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철강산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13일 광양·당진시와 ‘철강산업도시 단체장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공동 대응 모색에 나섰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이 참여했으며, 각 지자체의 철강산업 현황과 피해 상황 등을 공유하고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글로벌 철강 시장은 지난 2021년 이후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중국의 조강 생산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엔저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 국내 철강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았으며, 최근 미국의 철강 제품 25% 관세 부과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포항·광양·당진시의 조강 생산량은 국내 전체 조강생산량의 약 93%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철강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철강산업 위기 대응 방안이 절실한 실정에 놓여 있다. 이에 세 도시는 지역 산업을 넘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13일 영덕군에 있는 영덕교육지원청 초연관에서 ‘2025 모두를 위한 업무 배송 서비스 운영팀 연수’를 개최했다. 경북교육청 학교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업무 배송 서비스’는 수업과 생활지도 등 본연의 업무로 인하여 행정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부족한 교사들을 위하여 교사 개개인이 맡고 있는 업무에 맞게 실시간 자료를 온무실(온라인 교무실)과 GBee TALK(업무용 메신저)을 이용하여 푸시알람을 해 주는 서비스다. 연수에서는 ‘업무 배송 서비스팀’의 역할과 생성․공유할 자료의 종류, 자료 작성 방법, 표준 서식, 필수 행사와 기획 등에 대한 실제 작성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 온무실의 자료 탑재와 링크 공유 방법, 전송 시 유의 사항, 저작권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규정 등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한편, 교육청 단위에서 개별 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하여 실시간 자료를 직접 푸실 사람 하는 사례는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다. ‘업무 배송 서비스’를 위하여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업무 분장표를 분석하여 29가지의 업무 영역을 추출하고, 29가지 업무를 2~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13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인재관에서 도내 직업계고 교장과 주요 부장 교사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5학년도 경북 직업교육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직업계고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이병욱 충남대학교 교수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직업계고 발전 방안’ 특강이 진행됐으며,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통의 장도 마련됐다. 2025년 경북교육청 직업교육은 ‘더 나은 내일(My work, My future)을 보장하는 경북 직업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더 나은 직업교육 체제 △더 나은 직업교육 지원 △더 나은 직업교육 환경 등 3대 추진 과제와 9개 추진 전략, 32개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특히,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경북형 마이스터고 지정 △10차산업 미래직업교육과정 운영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취업 △(가칭) 경상북도교육청 미래직업교육관 설립 △전국 상업경진대회 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포항시가 올해 3억 8,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가정, 상업시설, 학교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온실가스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탄소 포인트는 1포인트당 2원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로 산정되며 포항시의 경우 연간 가정은 최대 2만 5천 원, 상업시설·학교는 최대 10만 원을 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약 1만 5,53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3만 1천여 가구에 약 3억 3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는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서를 작성 후 가입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경개선 활동이 현금이나 포인트로 환원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사업의 적극적인 홍보로 가입률을 높이고,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 탄소중립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세미나실에서 지역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6개 기관 공동관광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수도권 소재 ㈜디엠씨트립스, 대구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 ㈜혜안에듀, ㈜청도프로방스, 청도 관광패밀리카페 오감즈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지역 관광자원 및 연계 상품 개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 및 프로그램 기획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추진 ▲기타 지역 생활인구 증대에 필요한 사업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연합제휴 마케팅, 스탬프 투어, 할인 투어 상품 등 관광콘텐츠를 공동 개발하여 지역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하고, 청도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이색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촉매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도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하여 청도신화랑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등의 주요 관광지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시너지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청도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도비 확보 및 공모사업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모사업 응모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함양하여 중앙부처 및 경북도 공모사업에 대한 대응력과 선정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으로는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의 이해 △정부 부처별 예산안 특징 분석 △청도군 공모사업 환경분석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현 정부의 지방정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열악한 지방세 세수와 정부의 교부세 감액으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국·도비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모든 부서에서는 우리 군의 강점을 살린 지역 특화형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중앙부처 및 경상북도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도군은 작년 한 해 동안 전 직원의 노력으로 중앙부처 및 경북도 공모사업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시 수성구는 13일 전국 최초 세대 통합형 노인 일자리 카페 ‘할로(HALLO) 마켓 in 수성’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할로(HALLO) 마켓’은 손님을 맞이하는 인사말 ‘헬로우(hello)’와 할머니, 할아버지를 뜻하는 ‘할’을 결합한 이름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청년의 아이디어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할로마켓 사업은 수성구청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SPC 그룹, 수성시니어클럽 등 여러 단체 및 기관이 협력해 고립된 어르신층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는 세대통합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할로마켓은 지자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세대 통합형 일자리 공간으로, 어르신이 상품을 제작·판매하고 청년이 홍보·마케팅·디자인을 담당해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이커리 카페 형식으로 운영되며, 60세 이상 어르신 30명이 직접 구운 빵과 음료,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판매한다. 