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 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초 2월 1일로 계획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1월 13일로 앞당겨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결정은 강원 영동권에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특히, 지난해 12월 13일부터 현재까지 건조특보발효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발령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도에서는 산불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진화를 위해 산불방지센터 산불 대응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영동권 3,400ℓ급 중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임차헬기 8대를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일인 13일에 맞춰 조기 배치했다. 지상 진화 인력으로는 영동권 6개 시군에 산불진화대 353명,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70명, 산불감시원 366명을 사전 배치했으며, 야간 산불대응을 위한 신속대기조로 6개 시군에 각 1개조(5명)를 별도 편성했다. 또한, 소방,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진화 전략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삼다수가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물맛과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ITI 3스타를 수상한데 이어 2020년 ‘크리스탈 테이스트 어워드’와 2024년 ‘다이아몬드 테이스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인 품질과 물맛을 인정받았다. 올해도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국제 미각 전문가들의 신뢰를 이어갔다.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8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한 브랜드는 제주삼다수가 유일하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글로벌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으로, 유럽 20여 개국에서 선발된 약 200명의 미각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평가한다. 심사 항목은 첫인상, 비주얼, 냄새, 맛, 끝맛 등 5가지로 구성되며, 90점 이상을 획득해야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의 뛰어난 물맛은 한라산 청정 단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도를 대표하는 150개 협단체와 기관 대표 및 국제미래학회 50개 부문 석학들이 함께 동참하여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은 인공지능이 몰고오는 인류혁명 시대에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미래 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2025년 첫 아젠다로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은 제주도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인 문화예술 관광 산업의 진흥과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문화예술관광 미래발전 정책세미나’를 1월 21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제1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인공지능이 몰고온 인류혁명 시대, 제주도 문화예술 관광의 미래 발전”이라는 주제로 제주의 문화예술과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 관련 기관과 업계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국제미래학회, 국회의원 위성곤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 서귀포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제주도민 누구나 참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시는 설 연휴 기간 관광객과 귀성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대상은 전통시장을 포함한 일반구역이며 기간은 1월 25일부터 30일까지(6일간)이다. 반면, 연휴기간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주변도로와 특별관리지역, 1100도로에 대하여는 정상적으로 단속이 이루어지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하여 접수되는 6대 주·정차 금지구역 신고 건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유예 구간 내에서도 시민 불편을 초래하거나 차량 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도 현장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완 교통행정과장은 “설 명절 연휴기간 주ㆍ정차 단속유예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다만, 교통혼잡지역 등 일부지역에서 단속이 유지되는 만큼 연휴 기간 교통안전 확보와 주ㆍ정차 질서확립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와 삼척블루파워 운영사인 에코에너지솔루션과 한국기술발전, 그리고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등 4개 기관은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14일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인력양성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척시장을 비롯하여 에코에너지솔루션(EES) 소장 구맹완, 한국기술발전(KEPS) 소장 이현근,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 이홍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산학협력은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재직자 자격증 취득반 운영 및 교육훈련, 우수 기술인력 취업알선, 상호 발전을 위한 인력·기술정보의 교류, 학생의 견학 및 현장실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에코에너지솔루션(EES)과 한국기술발전(KEPS)은 자격증 취득반 대상자들 중 23명에게 1인당 약 60만 원가량을 지원하여 취업대상자의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산학협력 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횡성군이 2025년 1월, 6,209건에 대한 연납분 자동차세 14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세 연납은 매년 6월과 12월에 나눠 내는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는 경우 할인해 주는 제도로 연납을 신청하면 4.57%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연납분 자동차세 납부 기한은 1월 31일까지로 전국 모든 금융기관과 은행 CD/ATM 기기, 가상계좌 이체, 위택스등으로 편리하게 납부 가능하다. 또한 아직 연납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은 위택스 또는 횡성군청 세무회계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연납 후 차량 양도, 말소 시 자동차세는 일할 계산 후 환급되며 명의 이전 시 양도인의 승계 신청을 통한 연납 승계도 가능하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지역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돕고 구직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횡성군이‘2025년 청년 면접수당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청년 면접수당 지원사업’은 횡성에 거주하는 18세~45세 청년이 지역에서 취업 면접에 응시하는 경우 1회 5만 원을 최대 3회까지 지원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업 외 음식점, 카페 등의 사업장과 기간제 근로자로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도 수당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청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재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지역 청년들이 면접비 걱정을 덜고 활발하게 구직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며 “유능한 인재들의 지역 내 취업을 도와 고향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겠다. 