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서귀포시센터는 이번 설명절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취약계층인 독거어르신들의 특별안전확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휴일, 임시공휴일(27일)을 포함해 총 6일로 장시간 돌봄공백이 발생될 것을 우려해 연휴기간 내 특별안전(안부)확인을 실시한다. 특히, 설명절 전에는 어르신 가정에 설치된 응급안전안심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임시공휴일에도 전체 대상자에게 안전확인을 재실시하여 취약계층의 돌봄공백 해소에 앞장 설 예정이다. 센터소속 생활지원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설 명절이 되어도 혼자 집에 계시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에 전화한통이 안전확인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원일 (재)제주사회서비스원장은 “설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중요한 시간인만큼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휴일이지만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센터는 설명절을 맞이해서 지역사회 서비스연계 일환으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설명절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재)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22일 본원 1층 희망나눔실에서 직영시설, 소속시설(사업)장 및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1차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주요 사업 방침 및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중‧장기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선포와 함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원일 원장은 “제주지역 사회서비스의 미래를 선도할 중추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며 “제주 도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가 실천될 수 있도록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소속시설과 정기 월례회의 진행을 통해 기관 간 정보공유와 도민 누구나 필요할 때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영월군은 영월~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영월군 영월읍과 삼척시 등봉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도로는 70.3km에 총 사업비 5조 6,16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강원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중 최대 규모다. 영월~삼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월에서 삼척·동해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이면 수도권까지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원연구원은 생산 유발효과 5조 6,58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356억원, 고용 유발효과 5조 5,139억원 등 13조 7,000억원 상당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 6축 고속도로는 1996년 정부가 발표한 국가 간선 도로망 계획중 하나로, 평택~제천 구간은 이미 개통됐으며 제천~영월 구간은 최근 타당성재조사 승인이 완료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의 확정과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동해안과 서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망 완성 등 영월군이 강원 남부의 거점도시로 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23일 11시 30분,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강원특별자치도국제교육원에서 진행 중인 ‘겨울방학 수능등급 레벨업 캠프’ 운영 현장을 방문해 참여 학생을 격려했다. ‘겨울방학 수능등급 레벨업 캠프’는 도내 의 · 치 · 한 · 약 계열 지역인재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 진행되는 캠프이다. 이번 캠프는 현직 교사 중 도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강사진을 꾸려 운영한다. 캠프에서는 수능 선택과목의 집중과 선택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수업 진행과 강원진학지원센터 상담교사단의 1:1 대입 컨설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입 관련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 캠프에는 도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예비 고3 학생 14명이 참여했다. 교육환경의 차이가 큰 도내의 특성을 고려해 참여 학생 중 11명의 학생은 읍면 소재지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선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프로 교육환경의 격차에 따른 의 · 치 · 한 · 약 계열 대학 진학 준비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정선군과 성균관대학교 성균인성교육센터는 23일 정선군 관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건강한 자아존중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사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추진과제인 아라리(我羅利)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지원, 인성교육 방안 수립과 지역 내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하고 있다. 정선군과 성균인성교육센터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관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타인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덕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선군의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 홍천군은 홍천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9기 입교생 39세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체류 공간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홍천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서석면 구룡령로 2733)는 41,423㎡ 규모에 체류형 주택 39세대와 텃밭, 교육관, 공동실습농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류형 주택은 아미관(36㎡) 12세대, 효제관(31㎡) 16세대, 검산관(29·23㎡) 7·4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교비는 아미관 월 20만 원, 효제관은 월 15만 원, 검산관은 월 13만 원· 10만 원이다. 또한 세대별 관리비(전기료, 수도료, 인터넷 사용료 등)는 개별 부담이다. 2025년 3월 입교 예정으로 지원을 원하는 자는 3월~11월(9개월), 3월~6월(4개월), 8월~11월(4개월)의 기간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합격하게 되면 이 기간에 머물면서 귀농 귀촌 교육을 받게 된다.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홍천군 이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로 196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주민등록기준)이다. 단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 응급 의료체계를 수립하여 추진한다. 연휴 기간 중 평창군보건의료원은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하여 24시간 응급 진료 체제를 가동하고, 관내 의원 13개소, 보건지소 6개소, 보건진료소 15개소, 약국 17개소가 운영 예정이며, 권역별로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지정하여 의료 공백을 메꾸고 의약품 구매과 관련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정된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은 군청 홈페이지와 읍면 SNS(밴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1월 25일부터 평창군청 당직실과 평창군보건의료원에 전화로 문의하여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시간표는 웹 응급 의료 포털건희 평창군 보건의료원장은 “설 연휴 기간에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건의료원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라며, “관내 의원과 약국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운영 일정이 변경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므로 주민들께서는 반드시 유선으로 확인 후에 방문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과 재단법인 평창유산재단은 오는 2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2025 평창 눈동이 패스포트 시즌 3’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창 눈동이 패스포트 프로그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지역 주민을 위한 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2023년 처음 시행됐으며, 평창군 관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상 스포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올림픽 유산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이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를 맞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만족도가 95% 이상 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으며 올해도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감이 크다. 