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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드론으로 농경지 살피고 AI로 농업 시장 분석한다

디지털 전환 2단계 사업, 드론·인공지능 기술로 농업 예측 모형 고도화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 가격과 생산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25일 농업디지털센터에서 ‘제주형 농업관측 연계 서비스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 농업기술원, 도 우주모빌리티과 및 식품산업과, 유관기관, 용역 수행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제주형 농업관측 연계 서비스 구축 용역’은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기반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으로, 2026년 9월까지 총 15개월 동안 약 13억 3,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같은 날 공개된 농업 통합 플랫폼 ‘제주DA(Digital Agriculture)’의 서비스 고도화와 기능 확장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드론을 활용한 농경지 조사·관제 및 영상분석 자동화 시스템 개발 △국내외 농업 관측정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시장분석 시스템 개발 △월동채소 3종(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의 생산량 및 가격 예측 모형 고도화 등이다.

 

월동채소 3종 예측 모형 개발은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가격과 생산량 정보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어 농업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급 불균형 해소와 농가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을 활용한 제주 전역 농경지의 주기적인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작물의 생육 상태와 병해충 발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품목별 작황 정보와 시장 동향을 종합 분석해 정확한 농업 의사결정 지원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필지 단위 공간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농업정보 제공 시스템을 통해 농업인들은 농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받게 돼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이번 디지털 전환 2단계 사업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농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인의 현장 수요와 시장 변화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디지털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