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는 입법·법률고문 10명을 신규/재위촉하는 위촉식을 1월 17일 15시,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2층 의장접견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위촉되는 고문은 ▴김동건 변호사(법무법인 천우 , 사법연수원 1기)▴조남대 변호사(법무법인 김장리, 사법연수원 20기)▴고범석 변호사(변호사고범석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21기)▴김효권 변호사(법무법인 퍼스트, 사법연수원 29기)▴김종무 변호사(법무법인 한림, 사법연수원 32기)▴손교명 변호사(법무법인 위너스, 사법연수원 33기)▴변민혁 변호사(법무법인 이유, 사법연수원 39기)▴박주현 변호사(법률사무소 황금률, 변시 2회)▴함인경 변호사(법률사무소 강함, 변시 4회)▴이상목 변호사(법무법인 소울, 사법연수원 45기)이다. 법원, 검찰, 국회 등 법조 각 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맡아 탁월한 성과를 보여 온 전문가들로서, 그동안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정활동 및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부터 운영되어온 서울특별시의회 입법·법률고문은 현재 총 24명의 법률전문가로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입법 및 법률적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국민의힘, 서초구 제1선거구)은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1월 1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17일 개최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은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학생인권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다. 기념식에서는 학생참여단 정책 제안을 비롯하여 학생인권 상호존중 선언 낭독,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 교육감과의 대화 등 여러 교육 주체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상혁 교육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는 과거 학교에서 발생했던 여러 권위주의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라며 학생인권조례로 인한 그간의 학교 현장의 변화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의 권리가 왜곡되고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권이 위축되고, 오히려 학교 구성원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가 만든 토양 위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전체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1월 17일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서울시연합회의 2025년 비전을 공유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노인회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과 강석주 위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영옥 위원장은 감사패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 받은 감사패는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서울특별시의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어르신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헌신할 뿐만 아니라, 지혜와 경험을 젊은 세대와 나누며 지역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라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노후 복지 정책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건강 지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1월 17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서울시 교육청 주관 ‘제10회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시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2012년 만들어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24년 7월 폐지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재의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폐지를 집행정지해달라는 서울시 교육청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지면서 다행히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7월에도 재의요구안 의결의 허구성을 강력히 피력했던 김경 위원장은 당시에도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학생인권 조례가 교육현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하며, 조례 폐지 행위가 국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학생인권 조례 폐지가 교원의 권익 상승을 가져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교원의 권익 보호 방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열돌을 맞은 학생인권의 날을 축하하며,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n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개최한다. 올해는 규모와 접근성을 대폭 강화해 연간 6,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새해 시작부터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월 20일부터 권역별 캠퍼스에서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참여 규모를 50% 이상 확대하고, 캠퍼스 다섯 곳(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에서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신설해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이 지역 기반으로 일자리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중장년의 인생 후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하여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중장년 채용설명회는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 중장년이 현장에서 직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잇다푸드뱅크는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범시민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월 20일부터 2월 17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본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해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는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자치구별 지정된 장소(거점기관)에 설치된 기부박스에 물품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 가능 물품은 통조림, 캔음료, 라면, 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의류, 휴지, 치약 등 생활용품 등이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 등은 기부가 제한된다. 손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부도 진행된다. 홍보 포스터의 큐알(QR)코드나 직접 주소를 입력해 푸드뱅크누리집에 접속하면 현물·현금 기부를 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물품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에서 수거, 분류, 검수를 거쳐 긴급위기가정, 저소득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특히 급격히 생활이 어려워진 시민 또한 동주민센터를 통해 푸드뱅크·마켓 이용 신청을 통해 기부물품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는 관내 대학생 및 구직 청년의 취업 준비와 진로 개발을 돕고자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동작 청년 맞춤형 취업특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현직자 강의를 통해 생생한 취업 정보와 기업의 인재상을 전달하고,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구는 ’23년부터 ’24년까지 수료자 323명, 취업자 22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비대면 강의 없이 직무공통 필수특강, 직무별·기관별 맞춤형 특강 모두 노량진 청년 일자리센터(노량진로 140)에서 대면강의로 진행한다. 청년과 직접 소통하며 맞춤형 취업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직무공통 필수특강은 ▲인턴의 모든 것 ▲기업/산업분석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찾기 ▲취업 성공을 위한 면접 핵심 전략 ▲스피치 완성 1분 자기소개의 모든 것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필수특강을 들은 참여자는 1:1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직무별 특강은 삼성전자, CJ, 우아한형제들 등 대기업 전·현직자가 강사로 나서 ▲마케팅 ▲반도체 ▲IT(기획·데이터분석) ▲영업(글로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가 지하철 9호선 노들역 인근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작년 9월, 해당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이 지역 현황과 불일치한다는 다수의 주민 의견을 접수했다. 이에 10월, 서울시에 명칭 변경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한 끝에 올 1월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에 변경되는 정류소는 총 3개소다. ▲동작실버센터입구→동작실버센터입구.용양봉저정 ▲상도터널노량진동(한강대교 방향)→상도터널.노들역3번출구 ▲상도터널노량진동(상도터널 방향)→상도터널.노들역4번출구로 각각 바뀐다. 특히 구가 자랑하는 국가유산인 용양봉저정은 정류소 명칭으로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과 주민들의 의견이다. 