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자원순환 인프라를 확충한다. 구는 최근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 내 자원순환가게를 열고, 전문 자원순환 관리사를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활용품을 유가 보상해 주는 자원순환가게는 지난 2022년 6곳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간석1동을 포함해 현재는 10곳까지 늘어났다. 주민들은 매주 월‧수‧금 오후 2~6시 사이에 남동 자원순환가게에 방문해 가져온 재활용품(투명페트병을 포함한 플라스틱류, 캔류, 종이류, 금속류 등)을 내고, 품목별로 책정돼있는 보상금액에 맞춰 유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개소를 운영한 결과 2,398명의 주민이 6,731회에 걸쳐 약 49t의 재활용 쓰레기를 내고, 1천 300여만 원의 보상을 받았다. 또한, 구는 주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활용품에 대한 유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무인 회수기 등 자원순환시스템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설치된 7대의 페트병 무인 회수기 외에 논현종합사회복지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은 서구도서관 한 책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대면 함께 읽기 5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함께 읽을 책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 '버킷리스트'로, 지연리 작가의 삽화와 함께 300여 편의 시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네이버밴드에서 독서 코칭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신청은 4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구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서구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함께 읽기로 참여자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며 마음의 치유를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종합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난정평화교육원은 지난 14일 연수중학교 한국어 학급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1일형 평화 체험교육’을 운영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접경 지역을 방문하여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화 열기를 통한 아이스브레이킹 △그림책으로 나누는 평화 이야기 △망향대에서 실향민의 아픔 공감하기 △대룡시장 탐방으로 다양성과 평화·공존의 의미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한 고려인 학생은 “전쟁으로 인해 실향민이 생겨나고 대룡시장에 정착하여 함께 살아온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한국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난정평화교육원 관계자는 “이주 배경 학생 증가에 따라 다양성 존중과 공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평화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 교직원 다국어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1인 1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는 이번 연수는 교직원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6개 언어를 기본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 총 17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의 다국어교육 플랫폼(다락방)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된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직원은 “이번 연수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 관계자는 “교직원 다국어 의사소통 능력 및 글로벌 직무 역량 강화로,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인천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14일부터 학생 맞춤형 외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슈필라움(Spielraum)’ AI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슈필라움’은 다독 기반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로그램과 영상 기반 영어 더빙 학습으로 구성됐다. 관내 초·중·고 319개 신청 학교에 제공되며, 학교는 교육과정, 기초학력보장, 자기주도 학습, 방과후 활동 등과 연계하여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2년째 ‘슈필라움’을 운영 중인 한 교사는 "학생들이 수준에 맞춰 시간, 장소 제약 없이 학습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AI융합교육원 인천학생과학관은 올해 12월까지 주말 오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과학 체험 프로그램 ‘팡팡! 과학원리교실’을 운영한다. 유아 및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과학관 4층 동아리활동실에서 진행된다. ‘잔상 착시 회전 그림판 만들기’, ‘풍력 에너지 풍선 자동차 만들기'’등 과학관 전시물과 연계된 주제로 진행되며, 선착순 6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과학 원리를 탐구하고 직접 완구를 제작하며 과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I융합교육원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 체험 활동으로 생활 속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과학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은 15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 및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한 이 캠페인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건선 교육장은 “학생 수 감소는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며, 교육 정책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교육자로서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대응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경인여자대학교 육동인 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한 윤 교육장은 다음 참여자로 인천당산초등학교 고정호 교장, 임학중학교 신경구 교장,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이현주 교육지원국장을 지목하며, “인구 감소 문제는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동참을 독려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연수구는 지난 14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로부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지정기탁 받았다. 연수구는 올해 2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 주최한 사회공헌사업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연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4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선정되며, 이번에 총 3천30만 원을 기탁받았다. 