대구 수성대학교 학생 12명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상품 홍보를 지원하며, 두 세대 간 협업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수성구는 구(舊) 범어3동 치안센터 유휴공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예천군의회 의원 일동은 12일, 용문면 금당실 마을 오미봉 정상에서 열린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신제(洞神祭)와 관내 마을별 총회 및 윷놀이 행사에 참석해 마을의 불편한 점을 적극 청취하고 각 마을별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신제 행사는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미봉 정상에서 한해의 액운을 막고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제례 행사 이후 마을별 총회를 통해 마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윷놀이 대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영구 의장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마을의 전통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전통문화 계승을 통해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이 더욱 강화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북교육청은 13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대강당에서 2025년 교육공무직원 늘봄행정실무사 신규임용예정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따라 지난해 선발된 교육공무직원 늘봄행정실무사 370명의 직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월 1일 자로 각 학교에 배치되는 늘봄행정실무사는 교사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는 늘봄학교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과 행정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늘봄학교의 이해 △학교회계 실무 △아동의 심리적 특성 이해 △알기 쉬운 공문서 작성법 △교육공무직 급여․복무 및 계약 등으로,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연수 첫날인 13일에는 개강식과 함께 늘봄학교의 이해(도 교육청 장학사), 학교회계 실무(김태희 구미 원호초등학교 행정실장)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14일에는 아동의 심리적 특성 이해(채순희 김천 율빛유치원 원장), 알기 쉬운 공문서 작성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광역시는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구단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대구FC가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상황에서 K리그1에 잔류가 결정된 후, 시민구단이자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처럼 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에서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FC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관계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시민구단인 FC바르셀로나 구단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함으로써, 대구FC 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첫째, 선진 유스시스템 도입을 통한 전력 강화와 비용절감 등 선순환 구조 확립이다. FC바르셀로나의 선진 유스시스템을 벤치마킹해 1, 2군 선수 간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홈그로운(homegrown) 제도 등을 활용한 유망선수 조기 발굴로 영입비용 절감 → 이적수입 확대 → 우수선수 영입 → 전력 강화 → 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단운영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둘째, 대구시민 250만 명의 1%인 25,000명을 엔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주시의회는 2월 13일 본회의장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제28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제1차 본회의의 시작에 앞서 최재필 의원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대해, 이강희 의원은 ‘동학정신 계승 및 문화관광자원 활용’에 대해, 김동해 의원은 ‘경주시 상징물에 대한 홍보 필요성’을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어진 제1차 본회의는 '제288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25년도 시정에 관한 보고',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순서로 진행됐다. 14일부터 20일까지의 휴회기간 중 각 위원회에서는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및 '2024년도 공모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비롯하여 4건의 보고가 실시되며, '경주시청 어린이집(변경) 민간위탁 동의안' 등 4건의 동의안, '서면 도리 은행나무 숲 부지 매입' 등 3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과 8건의 조례안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 상정된 8건의 조례안은 모두 의원발의안으로 '경주시 창의 인성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경주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한순희 의원 대표 발의), '경주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천시는 지난 13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1조원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추진부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조원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는 김천시가 기존에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튜닝카, 드론, 스마트 물류 등의 뒤를 이어,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사업 발굴을 목표로 추진하는 시책으로, 이날 회의는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자리로 마련됐다. 김천시는 지난 3개월여의 기간 동안 행정․복지․경제․농업․보건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아이디어 모집을 통해 총 84건의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3차례의 자체 회의와 전문가 자문 등 사전 검토를 거쳐, 김천 교통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 구축 등 다수의 대형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추진부서로 총 15개 부서, 30개 팀을 확정하고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오는 3월 중에는 과제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순고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김천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시정의 모든 부분에서 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봉화군이 경북 지역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출하 금액 및 물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봉화에서 출하된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했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이 162만 2천716속인 가운데 봉화군 화훼농가가 출하한 양은 71만 3천62속에 달하며 독보적인 비중을 자랑했다.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1997년 5농가로 시작된 이후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되며 경북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장미와 거베라 등 일부 품목을 재배했으나 현재는 봉화읍, 물야면, 봉성면, 법전면, 춘양면 등 5개 읍면에서 약 20ha의 면적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위…거베라, 리시안셔스 등 품목도 다양 출하량에 이어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 1천479만 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액 989억 원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경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 중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2일 중구 노인복지관 주관으로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윷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윷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정을 나누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복지관 경로식당에서는 오곡밥과 부럼을 준비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욱 활발히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