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음성군은 남음성변전소에서 본성리를 지나는 충북혁신도시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의 토목공사에 착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중화 사업은 충북혁신도시를 지나는 154㎸ 고압 송전선로 2.76㎞를 지중화해 송전철탑 8기를 철거하는 사업으로 2027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지역은 충북혁신도시 경계에 위치해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피해 우려에 대한 민원이 지속 제기되는 등 송전선로 지중화는 지역 주민들이 염원해 온 숙원사업이었으나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돼 정부의 국비예산 확보라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 이에 군은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과 공조로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중앙부처 건의 결과 국회 심의를 통과해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23년 9월 군과 한국전력공사는 총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군에서는 용지보상과 공사비 확보·부담업무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서는 사업 시행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군과 한전은 사업 구간 중 신돈-쌍정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단양군 상진나루 계류장 일원에서 열린 ‘2025 단양 오픈 넵 모토서프 챔피언십 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따뜻한 봄날, 소백산 철쭉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대한모터서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단양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으며, 8개국에서 모인 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엘리트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총상금 540만 원 규모로 치러졌다. 예선전을 거쳐 종목별 우승자와 입상자를 가린 본선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펼치며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회 결과, ▲학생부 오경현 ▲여자 루키 염지우 ▲남자 루키 이상덕 ▲마스터 박진영 ▲오픈 강상구 ▲여자 엘리트 일본 Miki Tory ▲남자 엘리트 김민성 선수가 각각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재작년 모토서프에 입문한 단양군민 이주영 선수가 여자 루키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해 지역민의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박원홍 대한모터서프연맹 대표는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단양군이 실제 재난을 방불케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군은 지난 27일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제방 일부 붕괴와 배수펌프장 고장으로 인한 내·외수 침수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연계한 통합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경찰, 소방, 군 등 유관기관 및 단체 8개, 총 160명과 장비 및 차량 46대가 참여했으며,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협력체계와 초동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토론훈련은 단양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 판단 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중심으로 돌발상황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영춘생활체육공원에서 실시된 현장훈련에서는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인명 구조, 피해 복구 등 실제 재난 절차를 현장 중심으로 수행하며,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에만 의존하지 않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도입해 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단양의 문화 숨결이 흐르는 작은영화관에 3만 번째 발걸음이 찍혔다. 단양작은영화관이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단양군 올누림센터 2층에 위치한 단양작은영화관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기준으로 누적 관람객 3만 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불과 11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군은 지역민은 물론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개관 반년 만에 2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1만 명이 더 방문하며 가파른 관람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양작은영화관은 소도시 지역영화관의 한계를 넘어선 이례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19일부터는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실시해 관람 또는 매점 영수증을 SNS(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밴드 등)에 인증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도가 청주(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장치 선도기술개발을 위한 2차 참여기업을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가속기 장치 분야의 신기술 개발 또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과제를 수행할 1개 기업을 선정하여,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는 기업 단독 또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며, 지원과제는 가속기 장치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자유공모형 단기과제 또는 과거 4년 간 지원을 받아 과제를 완료한 기업의 기존 기술 고도화 과제이다. 선정 절차는 서면평가 → 사업장 실태조사 → 발표평가의 3단계 절차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가속기 장치 분야 R&D를 적극 지원하고, 핵심 장치의 국산화와 역외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가속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POOL’을 운영하여 기업의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상시 멘토링을 통해 기술개발의 완성도를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청북도는 2025년 6월 1일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시행된 ‘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5월 31일 종료됨에 따른 조치다. 신고 대상은 보증금 6천만 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 원 초과 계약이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의무다. 신고는 해당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과태료는 미신고 기간과 계약금액에 따라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30만원, 거짓 신고 시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된다. 5월 31일까지 체결된 계약은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충북도는 청주, 충주, 제천 등 시지역을 중심으로 5월 한 달간 집중 홍보를 진행 중이다. 주민센터, 공인중개업소, 온라인 매체 등을 활용해 제도를 안내하고 있으며, AI 기반 홍보영상도 자체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헌창 충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제도는 도민의 주거권을 보호하고 전세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장치”라며, “신속한 신고로 불이익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도는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청주오스코 시설물 전반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27일 실시했다. 청주오스코의 시범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는 ‘코믹월드 321 청주’로, 한국 최대 규모의 만화 행사인 만큼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청주오스코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청주시, 민간위탁 운영사, 충북개발공사,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주차 및 관람객 이동동선, 편의시설 등 시설물 관리와 행사장 운영 안전분야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발견된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시범운영 전 즉시 조치하여 위험 요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오스코는 연면적 39,725㎡에 600여개의 전시부스 설치가 가능한 전시장과 3,730석 규모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유치가 확정된 행사는 전시회, 컨퍼런스 등 67건으로, 개관 전임에도 가동률이 35%를 넘어선 상황이다. 