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족 대명절 설 연휴 시작 전날인 1월 24일부터 눈이 시작되어 설 연휴 동안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24일~25일에는 강원 산지에 5~10㎝(많은 곳 15㎝ 이상), 1월 27일에는 강원내륙・산지에 3~8cm(많은 곳 10㎝ 이상) 등의 적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겨울철 재해 우려 지역인 고립 예상 지역, 교통 두절 우려 구간, 적설 취약 구조물 등에 대한 사전 예찰과 반복 점검을 실시하도록 시군에 사전 조치했고, 대설에 따른 정체・혼잡 대비 제설차량 1,766대, 제설 인력 36,199명, 제설제 91,142톤을 전진 배치하여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이나 관광객이 대설로 인해 인명 사고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제설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기간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CBS 신임 운영이사장에 제종원 목사와 임남관 장로가 취임했다. 제주CBS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 일도이동 제주영락교회 소예배실에서 제주CBS 운영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와 축하예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진오 CBS 사장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새 운영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이사진을 축하했다. 올해부터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기존에 하나였던 운영이사회를 ‘목회자 운영위원회’와 ‘평신도 운영위원회’로 나눠 2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이 이사진도 꾸려졌다.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제종원 동남교회 담임목사가,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임남관 제주영락교회 장로가 맡는다. 현성길 전 이사장은 이임했다. 제종원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CBS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남관 신임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걷기협회가 1월 26일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개최하는 ‘2025 신바람 원주전통시장 걷기대회’가 시민 300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사전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의 진출,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 전통시장에서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점심도 먹고, 장도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대회는 오는 26일 공연장을 출발해 원주천 둔치를 따라 원점회귀 하는 7.1㎞ 코스로 운영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장바구니, 생수, 경품권 등을 제공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비롯해 ‘골목상권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 각종 모임·행사·회식 독려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는 24일, 제319회 강릉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상임위원회에서는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주요 조례안 및 안건 심사를 진행했고, 주요업무계획에 따른 업무 보고를 받았다. 행정위원회는 '2025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5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고, 산업위원회는 '강릉시 우수기업인 예우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안건에 대해 원안 가결했으며, '강릉 도시관리계획 하수도, 도로 결정 변경 의견제시의 건'은 찬성의견이 채택, '강릉 도시관리계획 사천유원지, 도로 결정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 의견제시의 건'은 반대의견이 채택되어, 금일 개최된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한 총 1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서, 김문섭 의원이 ‘ASF 차단 및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정책 전환 촉구’를 주제로 10분 자유발언이 있었으며, 홍정완 의원이 ‘강릉형 출생 및 양육 정책’을 주제로 10분 자유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최익순 의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는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전개하며 소비 독려에 나섰다. 최익순 의장을 비롯한 강릉시의회 의원 19명 모두 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각자 중앙·성남시장 곳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여 직접 장을 보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익순 의장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의회는 24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강릉시립복지원 등 5개소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지원 방안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익순 의장은 “입소자 모든분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의회에서도 복지 정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의회는 24일,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청소년참여위원회 23명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본회의 진행과 5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청소년참여위원들은 먼저 의회 시설을 둘러본 뒤,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모의의회를 진행하고 2명의 학생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민귀희 의장은 “오늘의 의정활동 체험을 통해 대의민주주의의 운영 절차를 직접 경험하고, 의회와 의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과 설득력을 발휘해 친구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듯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5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안전관리 ▲보건·의료 ▲물가안정 ▲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8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시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 물가동향 파악 및 중점관리품목(농축임산물 20종) 물가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연휴기간 중 긴급 의료서비스를 위해 관내 4개 종합의료기관(▲강릉아산병원 ▲강릉의료원 ▲강릉동인병원 ▲강릉고려병원)의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병의원 364곳, 약국 251곳도 함께 운영되어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건조해진 날씨로 높아진 산불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산불상황실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연휴기간 대설 및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한파 대비 제설·결빙 취약구간 26개소에 대한 예찰 및 제설을 강화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소속 의원들이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및 개통을 위해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1월 30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시성의장, 김용복·박윤미 부의장 등 의장단, 이한영(태백) 김기철(정선) 심영곤(삼척) 문관현(태백) 유순옥(동해) 김길수(영월) 김기하(동해) 