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금천구는 지난 5월 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금천구 조직문화 설문조사’ 결과,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관행이 완화되고 전반전인 조직문화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는 7급 이하 직원 9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0.4%(897명)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2023년 실시한 동일 설문 결과와 비교한 결과,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간부모시는 날’ 경험률은 작년 행정안전부 설문결과 대비 5%p 개선된 15.6%이며, ‘직장내 괴롭힘’ 경험률(신규지표)은 9.7% 차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4개 분야 만족도도 직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일상속 의전문화‘ 만족도는 0.34점 상승한 3.06점, ’회식문화‘ 만족도는 0.30점 상승한 3.80점, ’연가사용 문화‘ 만족도는 0.25점 상승한 3.99점, ’근무시간외 업무지시‘ 만족도는 0.80점이 상승한 4.24점을 기록했다.
'조직문화 개선 체감도‘는 2023년 12.9%에서 2025년 36.2%로 23.3%p가 상승했다. 7급(43.1%)과 30~40대 연령대에서 ’성과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결과는 국민주권정부의 핵심 정책 기조인 ‘공직사회 불합리한 관행 타파’에 부응해, 금천구가 기존의 위계적, 관행적 문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의미가 크다.
구는 만족도 상승폭이 낮았던 ’의전문화‘를 개선하고자 강력한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 지역 행사 시 ’의례적 인사말 생략‘, ’주민 중심 자리배치‘, ’수행 인원 최소화‘ 등 전통적 위계 중심의 의전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 공모전‘, ’직급별 조직문화 개선 교육‘, ’추가(2차)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구는 앞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정책 기조인 ‘불합리한 공직관행 타파’를 실천하는 선도 자치구로서, 정부와 함께 공직문화의 표준을 새롭게 써내려 갈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미 시대는 바뀌었는데, 우리의 문화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작년 1월1일자로 간부 모시는 날 등의 악습 폐지를 공식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행과 무의식적인 행동이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조직문화의 실질적 변화가 주민과 직원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