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지난 14일, 디지털 민원서비스인 '제주간편e민원'의 활성화를 위한 실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간편e민원'은 지난 3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된 전자서명 기반 온라인 민원 신청 서비스로, 도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했던 절차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현재는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총 8개 분야 68종의 민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행정서비스 접근성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크숍에는 제주도청, 서귀포시 부서 및 읍·면·동 민원창구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실무 경험을 공유하고 민원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제도적 보완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시민 맞춤형 홍보 방안과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도 주요 논의 과제로 다뤄졌다. 서귀포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신청 가능한 민원 항목 확대 ▲서비스 인지도 제고 ▲디지털 기반 민원 행정의 효율성 강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2025년 정기분 재산세(7월, 9월)부과에 앞서 정확한 과세대장 정비를 위해 5월부터 재산세 비과세 · 감면대상 부동산에 대한 중점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과세의 정확도를 높이고 불합리한 감면 적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며, 조사 대상은 2024년 6월 1일 과세기준일 이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부동산 취득 시, 감면을 신청 한 ▲농 · 어업법인 ▲농협 · 수협 ▲마을회 ▲종교단체 등 공익 · 비영리단체(법인) 등이 소유한 부동산이다. 또한, ▲용도변경 ▲지목변경 등으로 감면 적정성 재검토가 필요한 부동산도 포함되며, 이에 따른 정밀조사 대상 부동산 등은 총 608건으로 서면 및 현장조사를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5월부터 취득한 감면대상 등은 6월에 2차 중점조사 실시 서귀포시는 조사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하여, 감면 관계 법령과 함께 부동산 사용 현황 신고서 및 감면신청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후 제출된 서면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실태를 확인하여, ▲고유 목적에 따른 직접 사용 여부 ▲임대 또는 수익사업 활용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농약 살포철에 대비하여 농약 · 유류 등 수질오염물질의 공공수역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기간은 5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2인 1조의 점검반을 편성해 농가 밀집지역 인근의 하천, 배수로 등 공공수역을 상시 순찰하며 ▲농약 · 유류 등 유해물질의 무단 방류 행위 점검 ▲영농부산물 ·폐기물의 배수로 투기 행위를 단속한다.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약의 적정처리 예방 방법을 교육하는 등 수질오염행위의 사후 단속 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수질오염사고 발생 즉시 대응 가능한 방제 체계를 구축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규에 따라 행위자를 고발하는 등 강력히 처분할 예정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공공수역에 농약, 유류 등을 누출 · 유출하거나 버리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서귀포시는 농약 · 유류의 공공수역 유출 신고를 지난 해 2건, 올해 4건 접수했으며 그 중 행위자 파악된 3건에 대하여 고발 조치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귀포시는 2025년 5월 1일부터 병역미필자 전원에게 유효기간 10년의 복수여권 발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여권법 시행령 제6조 및 시행규칙 제4조 개정에 따라, 종전까지 유효기간이 5년으로 제한됐던 병역미필자도 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10년 복수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병역준비역, 보충역, 대체역, 승선근무예비역 등 병역의무 이행 중이거나 미필인 청년층의 해외활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여권 발급 시 병역 관련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됐다. 단, 병역미필자 국외여행 허가제도와 미허가 국외체류자 대상 여권 행정제재(여권 반납 명령 등)는 그대로 유지된다. 허가 없이 출국하거나 허가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을 경우, 여권법 제19조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유학이나 장기 해외 체류를 계획하고 있는 병역미필자들에게 여권 재발급 부담이 줄고, 해외 활동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서귀포시의 경우 2024년 기준으로 병역의무 대상 연령층인 11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첸 지안쥔(陈建军) 중국총영사를 통해 중국정부 및 중국해경에 동중국해에서 침수 중이던 제주어선 구조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 서귀포 남서쪽 563㎞ 해상에서 침수된 제주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29톤)’의 승선원 8명 전원을 중국 해경이 신속하게 구조한 데 따른 것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어선 침수 사고로 선원들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중국 해경의 신속한 도움으로 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며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중국 정부와 해경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중국 해경의 인도적 구조 활동은 한중 우호관계와 제주-중국 간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오는 9월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해경 관계자를 제주로 초청해 명예제주도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첸 지안쥔 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홍콩이 경제, 교육, 관광, 무역,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알제논 야우(Algernon Yau) 홍콩 상무경제발전부 장관을 도청 집무실에서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홍콩 상무경제발전부는 홍콩의 대외 상업 관계와 해외 투자 촉진, 지적 재산권 보호, 산업 및 비즈니스 지원 등의 정책 문제를 총괄하는 홍콩 정부의 