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합천군은 노후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의 발생량을 저감하기 위하여'2025년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2월 17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달라진 점으로 신청기간은 2월17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대상차량 범위는 기존에 4·5등급 경유차량과 건설기계에 국한하였으나 올해는 4·5등급 경유차량과 건설기계는 물론 5등급 차량은 휘발유, LPG 연료 차량을 포함하여 확대 시행한다. 또한, 소상공인은 대상차량을 6개월 이상 소유하여야 소상공인 추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기폐차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모든 차량은 조기폐차 대상차량확인 시스템으로 소유자가 직접 차량상태 동영상을 등록하고 정상운행 판정을 받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물량은 443대로 5등급 287대, 4등급 138대, 건설기계(지게차, 굴착기) 18대로 총 예산액 10억여원 규모이다. 신청장소는 합천군청 제2청사 환경위생과나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 가능하며 등기 우편 또는 자동차배출가스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첫 보름달을 바라보며 풍요와 화합,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달맞이 행사인 ‘제27회 거창대동제’가 2월 12일 거창문화원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거창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과 2,0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교(1교)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동제는 오후 1시부터 윷놀이, 투호 던지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경연과 체험행사로 시작됐다. 식전 공연으로는 거창군풍물패연합의 대동판굿과 가야금 병창팀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소원 성취문 쓰기 부스에서는 군민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달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행사장 내 마련된 민속 먹거리 부스에서는 순두부, 어묵, 부럼, 귀밝이술, 오곡밥 등이 제공되었으며, 서울우유 거창공장(공장장 이용덕)에서 후원한 멸균우유도 군민들에게 나누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윷놀이 시상식과 내빈 축사가 이어졌으며, 군민 안녕 기원제에서는 구인모 거창군수가 초헌관,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안철우 문화원장이 종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12일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2025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성문화원에서 주최하고, 11개의 읍·면의 △고성청실회(고성읍) △삼산면청년회(삼산면) △하일면청년회(하일면) △상리면둥지회(상리면) △대가면청년회(대가면) △영현면청년회(영현면) △영오면추진위원회(영오면) △개천면청년회(개천면) △구만면청년회(구만면) △회화대보름회(회화면) △마암면청년회(마암면)에서 주관하였으며, 지역 내의 여러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협조 아래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진행됐다. 각 읍·면의 특색에 맞게 마을마다 자체 행사를 준비하여 주민들이 방문객과 떡국을 나누어 먹고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지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또한, 달집 행사장 입구에 소원등을 달아 올 한 해 발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 달집과 함께 그동안의 어려움은 전부 태워버리고, 크고 밝은 보름달의 기운을 받아 소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군민과 함께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하여 함양군 누리집 내에 ‘청렴 생각 나눔터’를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렴 생각 나눔터’는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무원 부조리 신고 ▲행정서비스에 대한 불만 및 개선사항 ▲칭찬하고 싶은 점 ▲청렴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무기명(익명)으로 신청받는다. 이러한 의견은 군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함양군은 더욱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13일부터 시작된 ‘군민과의 대화’에서 진병영 군수는 마천면과 휴천면을 각각 방문하여 “이번 ‘청렴 생각 나눔터’ 개설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군민과 함께 청렴 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게시판 이용은 함양군 누리집'정보공개'청렴/감사' ‘청렴 생각 나눔터’ 또는 군청 관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오는 6월까지 주소정보시설의 체계적 관리와 군민들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관내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일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 대상은 도로명판 5,041개, 건물번호판 25,931개, 기초번호판 1,186개, 주소정보 안내판 13개로 총 32,171개이며, 모바일 단말기 ‘스마트 KAIS’를 활용한 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훼손되거나 망실된 시설물은 보수·교체하고, 추가적인 시설물이 필요한 곳에는 신규 설치를 추진해 군민들이 주소를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주소정보시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군민들이 불편함 없이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13일 수동면 구 함양미곡종합처리장 일원에서 백삼종 함양군 부군수를 비롯한 수출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농식품을 미국 메가마트에 수출하는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품목은 죽염, 침출차, 부각, 매실액 등 총 38종의 농식품으로, 수출에 참여한 업체는 △인산죽염㈜(대표 최은아) △정가네식품(대표 정영균) △진앤진푸드(대표 김강숙) △화신영농조합법인(대표 하수만) 등 4개 업체다. 함양군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메가마트에 1억 4,000만 원어치의 농식품을 수출하며, 3개월 동안 안테나샵을 운영하고 시장개척단 방문과 판촉행사를 통해 현지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공으로 올해도 1억 원 상당의 농식품을 수출하며 안정적인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출 물량은 새로 개점하는 메가마트 샌프란시스코에도 일부 입점될 예정이다. 백삼종 함양군 부군수는 “지난해 시장개척단의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함양군의 가공류 수출 실적이 2023년 1,800만 불에서 2024년 1,900만 불로 약 3% 상승했다”며, “올해도 시장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 산청군의회는 지난 13일 ‘청렴과 소통’을 주제로 의회사무과 7급 이하 직원과 소통‧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소통 토크’를 진행했다. 토크에는 김수한 의장이 직접 대담자로 직원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경청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직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사항이나 의장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즉석에서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렴․소통 토크에 참여한 직원들은 “다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의장님이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구수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다”면서 평소 갖기 어려웠던 소통 기회를 통해 의장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깊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수한 의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직원과의 격의 없는 대화 기회를 늘리겠다”며 “모두가 함께 더 청렴하고 일하고 싶은 산청군의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산청군의회는 이번 청렴 토크를 포함해 △ 외부 전문강사 초청 4대 폭력예방 및 부패방지 교육 실시 △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창군은 지난 12일 새벽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대설주의보 해제 후 오후부터는 시가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거창군 18개 부서 소속 공무원 168명을 동원하여 제설작업을 시행했다. 