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교통공사는 7월 9일 3호선 남산역과 명덕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승차위치와 전동차 바닥 간의 단차(높이차) 보완을 위해 설치한 ‘경사고무발판 이용성 검증’을 실시했다.
기존에도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을 보완하기 위한 자동안전발판, 발빠짐 방지 고무판 등은 있었지만 승강장과 전동차 높이 차이로 인한 문제를 해소할 만한 것은 없었다.
이에 공사가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로 3호선 승강장에 차량용 경사고무발판을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 증진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검증에는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가 직접 참여해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그간 휠체어 승차 시 바퀴걸림 문제로 불편을 겪었으나, 경사고무발판 도입으로 완전히 해소됐다”며, “이용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호평했다.
공사는 2024년에 3호선 6개역(15개소)에 경사고무발판을 설치했고, 올해도 6개역(13개소)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앞으로도 매년 단차 측정을 통해 지속적인 보완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타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항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특히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