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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밀양에 온 건축사, 한센인 거주시설에 방충망 무상 교체

서울에서 밀양으로.. 건축사, 470만원 상당 사비 들여 따뜻한 기부 실천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 소재한 한센인 거주시설에 470만원 상당의 방충망을 무상으로 교체해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기부는 서울에서 활동하다 최근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온 건축사사무소 재노 김형욱 대표가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밀양시 보건소가 의뢰한 ‘한센간이양로주택 기능보강사업’ 설계 용역을 맡으며 해당 시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입주자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방충망 교체가 사업 범위에서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된 김 대표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자비를 들여 시설 3개 동 15세대의 방충망을 전면 교체했다.

 

이번 교체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입소자의 위생 및 건강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마을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일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더운 날씨에 모기와 해충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5일 밀양시장실에서는 안병구 시장, 보건소 관계자, 김형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 인사 자리가 마련됐다.

 

안 시장은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신 건축사사무소 재노 김형욱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기업의 이윤보다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한 따뜻한 마음이 밀양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축사사무소 재노는 앞으로도 밀양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건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