또한 상·하행선 모두 같은 명칭으로 그간 혼선을 줬던 ‘상도터널노량진동’ 정류소도 명확히 정비함으로써 이용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구는 1월 24일 첫차부터 해당 시내버스 정류소에 변경된 명칭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작년 10월에도 남부순환로 2061 인근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을 지역 현황에 맞게 ‘사당1동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구문화재단은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중구 청소년 내 생애 첫 해외출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중구 초등학생 9명에게 일본 아오모리현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며 사진 촬영 기술을 배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촬영 기법과 장비 사용법을 익힌 뒤, 일본 아오모리현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출사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에서는 일본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고, 히로사키성에서는 일본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도와다호수와 오이라세 계류에서는 눈 덮인 설경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이라세 계류의 겨울 풍경은 학생들에게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도와다 미술관에서는 현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창의력을 자극받는 기회를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해외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과정이 정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동구는 ‘2025년 서울시 강동구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는 급증한 인구 규모에 발맞추어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형평성을 제고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와 서울시의 건강 정책과 연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보건정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생애 과정적 접근’과 소득, 주거, 직업 등 사회경제적 건강 결정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으로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를 실현하고 건강 형평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건강100세 상담센터(洞), 관내 협력 기관, 관내 입주 직장터와 생활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대상별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운동, 영양, 근력 강화 등을 고루 갖춘 ‘주민과 동행하는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간 건강 수준 향상 거버넌스를 구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지난 1월 15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성동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주관 ‘2025년 일·활동 설명회 및 노후준비 정보 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장년층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일·활동 거리와 노후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성동구 주민뿐만이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한양대학교 응원단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성동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와 노후준비지원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부스를 체험하며 행복한 노후 생활을 준비했다. 일,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총 5대 영역별로 부스가 운영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일’ 영역에서는 일자리 및 사회 참여활동을 연계하는 쿠팡, 세라젬, 대교, CU 등 7개 기업들과 성동구상공회,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유관기관을 비롯하여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 피치마켓 등이 참여했다. 총 13개 부스에서 중장년층에게 정보제공 및 이력서 컨설팅, 구직상담을 진행했다. ‘재무’ 영역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가 구민 일상 편의를 높이는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를 1월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8년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는 무뎌진 칼과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성동구 대표 생활밀착 서비스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무뎌진 칼과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던 주민들로부터 매년 큰 호응을 받아 지난해에는 일 평균 47명이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한 해 동안 약 3만 3,152개의 칼과 우산을 수리했다. 자원절약 실천과 환경보호 동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17개 동 주민센터를 매월 1회 순회하여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접수 마감 오후 4시 30분)다.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동구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올해부터 '행복패밀리 축하 태극기 증정' 사업의 대상자를 확대하여 성동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모든 부부에게 태극기 세트를 증정한다. 구는 2024년부터 부부로 맺어짐을 축하하고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응원하기 위하여 관내 혼인신고 세대에 가정용 태극기 세트를 증정하는 '행복패밀리 축하 태극기 증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혼인신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성동구민인 경우에 태극기 세트를 지급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구민 여부와 상관 없이 성동구청에서 혼인신고하는 모든 부부에게 태극기 세트를 증정한다. 혼인신고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실천 운동의 동참을 유도하고,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태극기 세트에는 가정용 태극기, 깃발, 깃대, 결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보관함과 함께 국기게양대가 설치되지 않은 일반주택 거주자를 고려한 국기꽂이가 포함되어 있다. 구는 태극기 세트 증정 이외에 혼인신고를 기념한 사진 촬영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별도로 포토존을 마련하여 기념사진과 함께 혼인 축하카드를 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을 보며 하루에 1만보만 채우자 하던 것이 점점 욕심이 나서 더 많이 걷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중구에서 제일 많이 걸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약수동에 거주하는 이서환(여, 83세) 씨는 지난해 약 9백만 보를 걸었다. 암 수술 후 걷기만이 유일한 운동이라는 이 씨는 지난해 중구 내 최다 걸음 기록자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중구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간식을 사서 이웃과 나누고 일부는 기부하며 일상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씨는 “앱 덕분에 더 걷고 싶어졌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매일 아침 걷기를 일상으로 만든 정권희(남, 66세) 씨 역시 걷기의 보람을 톡톡히 느꼈다. 정 씨는 “건강을 위해 걸었을 뿐인데, 중구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걸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로 장도 보고 기부도 하니 정말 뜻깊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서울 중구가 운영하는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이 가입자 수 3만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은 일상 속 걷기 문화 조성을 위해 2021년 중구에서 자체 개발한 앱이다. 지난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중구가 주민 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나섰다. 1월부터 4월까지 불합리한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개선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모든 규제다. 법령, 조례, 규칙, 행정절차 등 민간 활동을 제약하거나 일상 속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라면 내용과 분야를 막론한다. 구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온통중구’ 홈페이지를 통해 규제 개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또 주민들이 자주 찾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발굴한다. 여기에 더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그동안 접수된 민원 가운데 규제로 인해 해결되지 못한 사안을 다시 들여다볼 예정이다. 민원 자료를 재검토하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제안된 규제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검토하고, 즉시 개선 가능한 사안은 빠르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하면 서울시나 중앙부처와 협의해 더 큰 틀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속적으로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지역 발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