핵심 부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화장품 등이 홍콩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홍콩 시민들이 제주-홍콩 직항 노선을 통해 제주를 자주 방문해주고 있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홍콩 시민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지 여건 개선과 다양한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도는 중국과 홍콩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최근 큐알(QR) 결제 시스템을 전통시장과 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지하수개발․이용시설 5,673공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하수 보전ㆍ관리를 위해 지하수 오염방지시설 설치 여부와 불법 용도 전환 등을 중점 점검하고 위반시설은 즉시 시정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제주특별법'제390조 제2항, '지하수법'제5조 제9항,'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관리 조례'제33조에 따라 매년 시행하는 지하수 이용실태조사 용역사업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으로 나눠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현장조사에서는 ▲지하수개발ㆍ이용시설의 오염방지를 위한 상부 보호시설 등 설치 여부 및 관리 상태 ▲지하수 이용 용도와 허가받은 용도 외 사용 여부 ▲계량기 작동 여부 및 자료전송 상태 ▲시설 변경 유무 ▲주변환경 관리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 시설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오염물질 유입 우려가 있는 시설, 허가용도와 다르게 사용 중인 시설에 대해 즉시 시정 조치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속가능한 환경보전과 합리적인 토지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정기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4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진행되며 총 5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조사는'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제2조의3에 따라 5년마다 시행되는 법정계획으로, 지하수자원․생태계․경관 현황을 조사해 관리보전지역 등급을 재조정하고 절대․상대보전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관련 계획과 연계한 보전지역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제주 고유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제도개선(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는 항공사진, 임상도, 수치지형도, 생태자연도 등 영상자료와 공공기관 조사자료, 각종 문헌자료를 수집 분석해 보전지역 지정 여건이 변화된 지역을 현장조사 대상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안, 하천, 식생 등 지하수자원․생태계․경관 현황을 조사해 보전지역 정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20일 오후 2시 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nbs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 동부행복치안센터는 12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인근 도로 한복판을 위태롭게 걷던 치매 어르신을 신속히 구조해 가족에게 안전히 인계했다고 밝혔다. 구좌읍 행원리에 거주하는 A씨(47년생, 남)는 2023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르신으로, 사건 당일 부인 B씨(50년생)가 잠시 집안일을 하는 사이 홀로 집 밖으로 나섰다. A씨는 자택에서 약 10㎞ 떨어진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로 인근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20분경 인근 주민이 “길 한복판을 어르신이 위험하게 걷고 있다”며 동부행복치안센터에 신고했다. 출동한 자치경찰은 5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혼잣말을 하며 배회 중이었고, 자치경찰은 어눌한 말투와 반복되는 언어 표현, 불분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인지 장애가 있음을 직감했다. 현장 경찰관은 A씨에게 양해를 구한 후 소지품을 확인해 배우자 B씨와 연락을 취했으며, 순찰차로 A씨를 자택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 신고 접수 후 약 20분 만에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당시 A씨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농업인 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농업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 함양과 최신 농업 트렌드 교육을 통해 제주 청년농업인들의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돕고 미래 농업인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5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6회 20시간에 걸쳐 이론과 현장교육을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제주농업의 역사와 미래 전망 분석, 성공적인 농업 경영을 위한 회계 및 재무관리 실무, 농식품 분야 창업 전략과 절차 이해,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전략 수립, 선도 농가의 스마트팜 운영 사례 연구 등이 포함된다. 교육 대상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농업인이며,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농업인은 오는 23일까지 제주특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활력팀(서귀포시 중산간서로 212, 1층)을 방문하거나 농업기술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지원조정과 농촌활력팀으로 문의하거나 농업기술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개통한 서광로 섬식정류장 구간의 초기 혼란에서 벗어나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며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모니터링한 결과,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오라오거리는 일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했다. 3차선에서 교차로 앞 4차선으로 바뀌는 구간에서 좌회전 차로인 2차로 이용 혼란도 크게 줄었다. 다만, 정차구간을 지키지 않은 버스가 신호를 잘못 인식해 접촉사고가 발생한 바 있고, 진입 금지차량이 1차로에 들어가 교통흐름이 방해받는 사례가 종종 일어났다. 