이번 대설주의보는 12일 오전 5시 40분에 발표 및 발효되어 오전 9시에 해제됐다. 그러나 이번 강설은 눈과 비가 섞인 습설이었으며, 기온도 하강해 도로 결빙 우려가 커져 공무원을 동원한 제설작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30분부터 거창군청 부서별로 작업 구간을 배정하여 제설작업을 진행했으며, 12개 읍면에서도 면 소재지 인근 도로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또한, 기온 강하에 대비해 덤프트럭 9대와 전문인력 20명을 추가 배치하여 국도 37호선, 국지도 37호선, 지방도 1089호선 등 주요 도로 19개 노선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병철 부군수는 거창읍 내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연이은 강설과 한파로 도로 결빙이 예상되니,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을 당부드린다“라며 ”도로 결빙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의장은 13일 창원시에 위치한 범한퓨얼셀(주)(대표이사 황정태)을 방문하여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지원을 위한 소통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기업체 소재지 지역구 도의원인 조영명 의원, 경남도 수소파트장, 창원시 전략산업과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범한퓨얼셀(주)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수소카고바이크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수소연료전지 분야 관련학과 및 인력부족,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안전기준 및 관련 법령 미비, 기술개발 및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 기업 지원 정책, 수소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 수소연료전지 전문분야 인력풀 공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참석한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학범 의장은 간담회에서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핵심 산업 중 하나로, 경상남도가 적극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은 지난 12일, 2025년 정월대보름 달집행사(삼산면, 상리면, 영현면, 하일면, 고성읍)에 참석했다. 최을석 의장은 “오늘 달집 행사를 통해 한해의 액운을 모두 날려버리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은 지난 10일, 2025년 읍면 소통간담회(영현면)에 참석하여 군정현안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각종 생활 불편사항과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최을석 의장은 “주민 한분 한분께서 소중한 의견을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성군의회는 현장중심의 주민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민의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고성군의회 최을석 의장은 지난 7일, 고성그린파워에서 개최된 '2025년 제1차 발전소주변지역 심의지역위원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회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 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결산(안) △2025년 발전소주변지역 이월사업 집행계획(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하는 자리였다. 최을석 의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공공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중점 추진, 발전소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13일 ‘2026년도 국비 확보 대상 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홍남표 시장은 평소 중앙부처 업무계획과 연계한, 창원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비 사업을 발굴할 것을 주문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도 창원시를 “동북아 중심 도시로 도약”시킬 미래 혁신사업, 시민 생활에 편리함과 안전함을 더해 줄 확실하고 제대로 된 사업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는 총 141건('26년도 국비 신청액 1조 52억 원)의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을 실‧국‧소장이 보고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사업 세부 현황으로는 ▲신규사업 17건 399억 원 ▲공모사업 14건 402억 원 ▲계속사업 110건 9,251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산업‧경제 33건 2,537억 원, ▲농림‧해양‧수산 15건 215억 원 ▲건설‧교통 18건 4,244억 원 ▲문화‧관광 14건 330억 원 ▲환경‧산림 34건 1,266억 원 ▲안전 등 기타 27건 1,460억 원이다. 주요 신규‧공모 사업으로는 ▲창원AI자율제조 전담지원센터 구축 ▲DP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양군은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14종에 대하여 ‘농기계 종합보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농기계종합보험 대상 농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고속분무기(SS분무기), 승용관리기, 승용이앙기, 베일러, 항공방제기(드론 포함), 광역방제기, 농용굴삭기, 농용동력운반차, 농용로우더, 농업용 고소작업차, 농업용 리프트 등 모두 14종이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2월부터 11월까지 신청을 받으며, 가입 대상은 보험 대상 농기계를 소유 또는 관리하며 영농에 종사하는 19세 이상의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보장 수준에 따라 최대 90%까지 지원하며, 농가는 최소 10%만 부담하면 된다. 보험 보장 내용은 농기계 손해배상, 대인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이 포함되며, 지원 한도는 농기계마다 1억 원 이하이고 가입기간은 1년으로 가까운 지역 농·축협을 방문하여 상담 후 가입하면 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업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는 중요한 제도이므로, 농업인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가입해 주시길 바란다”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함안군은 오는 14일부터 함안군에서는 휴대전화에 주민등록증을 저장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해 온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경남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 광역 지자체에서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17세 이상 군민으로, 본인의 휴대전화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식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큐알(QR) 발급 방식’으로, 주민등록지 관할 지자체 내 읍면센터를 방문해 1회용 큐알(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발급 비용은 무료이며,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휴대폰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재방문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직접회로(IC)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으로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이를 휴대전화에 접촉하여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1만 원의 비용이 든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단계적 확대 기간을 거쳐 3월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