되어 있고, 건축, 해양수산 등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술직렬에서도 여성 과장들이 발탁되면서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1개 읍면동장 중 여성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방문단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 마스다르 시티를 시찰하며, 춘천 고은리에 조성 중인 행정복합타운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행정복합타운 설계와 운영에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는 2008년 개발을 시작하여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를 목표로 설계된 혁신적 도시 모델이다. 이 도시는 태양광 발전을 주 전력원으로 사용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건축물과 자율주행 무인차량 등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첨단 기술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시 설계는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 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방문단은 마스다르 시티의 설계와 운영 방식을 면밀히 분석하며,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에 적용할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공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마스다르 시티 살라 지앗 지속가능성 부문 엔지니어와의 면담을 통해 에너지 자립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1월 25일부터 1월 28일까지 문화예술진흥원 제2전시실에서 '필사와 드로잉으로 4·3을마주하다‘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展'을 개최했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제주4·3을 배경으로 써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모티브로 만들어낸 드로잉 작품 전시회로, 제주4·3을 되돌아보고, 제주4·3의 역사·문화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5일 개회식에서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및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 소개, 전시 작품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아울러, 전시 작품을 필사해 볼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되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4·3 희생자분들을 다시 한번 추모하고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4·3 유족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직접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2025년 읍·면·동 방문'을 2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읍면동 방문은 각 자생단체장 중심의 대화방식에서 벗어나,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민원 상담과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민생 회복 지원에 적극 주력할 예정이다. 첫 방문지로 한경면을 찾는 김완근 제주시장은 새벽부터 직접 클린하우스 환경미화 활동을 하면서 쓰레기 분리실태를 점검하고, 미화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환경미화 활동에 이어 김 시장은 직접 1일 홈치 해결상담사가 되어 시청 방문이 어려운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민원사항을 논의하며 생활의 불편한 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복지·유통시설, 농공단지, 마을기업, 지역 농협 등의 민생 현장을 두루 방문하여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풀어나가 개선 방안을 찾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제주시는 이번 읍면동 현장에서 수렴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4H연합회는 1월 25일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홍천군4H연합회, 신영재 홍천군수, 이인식 홍천읍장,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연탄을 나르며 이웃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육군 20기갑여단은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적과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최정예 기갑여단’ 육성을 목표로 훈련기간동안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다수의 군 차량과 궤도장비 기동, 병력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다수의 차량과 궤도장비 이동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부대는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인만큼 훈련 간 주민의 안전 확보 및 불편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훈련 관련 문의 및 불편사항 발생 시 제20기갑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은 지난 1월 24일 철원군 스포츠마케팅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2025년 스포츠마케팅 사업계획 보고에서 3월부터 시작되는 철원오대쌀배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26년 1월 백곰배 어린이 스케이트대회까지 총 25개 대회의 심의를 의결했다. 철원군은 2024년도에 스포츠마케팅 사업으로 105일간 23개의 대회를 개최하여 30,721명의 선수 등이 참가해 140억여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달성했다. 철원군은 올해 26억원의 사업 예산으로 124일간 3만여명의 선수 등이 참여하여 지역 상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광종 부군수를 비롯한 스포츠마케팅 추진위원회 위원들은“2024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추진되는 철원군 스포츠마케팅 사업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체류할 수 있고 재방문할 수 있는 대회위주로 편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