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수도 분야 4대 추진과제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안정적 용수관리 △안전한 시설관리 △깨끗한 수질관리 △계획적 사업관리 등 4대 방향을 중심으로, 행사 전까지 상수도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용수관리를 위해 덕동댐의 과학적 수급 관리를 추진하고, 홍수기와 갈수기 대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취수장 정비도 병행한다. 또한 노후 정수장에 대한 안전진단과 시설 보강을 비롯해, 가압장 3개소에 대한 개선 사업을 오는 9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질관리 측면에서는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정수장 자동화 및 노후배수관 정비가 포함됐다. 아울러 시는 행사 기간 정수장과 배수지 등 주요 시설 보강을 통해 비상급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문관광단지 일원 천국소하천 제3교 인근에 1일 2만톤을 시가지로 공급하는 58m 규모의 대형 배수관을 ‘부단수 특수공법’을 적용해 탁수, 단수 등 민원없이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서구청은 3월부터 주민의 환경 학습권을 보장하고 올바른 환경 문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2025년 슬기로운 분리배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대구 환경 교육센터 전문 강사가 관내 11개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하는 찾아가는 방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결혼이민자를 위한 별도의 환경 교육 과정도 마련해, 환경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교육은 서구자원봉사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총 19회에 걸쳐 운영되며, 동영상 등 시각 자료와 다양한 환경 교구를 활용해 자원순환 기본법의 주요 내용을 학습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류한국 서구청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생활 속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북부보훈지청은 제10회 서해수호의 날(3월28일)을 앞두고, 3월 21일과 24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故 신선준 상사의 유족(경북 봉화군 거주)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故 서후원 중사의 유족(경북 의성군 거주)을 위문했다. 이홍균 지청장은 국가보훈부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하며 서해수호 영웅의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故서후원 중사는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과 교전 중 전사했으며, 故신선준 상사는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용사 중 한 명이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서해수호를 위해 제2연평해전(2002년),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2010년)에서 희생·공헌하신 전사자 유족과 장병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하여 매년 서해수호의 날(3월 넷째 금요일)을 전후하여 서해수호 영웅의 유족을 찾아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봉화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3월 24일부터 30일까지는 사전 계도기간으로, 관련 법령과 단속 계획을 알리고 무단 이동 근절을 위한 인식 제고와 예방 중심의 계도 활동을 펼친다. 이번 단속은 관내 소나무류 취급업체 및 화목 사용 농가 등 1,179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나무류 원목 등의 취급·적치 현황 점검, 소나무류 생산·유통 자료 확인, 화목 사용농가의 소나무 땔감 소각 지도 및 이동 금지 계도 등이다. 소나무류를 허가 없이 이동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봉화군은 단속 기간 중 적발되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 봉화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나무주사 사업과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단속초소 운영과 산림병해충 기간제근로자 18명을 배치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nb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한 ‘2025년 교육복지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계획에는 지난해보다 334억 원이 증액된 총 8,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상북도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에 따라 교육복지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주요 목표는 △교육 기회 보장 △학력 향상 △학교 부적응 치유 △교육 여건 불평등 해소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구축 △평생교육 환경 구축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유치원 종일제와 사립유치원 운영비를 지원하고, 특수교육 보조 인력 지원,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와 예체능 교육활동 지원, 고교 무상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기초 학습 부진 학생 책임지도와 학생 스마트 기기 보급, 경북e학습터 운영, 영어교육 지원 등 학력 향상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학업 중단 예방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전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지역에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수준 높은 외부 공연을 유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의 공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공연 제작 거점극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에이치제이컬쳐안동과의 공연예술 제작 및 배급 활성화 협약을 3월 25일 13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상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 한승원 에이치제이컬쳐안동 대표 및 양측 실무진이 참가해 경북의 지역거점극장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공연 제작 및 배급․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2023년부터 접근성 활성화를 위한 제작 공연으로 창작 연극 ‘하늘 바람 바다’, 오페라 ‘라 보엠’등을 제작․유통했으며, 공연장의 제작 능력에 공연 기획사의 공연 제작 및 유통 역량을 더해 더욱 효율적인 제작 공연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에이치제이컬쳐는 뮤지컬 ‘파가니니’, ‘살리에르’등의 명품 공연을 제작․유통하고 있는 전문 공연 기획사로, 이번 안동지사 설립을 통해 안동문화예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안동시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재선충에 약한 소나무 대신 다른 수종으로 숲을 바꾸는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내 소나무류는 재선충에 취약해 감염 시 치료가 어렵고 쉽게 고사하며, 주변 소나무에 빠르게 확산돼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이에 안동시는 재선충병 극심 피해지역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산주와 원목 생산자 간 계약을 통해 진행되며, 산주는 적정한 나뭇값을 받고 원목 생산자는 파쇄 비용을(25,000/㎥) 보전받아 단목 방제에 대한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방제 후 소나무류를 제외한 조림을 시행한다. 