이에 제주도는 버스와 택시업체에 정차구간 준수를 요청하고, 전용차로 초입에 ‘전용차로’ 표식 추가 도색 및 정류장마다 차로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좌회전’ 노면 표시를 추가해 차선 변경을 사전에 안내했다. 1차선에서 좌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차선과 2차선 사이에 차선분리 표지병과 전용차로 신호준수 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섬식정류장 이용 승객들은 승하차 위치 변경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편의 개선에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올해 상반기에 연간 배달비 무료쿠폰 예산이 소진될 정도로 이용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먹깨비 주문건수는 3월 4만 139건, 4월 6만 2,5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431%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월 주문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771건에서 6만 2,546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제주도내 먹깨비 가맹 외식업체는 4,266개소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2만여 개 외식업체 중 20% 정도가 가맹한 상태다. 지난해 동기 먹깨비 가맹점 2,962개소에 비해 44% 증가했으며 회원수는 작년 동기 3만 3,661명에서 5만 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급격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지난 3월 10일부터 시작된 ‘3고(GO) 챌린지’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산된 점과 먹깨비 앱 연계 탐나는전 15% 적립 인센티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배달플랫폼 최저 수수료 1.5%, 입점비·월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탐색하고 제주를 탐구하며 지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5년 제주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제주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대(휴)학생, 취업 준비생 등 사회진입까지 공백기에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컨설팅, 프로젝트 수행 등 체험형 인턴십 활동을 통해 자아성장 및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외 청년들에게 제주를 경험하며 정주여건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참여 대상자를 도외 청년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총 70명(도내 35명, 도외 35명)을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자 모집에서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을 발굴, 선발해 취약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다. 참여자들에게는 항공권과 숙소가 제공되고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해 주도적인 삶의 방향을 설정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모집대상은 도내·외 19∼39세 이하 청년이며 자세한 자격요건 및 신청방법은 도 누리집(홈페이지) 공고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양자정보통신 산업생태계 조성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사업 전반의 로드맵과 향후 방향을 점검했다. 보고는 한림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장문규 교수가 맡았다. 이날 보고에서는 ‘양자기술강원연구소’ 운영 현황과 더불어 관련 인프라 구축, 기업지원,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조성의 다양한 세부 추진사항이 공유됐다. 춘천시는 양자정보통신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AWS, 노르마 등 기업과 연계한 석·박사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자정보통신 포럼 개최와 전문인력 영입, 공모사업도 계속 추진해 통해 산업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함지연 시 첨단사업과장은 “양자정보통신은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분야”라며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은 14일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및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혁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이 함께 추진하는 ‘혁신도시 육성·발전을 위한 국회 공동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가 주관하고 혁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주최한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국 11개 혁신도시의 지자체장, 노동조합 대표,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건의문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정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혁신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기능해 왔지만, 자족 기능 부족과 제도적 미비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에는 전국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
정오신문 회장 윤혁수 칼럼 : 기네스북에는 수많은 기록이 오르내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록 중 하나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부부’일 것입니다. 비록 얼마 전 새로운 부부가 그 자리를 이어받으며 1위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영국의 플로렌사와 퍼티부부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장 오랜 사랑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무려 8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고, 부부의 나이를 합치면 205세에 달했습니다. 사랑의 깊이와 삶의 연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건강하게 오래 살기 부부는 하루에 두 번, 점심과 저녁 식사 때 한 잔의 술을 즐겼다고 합니다. 절제된 음주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로의 대화를 더욱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가 되었던 것이지요. 건강이 받쳐주었기에 그 긴 세월도 함께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다툰 채로 잠들지 않기 “사람이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툰 날은 반드시 서로에게 ‘미안해’라고 말한 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이 간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