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통영시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욕지도 고구마 재배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조형호 부시장, NH농협은행 통영시지부(지부장 하상우) 및 농업기술과 직원 20여 명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고구마 재배농가 2,000여㎡의 밭에 고구마 종순 정식작업을 한마음으로 도왔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는 “고구마 종순 정식 적기인 5월 중순에는 일손 구하기가 어렵고, 비까지 내려 막막했는데 오늘 농촌 일손돕기 지원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형호 부시장은 “농촌일손돕기는 농업현장에서 직접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더 어렵고 소외된 곳에 시의 지원 손길이 닿아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시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수작업 인력수요가 많은 밭작물과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부서별 농작업 지원을 이어나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시는 ‘2024년 경상남도 우수주택 선정 작품’ 순회전시를 5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5일간 사천시립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선정된 경남 우수주택 선정작 35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아름다운 주택을 소개한다. 그리고, 우수주택의 외관 사진뿐 아니라 건축계획, 특징, 상세도면, 주요자재, 설계자 정보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경남도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문화를 확산하고 아름다운 주택 건립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우수주택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우수주택 건축주에게는 우수주택 인증 명판, 설계자에게는 심사를 통해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한편, 이가건축사사무소 이태호 건축사가 설계한 봉남동 101-2번지 소재 지상 2층, 연면적 195.15㎡ 규모의 단독주택이 ‘2024년 사천시 우수주택’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수상작 전시를 통해 사천시민들의 아름다운 주택 건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질 높은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사천시는 시민의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2025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은 4월부터 시작되어 10월까지 총 22회에 걸쳐 실시되며,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관리책임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전문 강사진과 교육 장비를 갖춘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실효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대상에 따라 100분~4시간까지 차등 운영되며, 성인·소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 등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실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지난해(2024년)에도 총 17회에 걸쳐 751명을 교육했으며, 지난 5년간 누적 수료 인원은 2,838명에 달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시민 스스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15일, 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공간 전략계획’ 및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관한 농촌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포함해 5년간 340억 원(국비 238억 원)의 대규모 정부 예산을 확보하여 본격적인 농촌생활권 탈바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날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삼희 하동 부군수를 비롯해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된 21개 지자체의 시장·군수,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지난해 6월 공모 이후 10개월간 농촌공간 전략계획과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해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농식품부와 수시로 협의하며 개별사업의 계획을 조정, 구체화해 최종협약안을 도출해 낸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동군은 농촌 정주 여건 개선, 지역공동체 활성화, 농촌 경제활력 제고 등 지역 주도의 통합적인 농촌 발전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패키지로 지원해 하동군을 ‘모두가 살고 싶은 농촌’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는 하동군의 ‘컴팩트 매력도시 3대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산엔청복지관은 지난 15일 산청읍 복지관 앞마당에서 ‘만나 봄’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 기념 주간행사 일환으로 대형산불로 연기한 후 이날 진행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 통합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이승화 군수도 참여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산청을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서는 2025년 장애인식개선 온라인 공모전 시상식, 산엔청복지관 평생교육 프로그램 댄스, 기타, 국악 교실 참여자들의 공연, 산청군실버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 슐런, 점자·수어키링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제기차기, 딱기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착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물품 판매 및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했다. 윤숙이 산엔청복지관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식을 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1,09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장애학생체전은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소년체전은 24일부터 27일까지 주 개최지 김해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서 개최된다. ‘경상남도에서 피우는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5년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기간 김해에서는 장애학생체전 8개 종목(8개 경기장)에 596명, 소년체전 9개 종목(12개 경기장)에 494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개회식 지원, 종합상황실과 경기 운영 지원, 경기장 안내, 경기 응원, 도핑 지원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육상경기를 지원하는 권단우 봉사자는 “지난해 전국체전에도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도전과 화합의 자리에 보탬이 되고 싶어 올해도 참여하게 됐고 선수들이 기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느낌의 김해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김해시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임영경)에서 장학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기탁금은 지난 15일 김해시여성기업인협의회 12, 13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성금 3,500만원 전액과 임영경 신임 회장의 사비 1,000만원, 협의회 회원들이 모은 500만원을 더한 것이다. 지난 2001년 창립한 김해시여성기업인협의회는 현재 7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여성기업인들 간의 정보 교류와 리더십 함양, 건전한 기업문화 만들기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해시 유일의 여성경제단체이다. 임 회장은 “회장 이·취임식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회원들과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여성기업인협의회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장학금이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시와 재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해시는 김해시여성기업인협의회 제13대 회장에 경원특장(주) 임영경(56) 대표가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손한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한 경남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장과 지역 경제인, 협의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협의회 회원 10명이 경남지사·김해시장·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김해상공회의소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행사는 △기탁식 △축사 △케이크 커팅 △만찬 및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취임식에서는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장학금 기탁식이 열려 경원특장(주) 4,500만원, 여성기업인협의회 500만원 총 5,000만원을 쾌척했다. 