최재석(동해) 조성운(삼척) 등 고속도로 건설 지역 출신 의원들은 이같이 뜻을 모으고 적극적인 공조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의원들은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까지 지역주민들은 무려 28년 동안의 길고 긴 기다림을 버텨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숙원 사업이 가시화되기까지 이처럼 긴 시간이 소요된 만큼 이제는 필요 예산 확보, 조기 착공 및 개통 등 건설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만이 강원남부와 폐광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시성의장이 2025년 도의회 의정활동 방향으로 ‘SOC(사회간접자본) 지역별 아젠다 설정과 조기 달성을 위한 의회 차원 공동 대응’을 제시한 만큼 이에 발맞춰 정부 중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지난 1월 17일 개회한 원주시의회(의장 조용기) 제255회 임시회가 1월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을사년 새해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25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의원 대표 발의 조례안 등 31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24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안정민 의원이 지역 간 보훈수당 지급 형평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대표발의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원안의결하고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이와 함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영미 의원은 지속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한 원주시 에이징테크 정책 제언을,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스마트경로당 사업 확대에 관한 제언을, 권아름 의원은 커피박 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언을, 나윤선 의원은 K-컬처를 활용한 원주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 방안을, 차은숙 의원은 원주관광재단 설립 필요성에 관한 제언을, 문정환 의원은 민의 (民意) - 충언역이(忠言逆耳)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조용기 의장은 “새해 첫 회기를 통해 지역발전과 시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태백시의회에서는 24일 태백시 의정회와 태백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현직 의원 15명이 참석하여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 및 ‘강원랜드 합의사항 추진현황’ 등 시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하여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선배 의원님들의 지혜로 제시해주신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경청하여 태백시 의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시 주요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 복지365안전협의체는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전 점검과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나눔(福)나눔(愛)행사는 ‘영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된 복지365안전협의체 위원’이 함께 만두를 빚는 나눔행사로 시작됐다. 위원들은 정성을 담아 빚은 만두는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되며, 만두 나눔을 넘어 생활안전 점검도 함께 이루어졌다. 복지365안전협의체 위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하여 거주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며, 겨울철 화재위험 요소와 안전관리 상태 등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수칙에 대한 당부로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복지365안전협의체는 지난해 선정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영월'스마트 희망빛' 안전부문 계획에 따라 관중심의 재난안전관리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점검하는 민관 협력형 복지안전협의체를 출범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최명서 영월군수는 “명절은 특히 취약계층에게 더욱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따듯한 정을 나누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팝페라 가수 아리엘이 2025년에도 평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평창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아리엘은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평창군에 300만 원을 쾌척했다. 아리엘은 평창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아리엘 측은 이번 기탁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평창에 대한 애정이면서, 기부금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아리엘 홍보대사의 지속적인 기부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평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여 평창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리엘은 평창군 홍보대사로서 평창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고향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의 연휴 기간 사건사고 예방,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대책상황반과 분야별 현장근무반을 운영한다. 특히 재난과 안전사고 발생, 물가 안정, 체불임금 해소 등 21개의 추진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종합대책상황반을 포함한 13개 반 총 198명(1일 33명)의 비상근무자가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설 연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과 교통안전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ASF·AI·구제역 방역 강화, 산불 예방, 환경오염 예방대책 추진도 병행한다. 또한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중점관리 16개 품목에 대한 가격 동향을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민원 현장근무반도 운영한다. 불편 민원처리, 상수도 긴급 누수 수선, 생활폐기물 적기 수거, 도로 제설 등 민원이 발생하는 즉시 처리하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LPG 판매점 등 정상 영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4일 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은행·강원신용보증재단 등 6개 기관과 '2025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1월 24일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8기 공약 이행을 위해 2023년부터 해당 자금을 1,2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소상공인의 상환금 부담 완화를 위한 이자 및 보증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우대금리 0.5%를 추가로 지원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5개 은행(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 총 50억 원 출연 및 2,000억 원 대출자금 조성 △ 소상공인 대상 상반기 1,500억 원(1월24일개시), 하반기 500억 원(7월 개시 예정)의 대출 △ 도의 이자 및 보증수수료 지원(영세 소상공인 우대금리 0.5%) 등이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며, 도에서는 2년간 2%의 이자와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총 2억 원 미만이며, 수수료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