각 협의체는 후원금을 재원으로 올해 11월까지 ▲2025 연수구 김장한마당(연수구 지사협),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함께하는 똑똑한 건강지킴이(옥련2동 지사협), ▲미래의 희망 저소득 아동 영양제 지원사업(연수2동 지사협), ▲시원한 여름나기 건강지원(청학동 지사협), ▲행복 담은 애(愛)찬(鑽) 지원 사업(동춘1동 지사협) 등 연수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해 주신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 감사하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시 계양구의회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5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4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각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을 심사하고 18일 제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조례안 8건, 추경예산안 1건, 기금운영계획변경안 3건, 동의안 3건, 기타 4건 등 총 19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신정숙 의장은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전례 없는 세입예산 감소로 인하여 많은 사업들의 예산이 감액될 상황이다”라며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세심하고 심도깊게 각 사안을 살피셔서 안건 심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연수구의회는 지난 4월 11일, 신송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모의의회를 진행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구의원의 역할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특히, 실제 회의 절차에 따라 조례안을 상정하고 표결하는 과정을 직접 따라 해보며, 지방의회 운영의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박현주 의장과 신송중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지역구 의원인 기형서 의원과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어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의정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친근하게 의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 분위기는 학생들의 활기찬 참여로 한층 생동감 있게 진행됐으며, 참여한 학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박현주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이 미래의 민주시민인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정치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나 청소년 단체는 연수구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14일 공사 사옥(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회장 박은상)와 인천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지역건설업체 참여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발주 예정인 5건의 종합건설공사 중 추정가격 88억 원 미만의 건설공사는 인천지역 업체로 입찰을 제한하고, 265억 원 미만의 건설공사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방식을 적용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 방식 적용 시 국가계약법상 지역업체 지분율 기준인 30%를 넘긴 49% 이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정근영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지역 건설업체 역량 강화 및 사업수행 실적확보 등 실질적인 참여 확대가 목표”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천항만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7일 개최된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광역시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21일 예정된 대한전문건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14일 공사 사옥(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및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4개사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극복을 위한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티에프(TF)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55만TEU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 고환율, 내수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80만TEU(4.10 기준 가통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각 터미널 운영사의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 위해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티에프(TF)회의’를 추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1분기 컨테이너 터미널별 물동량 처리 현황과 물류현장의 고충을 공유하고 다양한 물동량 증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어려운 대내외 상황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방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 서구는 어깨동무산악회가 경상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422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산악회 안근호 대장을 비롯해 이번 성금 모금에 함께한 산악회원 및 이용창 인천광역시 시의원, 이한종·유은희·장문정 인천광역시 서구 의원이 참석했다. 산악회 안근호 대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산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피해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소중한 성금을 모아주신 산악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성금을 신속히 전달해 구호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남지역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 사업 및 화재 피해 가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인천광역시 서구는 검단체육회가 ‘제32회 검단주민의 날 기념 주민화합체육대회’를 지난 12일 드림파크 주민체육공원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검단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화합에 큰 노력을 기울인 주민과 검단지역 관공서의 친절 봉사 직원 등 23명에게 ‘주민상’이 수여됐다. 오후에는 검단 주민화합체육대회를 열어 검단 7개 동 선수들이 5개 종목 경기에 참여했다. 한궁 경기, 애드벌룬 릴레이, 4인5각 달리기, 풍선 탑 쌓기, 혼성 계주 등 경기별 점수를 합산하여 오류왕길동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오류왕길동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입장식을 보여 입장상도 수상했다. 이외 검단동은 준우숭과 함께 응원상을 받았으며, 종합순위 3위는 당하동이 차지했다. 김기봉 검단체육회장은 “검단체육회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이번 검단 주민화합체육대회가 주민화합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검단면에서 시작된 검단주민의 날 행사를 지금까지 지켜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검단구 분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강화군이 민원 처리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전심사 청구제를 연중 운영한다. 사전심사 청구제도는 법정 민원 중 큰 비용이 수반되는 인ㆍ허가 업무 등에 대하여 정식으로 신청하기 전 약식으로 사전심사를 청구하는 제도이다. 사전심사를 청구하면 담당 부서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가능 여부와 보완 사항 등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해 주게 된다. 민원인은 이러한 사전심사청구제도를 통해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고 예기치 못한 금전적 손실을 방지하는 등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 사전심사 청구 대상 민원은 공장 설립 승인, 건축허가 등 21종이며, 강화군청 민원지적과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용철 군수는 “사전심사청구제도 운영으로 민원인의 시간·경제적 절약은 물론 신속·정확한 처리로 민원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민원 처리에 대한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