또 여성기업인협의회에서는 지난 3월 김해 한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고생한 소방관들을 위해 동부서방서와 서부소방서에 각 200만원 상당의 위문품(체력단련 기구)을 전달했다. 신임 임영경 회장은 한림면에 위치한 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해 독일마을광장에서 2025년 첫 ‘도르프 청년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르프 청년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와 남해군, 재단이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독일마을광장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체류형 관광콘텐츠로 주목받은 이 마켓은 올해도 전국 각지의 셀러들과 다양한 체험·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달 4일부터 셀러 모집을 진행해 왔으며, 마켓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5월 24일과 31일 회차는 조기 마감됐다. 이번 1회차 마켓에는 기존 셀러 외에도 새롭게 합류한 5개 팀이 참가, 한층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지비츠, 전통문양 호보백 등 참신한 상품들이 더해졌고, 페퍼로니 피자 붕어빵, 남해마늘&땡초치즈베이컨 붕어빵, 천혜향 주스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타로 체험 등 이색 콘텐츠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스탬프 이벤트도 이어진다. 마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최근 수년간 지방 행정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공모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앙정부를 비롯해 각 부처, 공공기관, 광역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모사업은 지역 재정의 보완 수단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어 왔다. 우리 고성군 또한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며 재정 확보와 지역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모사업의 운영 방식과 그 실효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공모사업은 본래 지역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 실험의 장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 전락하거나, 단기성과에 매몰되어 실질적인 지역발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한 포장된 계획서, 급조된 컨소시엄, 짧은 준비기간은 결국 실행 과정의 부실과 성과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행정력이 특정 공모사업에 쏠리면서 다른 필수적인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많다. 또한, 공모사업은 중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15일 농협파트너스 임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에 61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협파트너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거제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농협파트너스 임직원들과 NH농협거제시지부장 및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함께해 지역사회를 위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범석 농협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파트너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실어주신 농협파트너스에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응원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거제시는 오는 17일부터 관내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에도 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방역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감염병 매개 유해 해충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중 5회 운영하고, 민원 발생 시 기동반이 해결하던 방역 활동을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특별 방역 활동은 10월까지 매주 토, 일(07:00~11:00) 장승포동, 옥포동, 수양동 등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김미경 감염관리과장은 “무더운 날씨와 장마 등의 습한 여름철은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됨에 따라 가정에서도 모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역소독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15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2026년 해양수산 분야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및 정책현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와 해양수산부를 찾아 해양수산국 소관 주요 국비 사업을 지원 건의하고, 사업추진 논리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장과의 면담에서는 △ K-oyster(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 패류 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 고수온 대응 품종개량 수산육종연구센터 △ 해양수산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 13개 국비 사업 전반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 등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연구시설 건립, 어업재해보험 국비 지원비율 확대를 건의했으며, 추가 발굴한 국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낚시객 안전의무 규정 근거마련을 위한 '낚시 관리 및 육성법' 개정, 하천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의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을 위한 '해양폐기물관리법'정책현안도 건의했다. 경남도는 굴 전략품목 육성을 통한 도내 수산물 소비·유통 확대와 고수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재정집행에 속도를 내며,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남도는 15일 도청에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2분기 신속집행 시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 전 시군 예산부서장이 참석해 각 시군별 집행 현황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의 2분기 자체 집행 목표는 13조 4,065억 원(대상액의 62.4%)으로, 이는 행정안전부 목표액(12조 7,827억 원)보다 6,238억 원 높은 수치다. 도는 도 본청 70.3%, 시군 55%, 지방공기업 58%의 집행률을 목표로 설정하고,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독려했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회의에서 “정부 및 도 추경에 반영된 재난·재해 대응, 민생·경제 안정 예산이 6월 말까지 집행될 수 있도록 각 시군이 책임감을 갖고 관리해달라”며 “시설비, 인건비 등 주요 항목별 집행률도 세심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2분기에도 시군별 집행상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중앙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경남테크노파크와 ‘2025 경남 소형모듈원자로(SMR) 국제콘퍼런스’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명주 경제부지사,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도내 원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10월 열리는 ‘2025 경남 SMR 국제콘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콘퍼런스에 참여한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의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는 콘퍼런스의 총괄 기획과 행정·재정 지원담당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콘퍼런스 운영 전반과 기술기획위원회 구성·운영 △한국원자력학회는 국내외 전문가 섭외 및 학회 연계 홍보 담당 △경남테크노파크는 도내 기업 참가 유치와 홍보,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행사 세부기획은 연구기관·대학·기업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 기술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화해 나갈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