또한 지역에 맞는 수종을 심어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수종을 심어 산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종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강한 산림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종전환 사업에 지역민과 산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보건소는 3월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BMI 25kg/㎡ 이상, 허리둘레 85cm 이상이며, 체질량 검사, 허리둘레, 혈압, 혈당 등을 측정해 관리 성과를 세운 후 개인별 식사량 처방,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운동기구를 활용한 스트레칭 등을 교육한다. 2개월 과정이며, 매주 1회 진행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역주민의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강증진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동구청은 2025년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동구는 ‘함께 만들어 가는 부패 없는 청렴 동구’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32개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청렴교육 강화로 청렴 의식 내재화 △부패 예방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공감하고 소통하는 청렴한 공직 분위기 확산 △구민이 체감하는 청렴문화 조성이다. 특히, 올해는 청렴 내부 강사를 양성해 청렴 교육을 강화하며, ‘청렴 한 달(month)’ 및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라이브’를 개최해 청렴 문화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반부패 청렴시책을 기반으로 공직자 청렴의식을 향상하고 대·내외적 청렴 문화를 확산하여 신뢰받는 청렴 동구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는 2025년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를 대비하여 3월 24일 상수도사업소 전 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을 초청하여 경영평가 지표별 내용, 보고서 작성 방법, 그리고 지난 평가에서 지적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공기업 경영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며, 전국 지방공기업의 경영 개선을 목표로 28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수도 공기업의 경우 전국 113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안태용 상수도사업소장은 “2025년 공기업 경영평가를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경영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품질 높은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시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군산시 일원에서 군산함성스포츠클럽과 연계한 단기스포츠체험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대상 유·청소년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총 40여명의 유·청소년이 참여했다. 본 프로그램은 VR, XR, AR 기기 등을 접목한 디지털 스포츠, 명랑 운동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체육 놀이를 접하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와 협동심을 배우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강좌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 활동을 하며 꿈과 열정을 키우는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며“앞으로도 모든 유·청소년들이 스포츠 복지혜택에서 소외받지않고 원하는 다양한 스포츠 강좌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상주지역 민간봉사단체인 상맥회는 3월 23일 상주 항일독립만세운동 106주년 기념일을 맞아 상주시 남산공원 내 항일독립의거기념탑과 시가지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상주 항일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3일 상주읍 장터에서 시작되어 이안면 소암리, 화북면 장암리와 운흥리 일대를 중심으로 관내 전 지역에서 크고 작은 독립만세운동으로 퍼져나갔다. 이 운동으로 수백 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강용석, 박인옥, 석성기, 성필환, 성해식, 송인수, 조월연, 한암회 선생을 비롯하여 수십명이 옥고를 치렸다. 이번 행사는 강영석 상주시장,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주요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상주 중심시가지 도시재생위원회와 왕산상인회·중앙도시재생위원회가 주관한 패현거리 도심문화축제가 함께 진행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보건소는 제15회 결핵예방의 날(3.24.)을 맞아 결핵예방주간(3.23.~3.29.)동안 지역주민 및 결핵취약계층(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결핵예방교육과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3월 26일 문경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3월 27일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본관) 센터 이용 어르신, ▲4월 11일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분관) 노인돌봄생활지원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며, 교육 후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결핵 조기 발견을 위한 고령층의 정기검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오는 4월 11일에는 대한결핵협회대구경부지부와 연계하여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본관) 일원에서 어르신 및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결핵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읍면동 마을회관 및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증상자는 물론 65세이상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결핵검진, 집단 시설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 등을 통해 결핵환자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출산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지원을 위한 ‘2025년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출산으로 인한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출산한 소상공인이 경영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월 최대 200만원, 연속 6개월간 최대 1200만원의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2025년 당해 출산한 소상공인 또는 그 배우자이며, 출산 후 3개월 이내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와 사업장이 모두 경북에 소재한 소상공인 중 출산일 기준 해당 사업장을 1년 이상 지속해 왔으며 작년 매출액이 1200만원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의 출산 및 육아 환경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출생 문제 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문경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 참가하여 문경 관광 홍보에 나섰다. 시는 이번 박람회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는 주제에 걸맞게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올해 27회를 맞이한 △문경 찻사발축제와 더불어 지역 특산물인 사과·오미자·한우축제 △문경새재·에코월드 등 대표 관광지 △2025 친환경 캠크닉, 달빛사랑여행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까지 문경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한 번에 홍보했다. 특히 문경시 홍보관에 찻사발 명장의 작품과 올해 찻사발 축제 기획 상품인 우려나눔이(개완)를 전시하고 사과·오미자를 활용한 특산품 홍보 및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굿즈 증정,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수상작 ‘문경으로’ 상영 등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2025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11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복체험장과 조선시대 방탈출 게임 등 콘텐츠를 신규 개발하여 가족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