참가 대상은 2025년도 평창군 관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와 기존 프로그램(시즌 1, 2)에 참여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다. 신규 참가자(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총 90명을 모집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 참여해야 하는 이유, 설상 스포츠를 배우고 싶은 동기, 꿈과 포부 등을 2월 2일까지 신청 사연 등록페이지에 작성한 후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한다.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예측·발굴하고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e아동행복지원사업’을 분기별로 추진하고 있다.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빅데이터 총 44종을 활용하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위기 의심 가구로 예측되어 통보된 18세 미만 아동 386명에 대해 오는 3월 31일까지 정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읍면동 담당공무원이 위기 의심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아동과 보호자의 복지욕구와 양육환경을 조사하게 된다. 고위험으로 판단된 아동에 대해 경찰 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에 신고하고, 조사·상담을 거쳐 지속적으로 사례관리하여 아동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또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적제도를 지원하거나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1,241명에 대한 정기조사와 3세 가정양육아동 전수조사를 모두 완료했고, 728건의 초기상담 및 서비스 연계, 1건의 수사 의뢰를 통해 아동의 안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및 접수를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등의 소득안정 도모를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접수는 2월 한달 간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비대면 간편 신청으로 진행되고, 3월 ~ 4월 농지소재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진행된다. 비대면 신청은 지난해 공익직불금 등록정보와 올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가 변동이 없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농업인에게는 안내 문자, 카카오톡이 발송되어 안내에 따라 모바일 또는 ARS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비대면 신청을 하지 못하거나 변동사항이 있는 농업인들은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2025년 올해부터 면적직불금의 단가가 공익직불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인상된다. 인상폭은 구간별 5% 이상이며, 특히 밭 비진흥지역의 경우 논 비진흥지역의 80% 수준까지 인상되어 서귀포시 농업인들의 소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예정이다. &n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홍천군이 지속적인 고물가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소비 위축, 지역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군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 2025년 1월 14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비상경제대책추진단을 구성하고, 1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2025년 연간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중점 과제는 기존 시책을 확대 운영하거나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여 시행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선정된 중점 추진 과제는 홍천군 예산 신속 집행,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 소비 촉진,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SOC 사업 조기 착공 추진 등이다. 군은 이와 더불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 과제로 읍·면 단위에서 민생과 경기 부양에 이바지할 역할을 발굴하고, 축제와 연계해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생활 인구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추진단은 부서별 예산 신속 집행 목표를 54%로 설정하고, 사업계획 수립 및 사전 절차 이행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보건소는 독감에 이어 겨울철에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추이를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예방수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전개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024년 43주 차(10월20일~ 26일) 환자 수 28명 이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200병상 이상의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표본감시를 진행한 결과 2024년 52주 차(12월 22일~28일) 291명, 2025년 1주 차(12월 29일~1월 4일) 369명, 2주 차(1월 5일~11일) 372명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는 방식으로 감염되며, 감염 후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영하의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기온이 낮은 겨울철 감염력이 높고, 생활 속 잘못된 습관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박중현 속초시 보건소장은 “1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는 2025년 설 연휴 동안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교통・의료 대책 등 6개 분야, 23개의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독감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하여 의료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을 비롯해 저소득 가구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위문 활동을 전개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긴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해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 어르신에 대한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755명에 대해 수행기관과 협력하여 연휴 기간 중 유선전화와 방문을 추진하여 빈틈없는 안부 확인을 진행한다. 특히, 기존에 파악한 연휴 기간 중 어르신 생활 실태를 바탕으로 각별한 관리를 진행하며, 비상근무반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휴 기간 교통 민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주요 관광지와 상습 정체 구간에 교통지도반을 배치하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2026년 국·도비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는 오는 24일 이병선 속초시장 주재로 ‘2026년 국·도비 예산확보 대책보고회’를 개최하여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국·도비 확보 방안을 전 부서가 공유할 방침이다. 속초시가 목표한 금액은 2,00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2% 수준인 271억 원이 증가한 시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국·도비 예산사업은 23건으로 ▲속초해변 야간경관 조성 ▲청초호유원지 북측광장 시설물 정비 ▲만리근린공원 조성 ▲달마봉 신규 탐방로 개발 등 신규사업을 중점으로 예산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예산편성 초기 단계부터 신규사업 및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함께 국·도비 예산 적기 확보로 엄중한 대내외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내실 있는 재정 체계를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국·도비 예산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 공직자의 지혜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립박물관은 시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 속초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설날맞이 민속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설날 다음 날인 1월 30일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소떡소떡 만들기 ▲도소주 및 식혜 나누기 ▲가오리연 만들기 ▲복주머니 가방 만들기 ▲전통 자개 복주머니 풍경 만들기 ▲복(福)자 문양 컵 만들기 등 명절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로 구성되어 박물관을 찾은 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속초시립풍물단의 화려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장구, 꽹과리 등 다양한 풍물 악기와 상모놀이가 어우러진 상모판굿, 버나놀이 등이 진행되며 눈과 귀가 즐거운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곳곳의 지신밟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박물관에서는 풍요로운 설 명절 분위기를 나누기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뱀띠를 인증한 속초시립박물관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 중 선착순 30명에게 선물이 담긴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행운이 담긴 다양한 문구가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