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바지 학교는 죽을 때도 생각날 것 같아” - 청바지 학교 졸업생 장OO 어르신 (83세, 여) 지난해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마무리된 ‘청바지 학교’가 2025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청바지 학교는 서울 중구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정신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6주 과정으로 매주 1회, 90분 동안 진행한다. 1교시는 만성질환 예방, 치매 예방, 정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2교시는 실내 체육활동과 맞춤 운동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동국대학교와 중구치매안심센터, 중구체력인증센터가 함께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고, 문학치유와 웃음치료, 컬러링북과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활동을 결합해 흥미를 더했다. 지난해 청바지 학교는 중구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운영하며 17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총 6회 중 4회 이상 출석률이 94%에 달할 만큼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프로그램 전후 건강 평가에서는 참여자 중 허약 점수가 개선된 비율이 86%, 우울감이 감소한 비율이 90%로 나타났다. 근력 향상도 뚜렷했다. 악력과 하체 근력이 각각 8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가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653가구를 발굴하고, 총 783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임대주택, 민간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위기가구의 재기를 도왔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국가와 서울시의 복지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시스템 정기조사와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549가구를 찾아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과거 복지 수혜자였던 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일시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했다가 다시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143가구를 모니터링한 결과, 86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복지위기 신고 채널도 적극 운영했다. 구는 △복지 핫라인△카카오톡‘서울중구 복지사각지대 발굴’채널 △중구청 홈페이지 ‘복지도움요청게시판’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난해 총 84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11가구가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 주민이 매일 같은 시간 공원을 배회하는 이웃을 발견하고, ‘복지 핫라인’을 통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용산구는 구민과 구 소속 종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5년 용산구 중대재해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오늘 만드는 안전, 내일이 행복한 용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중대재해 제로(ZERO)’, ‘산업재해 5%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추진 과제를 담았다. 구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로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사업장에서의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여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와 종사자 등의 안전보건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보건 교육 실시 ▲도급, 용역, 위탁사업의 안전보건 업무 매뉴얼 보강을 통한 수급업체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 ▲체계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중대재해 비상조치 매뉴얼 운영 및 점검 등이 있다. 또한, 2024년 1월부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구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확보 의무사항을 안내하고, 업종별 의무 이행 사항과 주요 재해사례 등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과 입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과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관리지원 사업은 단지 내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안전관리 시설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별개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이웃 간 교류를 돕고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 공모 오는 28일까지 지역 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공모에 선정되면 공용 시설물 유지·보수나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단지별 최대 2300만원이다. 세부적인 지원대상으로는 단지 내 ▲부대시설, 복리시설, 공유부분 보수 ▲에너지절약 실천 사업 ▲장애인 편의시설, 자전거 관련 시설, 택배시설 등 설치 및 개선 ▲옥외주차장 증설 및 보수 ▲경비원 등 단지 내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 안전시설 등 화재 예방시설 설치 및 개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난해 말 개장한 '노원X-TOP'에서 익스트림스포츠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위험도가 있는 X게임의 올바른 교육을 통해 건강한 체육활동 증진, 스포츠 장르인 동시에 젊은 문화 코드인 X게임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3월부터 운영하는 X게임 강습프로그램은 ▲스턴트 스쿠터 ▲스케이트 보드 ▲롤러 프리스타일(어그레시브 인라인) ▲BMX 및 ▲밸런스 바이크가 있다. 각 종목은 미취학, 초등학생 이상 등 수준에 따라 반별 6명(밸런스바이크만 5명) 규모로 구성하며 일부 종목은 중급반도 개설한다. 프로그램 개설에 앞서 노원 X-TOP 및 노해 청소년 아지트 ‘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12일 동안 진행된 수요조사 결과 ▲희망 종목과 함께 ▲수준별 맞춤 강습 ▲소수 규모의 안전한 교육 ▲어린이도 참여 가능한 강습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5개 종목, 주간 16개 반을 개설했다. 공인지도사 자격증 및 강습 경력을 보유한 강사를 선임하고 강습생 대상 배상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다만 모든 종목의 강습 장비와 보호장구는 개인이 지참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송파구는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예방접종을 올 한해 무료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12세부터 17세까지 여성 청소년과 18세부터 26세까지 저소득층 여성이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자궁경부암은 15세에서 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발생률이 세 번째로 높다. 특히, HPV 예방접종 백신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무료 지원 대상자는 ▲2007~2013년생 여성 청소년 ▲1998~2006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백신 종류는 가다실(HPV4)이다. 1차 접종을 12~14세에 하면 총 2회, 15세 이후에 하면 총 3회 접종해야 한다. 2007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8년생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올해까지만 무료 지원 대상임에 따라 서둘러 접종할 것을 구는 권고했다. HPV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송파구에는 총 124개 병‧의원에서 가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도봉구가 올해도 지역 내 초‧중학교에 협력교사를 지원한다. 구는 2015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36개교를 대상으로 ‘문예체‧창체 협력교사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협력교사 지원 사업은 학교 정규 교과과정 안에 편성된 문화, 예술, 체육 수업과 창의적 체험할동 수업에 협력교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력교사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 교사의 부담을 줄이면서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정형화된 학교 수업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 인력은 120여 명에 달한다. 분야는 연극, 댄스, 축구 등 다양하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것은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구는 2월 21일까지 참여 학교를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는 협력교사 인력 명단 제공 외에도 운영에 따른 재정지원으로 학교당 최대 70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도봉구가 모기 없는 여름을 위해 반년 먼저 나섰다. 구는 현재 겨울철 특별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방역은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추운 겨울은 모기가 주로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 따뜻하고 습한 곳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유충구제 방역을 하기에 더욱 적절한 시기.”라며, 실시 배경을 전했다. 유충구제 방역은 모기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5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방역 대상은 목욕장 주변, 빌라 밀집지역 등 모기가 많이 모이는 곳들이다. 