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시가 경북도와 함께 마련한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열려 총 14만 5,316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4월 첫째 주로 일정을 조정했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어우러진 도심형 축제는 관광객과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의 해를 맞아 다국어(한·중·일·영) 홍보물을 배포해 외국인 접근성을 높였고,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장 전역에 설치된 6대의 무인 계측기를 통한 인파 실시간 파악, QR코드 기반 음식 주문 시스템, 네이버 예약·카드사 통합결제 도입 등으로 인파 사고 예방과 상권 소비 촉진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앉은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도로 전면 통제 구간에는 인조잔디와 나무 팔레트 테이블이 설치됐고, 분홍색 횡단보도와 대형 꽃무늬 등은 별도의 조형물 없이도 돌담길 경관을 활용한 포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을 위해 지난 4일 청도농협 대회의실에서‘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 국비(40%), 도비(9%), 군비(21%), 농협(30%) 지원을 받아 의료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양한방 진료, 건강상담, 물리치료, 검안‧돋보기 지원 등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도군은 2025년 농촌왕진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도농협, 서청도농협과 협력해 지역농업인 500여 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는 15일에는 이서면, 각북면 주민을 대상으로 서청도농협이 주관하는 2회차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왕진버스 운영은 지역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은 활기차고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불교사암연합회(회장 탄암 스님)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4일 청도 바르게살기공원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요 기관ㆍ단체장, 종교계 인사, 주민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 세상에 퍼지기를 기원하며 연등을 밝혔다. 점등식 후에는 청도 바르게살기공원을 출발해 청도역지하차도를 왕복하는 제등행렬이 이어졌다. 선도차를 필두로 기수단, 취타대, 탄생불이 앞장서고 스님과 기관장 등이 동참한 이번 행렬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자비와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청도불교사암연합회장인 탄암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는 깨달음을 새기며, 오늘 밝힌 연등이 지혜와 자비의 빛이 되어 우리 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하수 청도군수는 축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힌 연등이 청도의 발전과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희망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남구 청소년 사업 지정기관인 남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센터장 황상선)에서 지난 1일,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지방법원을 견학하고, 국민참여재판을 방청했다. 대구지방법원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재판 절차와 법원의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법관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평소 궁금한 점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남구 학교 밖 청소년 8명은 법원을 방문하여 재판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법관과의 만남을 통해 법원의 역할을 이해하고 관련 직업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견학을 참여한 청소년 A는 “법정에서 직접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청소년 B는 “법관과의 대화를 통해 법조인의 꿈을 키우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로스쿨에 입학하는 목표를 세우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상선 남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은 “대구지방법원 견학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법과 관련된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법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남구는 지난 4일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에 따른 직원 복무기강 확립을 위해 긴급 간부회의 개최했다. 대구 남구는 지난 4월 4일 오후 5시 구청 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을 소집하여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과 비상대비 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선거 중립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공직자의 선거 중립 의무 준수, 불법적 집단행동 금지, 주요시설 보안 강화 등의 사항을 지시하며 모든 공직자가 주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복무 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현재와 같은 엄중한 시기일수록 공직자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와 냉철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보고체계를 신속하게 유지하는 등 구청이 지역사회 안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소규모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치원 거점형 방과후 과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유치원 거점형 방과후 과정은 중심유치원을 거점으로, 두 곳 이상의 협력 유치원이 함께 참여해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적으로 교류하며 공동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유아에게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은 총 29개의 유치원으로 구성됐으며, 각 팀은 ‘2025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 내실화 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과 유치원 특성, 보호자와 유아의 수요를 반영해 방과후 과정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계획․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소규모 유치원에서도 그동안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던 특성화 프로그램을 협력 체계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사교육비 절감과 학부모 만족도 향상은 물론 유아의 사회성 발달과 교육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방과후 과정의 우수사례를 적극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도내에 2명 이상의 장애 학생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다자녀 장애 학생 가정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 향상과 가정생활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한 가정에 공사립 유․초․중․고․전공과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이 2자녀 이상인 가정이다. 지원금은 교복이나 체육복 구매, 진로 문화 체험비, 대회 참가비 시험 응시료, 목욕, 이․미용 서비스 이용, 방역물품 구매, 기저귀 등 신변처리 관련 물품 구매 등 실질적인 필요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방식은 가정에서 물품을 먼저 구매한 뒤,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항목 검토 후 예산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만약 학부모가 이러한 방식을 원하지 않거나 직접 물품 구매가 어려운 경우는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해 지원할 수도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 학생이 두 명 이상인 가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의 대표 테마파크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청도레일바이크(경북 청도군 청도읍 신도리 919-2)가 성큼 다가온 봄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청도레일바이크는 청도읍 유호리와 신도리에 위치하여 왕복 5km의 레일바이크, 아치형 보도교인 은하수다리, 테마 산책로 및 시조공원 등으로 조성돼 있어 청도 관광 9경 중 제9경으로 꼽히는 관광명소이다. 