허혁 기반조성과장은 "충북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가 시범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관람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송산학교부지에 조성한 청보리밭에서 셀프 웨딩사진을 촬영한 한 쌍의 신혼부부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신혼부부는 증평에 연고는 없지만, 결혼을 계기로 증평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일 열린 청보리축제에서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직접 촬영한 웨딩사진을 출품해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증평군수는 이 같은 특별한 인연에 화답해 환영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증평군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재영 군수는 “푸른 청보리밭에서 두 분이 함께한 순간이 앞으로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두 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증평은 언제나 두 분의 두 번째 고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증평군장애인연합회는 선거일 거동불편 선거인을 위한 ‘거동불편 선거인 투표편의 차량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거동불편 선거인 투표편의 차량 지원제도란 선거일 당일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고자 하는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에게 거주지로부터 투표소까지 왕복 구간 차량과 활동보조인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원대상은 중증장애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과 임신부도 포함된다. 이용방법은 6월 1일까지 증평군장애인연합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증평군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거동불편 선거인 등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증평군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군청 구내식당을 매주 금요일 휴무하기로 했다. 주 1회 휴무 결정은 공직자들의 군청 인근 식당을 자주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점심 시간대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소비를 유발하고자 마련했다. 기존 구내식당은 평일 점심시간마다 운영했으나, 주 1회 휴무를 도입함으로써 지역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작은 변화가 지역경제에 큰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며, “군청 공직자들이 지역 소비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군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부분 휴무 효과를 분석해 운영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민선 6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 사업을 착공했다. 지난해 사업부지 규제 해제, 공정설계,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497.5㎡ 규모의 단층으로 증평읍 사곡리 1630번지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건립되며 건축비, 가공설비 구축 등 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된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은 시제품 개발부터 제품생산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군은 가공·창업 교육프로그램으로 농업인들의 가공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건조, 분말 등 건식가공, 반찬류, 즙, 액상차 등 습식가공이 가능하며 생산한 가공품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에서 탈피해 가공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입혀 농외소득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건립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함께 농산물종합유통타운 조성으로 증평군의 농업경쟁력 향상을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논산시가 장애인을 ‘소중한 사람들’로 명명하며, 진정한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뜻깊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용어 변경을 넘어 논산시가 추구하는 ‘존중과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어 하나에도 존엄과 철학을 담고자 하는 진심 어린 의지와 함께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실질적 시도에 나선 것이다. ‘장애’라는 표현에 담긴 인식하지 못하는 차별과 선입견의 시선을 걷어내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명칭을 통해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존의 정신을 담겠다는 의지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논산시의 따뜻한 행정 철학을 보여준다. 백성현 시장은 “우리는 단어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야 한다, 모든 분을 사랑과 존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행정을 펼쳐 나가야한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차별 없이 어우러지는 도시가 바로 논산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습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따뜻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다국적 대기업 The Nation Trust Holding LCC의 이사회 의장 Mr. Don Anthony가 한국 논산시를 방문해 백성현 논산시장과 만나 향후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The Nation Trust Holding LCC는 UAE를 기반으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활동하며,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에너지, 정보기술과 농업, 물류 및 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날 Mr. Don Anthony의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와 JS Global funding partners LLC 대표 등 글로벌 금융 컨설팅 자문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논산과 아랍에리미트 간 협력 강화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환영의 말과 함께 “논산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공존하고 있는 도시이며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항공학교 등 풍부한 지역의 군 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며 “현재 국방국가산업단지, 국방미래기술연구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동남아 경제 허브 도시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김 지사는 27일 자카르타특별주 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자매도시 협력 수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규모의 인구(2억 8000여만 명)와 70%를 웃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로 나타나 조사 대상 2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국민이 선호하는 드라마·예능·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별 인기 국가도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면적이 662.33㎢로 천안(636.2㎢)이나 서울(605.2㎢)보다 약간 크고, 충남(8247.54㎢)의 8% 수준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1113만 명으로 충남(213만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음성군은 27일 원남면 조촌리에 위치한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에서 음성경찰서, 음성소방서, 한국전력공사 음성지사 등 8개 기관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대응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군민 재난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재난 발생 위기 상황을 가정해 실전 대응능력과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는 원남테마공원 캠핑장이 침수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복합재난으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는 가상 상황에 맞춘 재난 수습과 대응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소방 구조장비와 굴삭기 등 응급복구 장비 총 30여 대가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치러졌다. 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실제 재난상황 관리 기구를 가동해 상황 발생에 따른 초기대응 절차부터 수습 및 복구 대책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했다. 특히 재난대응 매뉴얼 숙지를 비롯해 유관기관 간 협업 능력을 점검하고,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하는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