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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장, 폐기물 처리·자원순환 현장 방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제주개발공사 차례로 방문, 간담회 개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7월 29일 지역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의 거점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제주개발공사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중심 의정’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지역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이상봉 의장을 비롯해 정민구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이 함께 자리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지로서의 특수성을 지닌 제주는 생활 환경 보전과 지속 관리를 위한 자원 순환·폐기물 처리가 특히 중요한 지역으로, 관련 문제는 지역 현안으로 꼽힌다.

 

제주시 구좌읍에 들어선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한정된 폐기물 처리시설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 기준 반입량은 매립 5만6317톤, 소각 13만7795톤에 달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는 계획과 함께 친환경 생산체계를 고도화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상봉 의장을 비롯한 제주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먼저 찾아 재활용 회수센터와 소각시설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며 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 과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 방문 후에는 간담회를 열고 운영 실태와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과 고성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장, 소각시설 운영사인 에스텍코리아 이학영 상무, 회수센터 운영사인 가나종합건설 김태현 운영소장, 대한실업 사원 이호진 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학영 에스텍코리아 상무는 “사전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각하다 보면 돌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라며 “육지의 경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이 바로 투입할 수 있지만, 제주에서는 즉각적인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각시설과 회수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더운 날씨로 인해 근로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는 상황”이라며 “하계 휴게시간도 8월 말이면 끝이 난다.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의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에 대해 “근로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해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폐기물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말씀해 주신 애로사항은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봉 의장은 재활용품 선별장을 둘러보며 휴게시설 등을 점검하는 등 무더위 속 작업자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에는 제주개발공사를 방문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과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방안을 공사 측과 논의하고 친환경 생산공정을 적용한 삼다수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상봉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고민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도민중심 민생의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