더욱이, 레일바이크 인근에 조성된 자전거 공원과 캠핑장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 생태공원과 레져산업이 결합된 체험형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1만여 명의 관광객이 레일바이크를 이용했다. 특히, 레일바이크는 4인승 구조로 연인, 친구, 가족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레일바이크에 페달이 모두 있어 4인이 함께 페달을 밟는 즐거움과 차광막이 있어 자외선과 비를 피할 수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 최적의 명소이기도 하다. 순환형 레일바이크 구조로 전환점을 돌아오는 턴테이블에서 쉼터까지 약간의 오르막 구간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편안하게 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동구보건소는 지난 4일, 제53회 보건의 날을 맞아 대구국제공항에서 홍역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캠페인은 △여행 전·중·후 단계별 홍역 감염 예방수칙이 담긴 리플렛 △홍보 물품(마스크) 배부 등으로 진행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홍역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귀국 후 발열·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재)대구동구교육재단은 지난 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학생 및 학부모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대구동구교육재단 온라인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육재단 프로그램 및 온라인 멘토링 사업설명을 비롯해 ‘최근 입시 트렌드를 알아야 입시가 보인다!’를 주제로 박세준 컨설턴트가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3학년만 대상이었던 ‘2025 대구동구교육재단 온라인 멘토링’을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윤석준 (재)대구동구교육재단 이사장은 “중학교 3학년은 고등학교 진학과 학습 습관 확립이 중요한 시기이며, 고등학교 1학년은 진로 방향 설정과 학업 계획이 필요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는 밀키트 개발 및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외식업소 밀키트 개발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신규 외식업소를 4월 25일까지 모집한다. 대구시 관내 영업 기간 1년 이상이고 밀키트 상품개발, 온라인 판로개척에 의지가 높은 일반 및 휴게음식점 영업주(1년 이내 영업정지 이상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프랜차이즈, 유사사업 참여업소 제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장평가 등 사전 진단을 통해 최종 사업대상자(50개소)로 선정되면 올 연말까지 컨설팅 전문 수행업체((주)미래지역산업개발원)의 ▲밀키트 상품 개발, ▲온라인 입점 및 판매 교육, ▲상품 홍보 및 마케팅 등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 외식트렌드와 온라인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최근 밀키트 시장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의 성장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고물가, 인건비 상승 등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맛과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밀키트 개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주시는 지난 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2025 영주시 SNS 홍보단’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홍보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2025 영주시 SNS 홍보단은 영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전국 각지의 시민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1년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영주시의 관광 명소, 축제, 행사, 맛집, 시정 소식 등을 생생하게 소개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홍보단 활동 안내와 SNS 콘텐츠 제작 교육이 진행됐으며, 교육을 마친 뒤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영주시의 대표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고 취재하는 팸투어가 이어지며 홍보단의 첫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팸투어에서는 새롭게 조성 중인 영주호 일대 관광지, 5월 3일부터 개최되는 한국선비문화축제의 주요 무대인 선비촌과 선비세상 등을 둘러봤다. 특히, 선비세상에서는 △한복 입기 체험 △자하고 북치기 △선비계단 체험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다양한 시각에서 콘텐츠를 기획·제작했다. 홍보단이 제작한 콘텐츠는 개인 SNS 계
안동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전소되거나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제75조 제1항 제1호에 의거 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유예대상 차량은 안동시에 사용본거지를 둔 자동차 중 검사유효기간 마지막 날이 2025년 3월 22일 이후인 미수검 차량이다. 차량 소유자는 피해사실확인서(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화재사실증명원(소방서), 자동차등록증, 신분증을 지참해 안동시의회 건물 1층 차량등록민원실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동차 검사 유효기간은 자동차등록증 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는 12월 결산법인의 2024년 귀속 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집중신고기간’을 오는 4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고대상은 2024년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된 영리법인, 수익사업을 영위하는 비영리법인 및 국내 원천소득이 있는 외국법인이며, 소득이 없거나 결손이 발생한 법인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해당 법인은 과세표준 및 세액신고서와 함께 재무상태표 등의 첨부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첨부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된다. 사업장이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경우 사업장별 안분율에 따라 계산한 법인지방소득세를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 각각 신고, 납부해야 한다. 한편, 최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를 비롯한 8개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하기로 했다. 3월 법인세(국세) 신고 시 납부 기한이 연장된 중소기업은 법인지방소득세도 별도의 신청 없이 4월 말에서 7월 말까지로 납부 기한이 연장된다. 직권 연장 대상이 아니더라도 사업에 현저한 손실이 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안동시 임하면에 거주 중이던 월남전 참전유공자 부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고인의 빈소는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국화원에 마련됐다. 4월 3일(목)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관포식이 진행됐다. 관포식은 대형 태극기로 관을 덮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고인의 애국 충정을 기억하고 명예에 대한 예를 표하기 위한 의식 행사다.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관포식에 참석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조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분이 갑작스러운 재해로 인해 희생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대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유공자분들의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