한편 수당 신청 기간은 올해 12월 5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횡성군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이 국유재산 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유휴·저활용 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 기관이 솔선수범하여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국가가 보유한 국유재산 중 생산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유휴·저활용 재산을 적극 매각해 활용도를 높인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국유재산 중 민간이 필요로 하는 재산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민간에서 국유재산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민간 주도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비축 토지 또는 농지, 개발할 수 있는 국유재산 중 매각 가능 재산을 적극 발굴하여 용도폐지 후 수탁자(캠코)로 이관하여 민간에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현웅 군 건설과장은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계획이 없는 국유재산의 용도폐지를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평창군의 국유재산(국토부 소관)은 15,544필지로, 면적만 34,297,360㎡이다. 평창군은 향후 국유재산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역발전을 촉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이달 22일까지 각 읍면 사무소에서 2025년도 고령 농업인 특수 건강 검진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고령 농업인의 각종 질환의 조기 예방 치료를 통한 농업인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고령 농업인 특수 건강 검진 지원 사업은 올해는 65세 이상 농업인 중 홀수년도 출생자가 사업 대상이다. 지원 요건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관내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경영체 및 경영주 외 농업인이며, 공무원 및 공공 기관 임직원과 배우자, 농업 외 종합 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인 자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3억 9천3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농업인 한 명당 본인부담금의 50%, 최대 15만 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사업 대상자가 지역 농축협 조합원일 경우 해당 조합에서의 추가 지원을 통해 농업인 본인부담금 없이 검진 비용을 전액(최대 30만 원) 평창군과 지역 농축협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건강검진은 지역 농축협 조합원일 경우 가입조합에서 단체 검진을 받으면 되고, 비조합원일 경우는 개별 검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평창군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2025년 상반기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매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해당 사업은 초기 귀농인 혹은 귀농 희망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적으로 농업 창업 자금 3억, 주택 구매 자금 7,500만 원을 저금리(고정금리 2.0% 또는 변동금리 선택 가능)에 대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차보전 사업이다. 상환기간은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귀농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던 농업 외 타 산업 분야 종사에 대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는 점이다. 애초 전업으로 농업에 종사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으나 영농 정착을 제고하고 정책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영농을 계속하는 것을 전제로 농외 근로 종합 소득금액 3,700만 원 미만의 규정을 폐지했다. 이 외에도 임야를 제외한 농지 위 주택 신축을 허용하고, 사업 대상자의 가구주 요건을 완화하는 등 변경된 내용은 고시된 사업 지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지침과 신청서 등의 서식은 평창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각 읍면 SNS 등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증가하는 평생교육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에 5개 분야 139개 과정 2,690명 대상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시민대상 온라인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직업능력, 문화예술분야의 과정을 확대하고, 경제, AI 등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선호도가 낮은 과정은 폐강하거나 축소했다. 직업능력 분야는 27개 과목·29개 과정 4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전년 17개 과정과 비교하여 12개 과정이 증가했으며, 비중으로는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과정 중 22.8%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미술심리상담사 자격과정, 컴퓨터 활용능력2급 실기시험 대비반, 정리수납전문가 민간자격과정, 커피바리스타 자격과정을 신규로 편성했다. 직업능력분야 과정 모집정원의 30%는 청년층(19~39세)을 우선 선발하는 청년 할당제를 시행하여, 청년층의 성장과 평생학습 참여를 지원한다. 단, 직업능력 분야의 과정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 할당 30%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직업능력과정 학습기회는 소폭 증가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관내 대기·수질환경오염물질 4종 사업장 74개소(대기 56, 폐수 18)에 대하여 중점관리를 실시한다. 중점관리는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연휴기간 별 3단계로 구분하여, (1단계) 설 연휴 전(1월 20일~27일)에는 중점관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 및 사전 계도,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하여 업체 스스로 자율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2단계) 설 연휴 기간(1월 28일~30일)에는 환경오염사고 대비 상황실(기후환경과(주간), 시청 당직실(야간))을 운영하여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3단계) 설 연휴 후(1월 31일~2월 5일)에는 1·2단계 기간 중 문제 발생 등 관리가 필요한 업소 등을 재점검하고, 자발적 지원 요청 사업장 대상 기술 지원(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정상가동여부, 오염물질 무단 배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작성여부 등이며, 공업지역 및 환경오염 발생 우려지역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관리기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2024 학교급식 운영 우수사례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포스터 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영양‧식생활 교육을 활성화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급식 운영과 지구환경 및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 실천방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했다.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에는 총 8개교가 출품했고, 포스터 부문에는 31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심사를 거쳐 학교급식 우수사례 6개 사례와 71점의 포스터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학교급식 우수사례 선정사례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포스터 71점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누리집(학교교육/학교안전정보/학교급식/ 올바른식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포스터 수상작 71점의 포스터를 e-BOOK으로 제작되어 지구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을 실천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구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을 실천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바른 식생활 문화를 만들어가기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