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년 5월 13일 오후 2시 20분,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들이 반드시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명선·이인선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협의회 공동회장단은 ‘대선공약 촉구문’을 통해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 분권 등 5개 분야의 핵심 주요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여 “지방정부는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행정 주체로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반드시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의 장들이 모여 구성한 협의체로, 지방자치의 강화와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축제 ‘정선아리랑 in Seoul’이 오는 5월 17일, 서울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켄싱턴 호텔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이 담긴 민요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정선 고유의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아리랑'을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의 전승보전은 물론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아리랑이라는 전통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정선지역의 문화 자산과 관광 자원을 융합하여 서울 도심 속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정선아리랑제가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지역 축제의 역사와 정신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전통 공연을 넘어, ‘아리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선이라는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서울 시민들과 공유하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정선아리랑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화천군이 올해 하반기부터 강원지역 노인 역량 활용 선도 모델을 추진한다. 노인 역량 활용 선도 모델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노인 인력자원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해소해 나가는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다. 노인 인력을 채용하는 고용기관은 고용에 따른 인건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화천군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원지역본부와의 협약에 이어 화천형 행복 일자리 사업 환경정화 분야 참여자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60세 이상 일자리 참여자 60명에게는 1인 당 매월 최대 34만원씩, 5개월 간 총 170만원의 국비가 인건비로 지원된다. 전액 군비로 행복 일자리 인건비를 지급해온 화천군 입장에서는 5개월 간 60명분 인건비 1억200만원의 세외 수입이 발생하는 셈이다. 화천군은 행복 일자리 뿐 아니라, 노인 일자리 자체 사업을 통해 고령자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올해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 18개의 노인 일자리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국민체육센터와 롯데시네마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집중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61일간 총 28곳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과를 총괄반, 각 시설 담당 부서를 점검반으로 편성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실시, 13일에는 국민체육센터, 14일에는 롯데시네마를 점검했다. 두 시설 모두 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로,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점검에 나섰다. 현장에는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과 시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건축·전기·소방 분야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물 전반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현장점검 기간에 현장 일대에서 안전문화 홍보물을 배부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생활 속 자율안전점검 실천과 재난 예방 행동요령 등을 적극 안내하며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주력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양구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담장 밖 미술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미술 재료 활용이 자유로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시범 운영된다. '담장 밖 미술관'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교실 안에서도 다양한 미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기 표현력과 창의력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물감을 적층해 나가는 박수근 화백의 창작 기법에 착안해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박수근의 독창적인 마티에르 표현 기법을 현대적인 재료를 활용해 직접 표현해 보며, 인물과 자연을 즐겨 그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13일, 양구초등학교(교장 양화선) 6학년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양구군 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운영할 예정이며 계속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은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공립미술관의 책무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구문화재단의 특별 기획공연인 아동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오는 24일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문화 콘텐츠로 기획됐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쾌한 뮤지컬이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머리 위에 떨어진 똥의 주인을 찾기 위해 작은 두더지가 벌이는 추리 여정을 다룬 이야기로, 신나는 노래와 동작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똥’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사고력, 판단력, 관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가 글을 쓰고 볼프 에를브루흐가 그림을 그린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2002년 발간 이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관람 신청은 14일 오후 2시부터 양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 좌석 2천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양구문화재단 축제공연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교량, 숙박시설, 요양시설 등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안전 취약시설 2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전 예방 조치의 일환이다. 