이곳들에는 구 보건소 방역기동반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위생해충살충기와 유충구제제를 활용해 통합 방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유충구제제를 배부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올여름 모기 없는 안전한 여름을 위해 지금부터 분주히 준비하고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도봉구가 올해 '2025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주관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에 공모하고 사업 추진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도봉구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9곳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뒤 2026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 당사자가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본인의 욕구와 상황에 맞는 서비스나 물품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사업 참여 대상자는 개인별로 지급되는 본인 바우처 금액 중 최대 20%를 개인별 이용계획에 따라 개인 예산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도박, 성매매 등 법에 어긋나는 것과 식비, 세금 등 생활비 등으로는 사용이 금지된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복지 수요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대상자는 ▲장애인활동지원 ▲성인 발달장애인 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의료 서비스를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방문해 진료, 간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구는 2년 연속으로 해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이용하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이 집에서 의료·복지 서비스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거동이 불편하여, 재택의료가 필요한 장기요양 재가수급자이다. 희망하는 가정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정 기관인 우리네 한의원(대림동 소재)으로 신청하면 된다. 실제 지난해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은 90세의 한 어르신은 골반에 욕창이 생겨 병원 입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재택의료센터의 한의사와 간호사의 방문으로 집에서 침 시술과 상처 소독 등을 받으며 치료에 힘쓴 결과, 욕창이 치유될 수 있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영등포구가 구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와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를 오는 28일까지 추가 모집하고,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착한가격 업소’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이다. 현재 구에는 착한가격 업소 68개소가 있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고자 올해 50개 업소를 추가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외식업, 미용업, 세탁업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인 사업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이 아닌 법인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상반기 지원금액을 71만 원으로 확대하여 업소의 혜택을 강화했다. 희망하는 업소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일자리경제과에 전자우편이나 팩스,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업소는 가격 적정성, 위생‧청결 상태 등의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4월 중에 최종 선정된다.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되면 입구에 인증 표지판이 부착된다. 각종 지도 앱에도 등록되어, 착한가격 업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위치와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bs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오는 3월 8일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성공적인 대입 진학을 위해 관악구 고등학교 2·3학년 학생과 학부모님을 모시고 ‘2026학년도 대입성공전략특강’을 개최한다. 최근 의대 증원 이슈와 무전공 입시전형 확대 이슈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도 반수와 재수생이 역대급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은 정시 모집 전형보다는 수시 모집 전형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특강은 수능 최저기준을 맞춰 관내 학생들이 수시전형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특별하게 마련된 행사이다. 특히, 구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자 하는 관내 고등학생 2·3학년 학생과 입시 준비가 처음이어서 고민이 많은 학부모를 위해 이번 특강에 공교육 일타 강사 EBS 분야별 대표강사진을 특별 초빙했다. 특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입시전략과 수능 주요 과목별 준비전략을 제시한다. ‘1부강연(오전 10시~12시)’은 EBS 수능현장교사단 수능 총괄과 입시설명회 대표 강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관악구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이행하고, 구정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 구는 지난 10일 ‘주요 투자사업 보고회’를 개최, 대규모 투자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며 공약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논의된 주요 대상은 ▲낙성대공원 힐링정원 조성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 건립 ▲미성동 복합청사 건립 등 10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이다. 민선 8기 후반부에 접어든 구는 올해 6대 목표 60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 ‘난곡로 사계절 생생정원 조성’ 등 24개 주요 투자사업과 올해 신규 역점사업의 이행 현황도 중점적으로 관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기별로 공약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담당자 교육을 통한 철저한 사업 추진 관리로 구의 주요사업 이행에 속도를 더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구정 주요사업 관리계획’을 수립, 민선 8기 공약사업과 대규모 투자사업 등 핵심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정기 보고회 개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겨울철 대설과 강풍 등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간판은 상점의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한 광고 수단이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폭설과 강풍에 의한 전도·탈락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간판 사고 발생 시, 보행자들의 발길이 감소하며 상권 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구는 구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상권을 안정화시켜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해 이번 광고물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터미널·역·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과 대로변·주택가 등 취약지역, 관내 허가·신고된 광고물 중 점검 후 1년 이상이 지난 곳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동주민센터와 함께 1차로 육안 점검을 실시했고, 이후 서초구 도시계획과 직원 5명과 서울시옥외광고협회 전문기사 2명 총 7명이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총 368개소의 옥외광고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꼼꼼히 점검했다. 점검 결과, 낙하 위험이 있는 노후화된 무주간판 1개소을 발견했고 해당 옥외광고물에 대한 철거를 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대문구는 구민들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33개의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동대문구 곳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알리미 전광판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표출하여 구민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를 취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더불어 동대문구는 오는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화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대기오염 배출업소와 공사장에 대한 집중 관리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사용량 15% 절감 ▲도로 먼지 청소 강화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 어린이집 및 노인요양시설 8개소에 실내공기질 환기설비를 보급하여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취약계층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더욱 힘쓰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기간 동안 강화된 저감 대책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