삼척시는 점검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와 시청,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생활 속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주민점검신청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이 제도를 통해 시민 누구나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설을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신청 시설에 대해 전문가 검토 후 점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안전점검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속초시가 반복되는 민원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그간 반복하여 접수된 단란주점에서 발생하는 반주 소음과 관련된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12일, 제2회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민원조정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당 민원 관련 부서장, 감사부서장 등 당연직 위원, 법률·민원행정 전문가 등 위촉직 위원을 포함해 11명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장기 미해결 민원, 반복·다수인 관련 민원에 대한 해소·방지대책 ▲거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소관이 명확하지 않은 민원의 처리부서 지정 ▲민원 관련 법령 또는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심의·조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병선 속초시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해당 민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주관부서와 협업부서 간의 협력체계, 해결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시에서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음 측정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관광재단은 반려동물 동반 관광 전문 여행사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체류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강릉 경포해변 일대에서 개최되는 강릉 해양레저 펫가족 힐링 페스티벌과 연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상품은 당일형 투어와 숙박형 1박 2일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제 관람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을 기반으로 여유로운 일정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체류를 유도하고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출발하는 해당 상품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싱잉볼 요가, 패들보드 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여행 전문 안내인이 동행하여 처음 참여하는 반려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재단은 이번 상품을 통해 약 200명 규모의 반려인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상반기 동안 다양한 체류형 반려동물 동반 관광상품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은 원주시 역사박물관과의 학술·연구 교류 협력(MOU)에 따라, ‘수요인문학 강좌’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원주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여, ‘도시 성장에 따른 매장유산 발굴성과’를 주제로 총 11회에 걸쳐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원주시민을 포함해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최 장소는 원주시 역사박물관 1층 대회의실이며, 상반기 강좌는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18일(6회)까지, 하반기 강좌는 9월 3일부터 10월 1일(5회)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첫 강좌는 강원역사문화연구원장이 맡아 ‘원주시의 성장과 발굴성과 개괄’을 주제로 강연하며, 마지막 강좌는 ‘원주 칠봉서원지’의 발굴조사 성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계획이다. 최종모 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원주시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공유하여 그 의미를 확산시키는 등 원주시민의 문화유산 인식 제고와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 미리내도서관과 샘마루도서관은 인문 가치 확산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도서관은 국비 1천만 원을 지원받아 강연, 탐방을 결합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미리내도서관은 ‘'토지' 깊이 함께 읽기: '토지' 덕후를 위한 지침서’를 주제로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에 대한 강연과 작품의 배경지인 경남 하동군 탐방을 기획했다. 샘마루도서관은 ‘원주, 인문학과 서로 통(通)하다’를 주제로 원주 지역의 문화유산 강연과 지광국사탑 등 폐사지 탐방을 준비했다. 각 도서관은 오는 6월과 7월부터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운영 일정은 추후 안내할 계획이다. 박순덕 관장은 “이번 공모 사업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신바람 원주전통시장 걷기대회’ 5차 행사가 오는 25일 중앙동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신바람 원주전통시장 걷기대회는 경기침체, 소비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전통시장’에서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행사를 마친 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식사도 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5월 대회 코스는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출발해 육판마을길로 방향을 잡아 걷다가 번재 철다리정류장에서 치악산바람길숲을 따라 원점으로 돌아오는 6.9㎞ 구간이다. 원주시걷기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1만 원)과 장바구니, 생수, 경품권 등을 제공한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원주시는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번 간담회는 관내 대학생들이 원주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나 시에 바라는 점 등 정주 여건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14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16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21일 한라대학교 ▲22일 상지대학교 순으로 진행된다. 원주시는 각 대학 학생 대표들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대학생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 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생생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학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검토하고 관계부서와 공유해, 향후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간담회가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2025 단구공원둘레길 맨발걷기축제’가 오는 6월 7일 트레킹 제일도시 원주에서 개최된다.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원주시, 원주시보건소, 원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사)한국걷기협회, (재)대한걷기연맹, 원주시걷기협회,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원주지회(원주맨사모)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맨발걷기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걷기축제가 열리는 ‘단구공원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하게 정비된 데다 흙이 부드럽고 찰져 맨발걷기에 안성맞춤인 코스이다. 원주아트갤러리 앞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1시간 30분 동안 맨발로 걸으며 단구공원의 싱그러운 숲길과 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둘레길에는 참나무, 아까시나무, 벚나무, 잣나무, 소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분포되어 있어 숲길을 걸을 때 숨쉬기 편하고 심신이 안정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 행사장에 생생마켓, 페이스페인팅, 건강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여자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강릉시는 작년 말부터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전국 동시다발 대형산불 발생으로 인한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대형산불 없는 강릉시 만들기’ 성과를 이뤄냈다. 산불은 예방이 최고의 진화라는 방침 아래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릉시청 소속 공무원 1/4~1/6 이상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산불감시원(14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120명), 이·통장(235명), 사회단체(2,547명) 등 약 3,047명 등 민관이 협동하여 주·야간 산불 감시활동 강화에 총력을 다한 결과 봄철 단 한 건의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산불 예방에 협조하여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종료됐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라 이제는 산불 발생 시기가 따로 없는 만큼 연중 산불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